메이플을 처음 접한지 현재 14년정도 되는 유저인데
그 기간동안 메이플을 접은게 딱 2번임
한번은 대학교 들어간 해 처음 타지 생활하면서 적응하느라 1학기 정도 못한 거라
이건 현생 이슈라고 쳐도
다른 한번은 언리 때 게임이 너무 망가지고 재미 없어져서 접음
근데 지금 메이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언리 그 이상이라고 생각함
그동안 메이플을 해온 이유는 친창/길드원들과 2D 게임이 취향이라서 그럼
메할일이 없을 때 킬링타임용으로 하는 게임들도
주로 고전 오락실 게임들이고 3D 게임은 거의 안하는 편임
그동안은 메이플이 어떤 패치를 해왔어도 그저 보스 잡는게 재밌고 채팅하는게 재밌었고
보스도 다른 캐릭으로 맛보고 싶어서 220둘둘을 하다보니 유니온이 자연스레 8500이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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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테라버닝/버닝섭 등 메이플이 주는 이벤트도 놓치기 싫어서
다른 서버에 유배시키는 등 이벤트를 다 챙기다 보니 2번째 서버도 유니온이 어느새 6845를 넘어감
그러다보니 어느새 카벨이 5분 내로 잡히는 캐릭터가 25개가 됐고
그 중 카파풀을 10분 내로 잡는 캐릭터만 15개가 됐음
물론 귀찮아서 전부 다 돌지는 않고 시간 있을 때 돈 많이 벌리는 캐릭터 위주로 돌긴 함
어쨌든 현생도 살아야 하고 특히 같은 보스 계속 하면 지겨우니까
그러다가 한 캐릭 정도는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해서 윈드브레이커에 보스 수익을 전부 꼬라박기 시작했고
거의 3년간 꼬라박은 결과 결국 해방 격수가 되기는 함
여기까지는 그동안 메이플 정말 열심히 했다는 얘기고
근데 최근 메이플은 예전에 했던 맛이 너무 없음
예전에는 새로운 보스가 나오면 도전하는 맛도 있고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면 어떻게 바꼈는지 직접 보스 해보면서 느낄 수도 있고
이벤트도 새로운 게 나오면 설레는 마음으로 해보고
특히 진성 스토리충이라 새로운 지역이 나오면 사운드까지 싹 키고 음미하는 맛이 있었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보스는 억까 패턴으로 무장하고
밸패는 1년에 2~3번에 변하는 것도 거의 없고
이벤트는 레범몬에 스토리는 개연성은 개나 주고 퀄리티도 너무 떨어짐
그러다가 환불 사태가 터졌는데 솔직히 이때 메이플을 접을 생각이 없었어서
그냥 싸게 나오는 템들 주우면서 개꿀! 하고 스펙업 함
운영진들도 그 당시 심각성을 느껴서 소통하는 척이라도 하고
실제로 간담회 직후 패치를 보면 어느 정도 노력을 하는 것이 보여서 버틸 힘이 됐음
하지만 여름 Live 패치부터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음
패치는 늘 하던 대로, 아니 평소보다 양이 더 적어진 거 같고
간담회 때 약속한 꾸준한 밸패는 갑자기 개나 줘버리고 12월까지 기다리라고 함
당시 270까지 빠르게 달린 뒤 현타가 심한 상태였고
밸런스로도 지쳐있던 상태라 이 소식은 많이 실망스러웠고
패치 된 것도 편의성을 제외하면 새로운 건 이상한 슬라임뿐이어서 진짜 너무 할게 없었음
그래서 결국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8월부터 로스트 아크 찍먹을 해봤음
<img src='
https://upload3.inven.co.kr/upload/2021/12/26/bbs/i13552934400.png' border='0' width='360' style='border-style: initial; max-width: 100%; height: auto; margin: 0px; padding: 0px;'>
그리고 거의 3개월 만에 15층을 넘고
지금은 현재 최종 보스인 아브렐슈드 하드모드 12관을 가기 위해 강화재료 존버 중임 ㅋㅋㅎㅎ;;
지금도 로아가 딱히 취향에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도 새로운 인연들이 생기고 디렉터가 유저와 게임을 얼마나 아끼는지 체감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투자하게 되고 게임을 이어나가게 됐음
그리고 이번 로아온, 던페, 데스티니 쇼케이스를 보면서
우리 로아 갓겜이다! 이런 감정이 아니라 메이플이 너무 안타까워지기 시작함
분명 많은 유저들이 사랑하고 유저친화적인 패치를 진행했으면 충분히 살아날 게임인데
다른 게임들은 현재의 트렌드에 맞춰 패치 방향성을 바꾸는데
운영진들은 정말로 그저 유저들을 돈통으로 보는 건지
메이플은 초심을 유지한 채 그저 평소에 하던 대로 패치를 하다보니까
유저들이 바라는 편차, 뉴비들의 문제 이런 것들은 해결하지 않고 소통도 너무 미흡하다보니
많은 이들이 못 버티고 떠나는 결과를 낳지 않나 싶음
오랫동안 해왔던 게임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이상하고
왜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유저들이 떠나는 걸 방관하는지 그에 대한 의문이 너무 들음
이번 쇼케이스를 보고 망하면 그냥 로아에 정착을 할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이젠 정말 게임이 터질 거 같아서 오히려 로아에 신경을 못 쓰겠음
지금은 그저 메이플이 침몰하는 걸 보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걸 끝까지 지켜봐줘야하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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