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는 본판도 나름 봐줄만하고 성형(빅뱅, 검마패치)도하고 잘나갔지만 그 인기가 영원할줄 알고 착각한거지...

언젠가부터 화장도 별로 안하고 또 먹긴 오지게 처먹어서 살만 뒤룩뒤룩 쪄가는데

그래도 남자는 좋다고 명품백도 사주고 밥값도 다 지가 내는데

이게 여자가 한살한살 나이먹어가면 남자도 슬슬 보이는거지

저년 허벅지가 내꺼보다 굵어지고, 얼굴은 지혼자 남들보다 2배는 빠르게 접혀가고

데이트한다고 불러내면 후줄근한 추리닝에 머리는 안감았는지 모자 눌러쓰고있고;;

참지 못하고 너도 남들처럼 좀 꾸며보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면

'그런거 나랑 안맞는거 알잖아?!! 아니면 니가 돈 대줄거야?' 이러고 쏘아붙히고

지금까지 데이트에 쓴 식비만 모아도 니년 얼굴가죽 수십번은 뒤집었을거란 말은 꾹 참고 다른 테이블을 보는데

딱봐도 20대 초반에 얼굴 반반한뇬이 남친한테 앵겨서 애교부리고 있는게 보이잖아?

게다가 그뇬 하는말이 "자기야~ 저번에 나 옷사줬잖아? 오늘은 내가 쏠게 ㅎㅎ" 이러면

이제 내 앞에 앉은년이 더 이상 여자로 안보이는거임

그러면 지금이라도 선택해야지

아니, 선택이 아님 이건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당연한 본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