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디시 폐인대회 일부 발췌
<링크> 디시 폐인대회 전본
디시폐인대회는 2006년도에 힛갤에 올라온 만화이다.
이 만화는 김유식이 며칠간 잠에 들지 않고 컴질을 하다가 쓰러지기 전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인터넷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으며 지금껏 인류가 살아서 도달한 적 없는 경지에 도달한 느낌을 받은 것이 시발점이다. 그것은 죽음의 공포에 맞먹었고 김유식은 거기서부터 도망치기에 바빴다.
쓰러져있는 그를 이웃이 발견해 겨우 목숨을 건진 이후, 그는 이루말할 수 없는 강렬한 경험을 잊지 못 한다. 디시에서 단순한 유행어였을 햏자를 보고 홀린듯 매료되었고, 자신이 경험했던 그 경지를 얻은 자를 득햏자라고 칭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상황을 재연하고자 하나, 그 이후 건강이 악화된데다가 나이가 들어 디시의 폐인들을 통해 그 경지를 다시 보고자 한다.
그렇게 디시 폐인대회가 개최되고, 평범한 방에서 오랫동안 디시질을 하는 자가 승리하는 대회였다. 주요 규칙으로는 30분 이상 수면에 들면 탈락, 디시 이외의 컴질은 금지였다.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자, 사정이 있는 자 등 저마다 각기의 사정으로 5명의 폐인이 모이게 된다
5명의 폐인들은 우승을 위해 서로를 탈락시키기도 하고, 무아지경으로 디시질을 하기도 하고, 넘쳐나는 시간 속에 자문자답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문제는 3번째 탈락자가 나오면서부터 생긴다. 며칠 동안 디시질만 하여 탈락과 동시에 응급실로 실려간다.
환자의 발생은 뉴스로 보도되어 터무니없는 대회글 개최하여 응급환자를 만든 디시와, 평소 디시의 반사회적 행보가 맞물려 여론은 악화되어 디시의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네티즌 사이에서 주류를 이뤄 사회적 주목을 받는다. 디시vs반디시연맹의 구도는 한국 인터넷 전체를 뜨겁게 달구고 압도적인 인원수에 일방적으로 당하던 디시는 오히려 불리한 구도가 근성에 불을 지펴, 디시 전체가 합심하여 승리하게 된다.
한편 폐인대회는 계속되고 있었으며, 참가자 A는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나는 무엇인가? 우주는 무엇인가?등 뻘글로 보이는 글을 쓰며 디시를 돌아다닌다. 그러던 중 남은 참가자 A와 B는 이끌린듯 우연히 서로를 만난다. 참가자 B는 신, 세계 등 평범한 인간이라고는 말 할 수 없는 존재인게 밝혀진다. B는 A에게 인간은 우주 속에서 티끌도 되지 않는 의미없는 존재인데 어째서 삶에 이유를 붙여가며 아둥바둥 사는 것이냐고 묻는다. A는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든 그 한발자국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대답하며, 디시가 승리하는 순간을 가리켜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는 증거라고 대답한다. 득햏자의 탄생이다.
B는 기권하여 사라지고, A는 승리하였으나 김유식의 돈 명예 권력 등의 제안을 거절하고 사라지고 만화는 끝난다.
개인적으로 디시는 커뮤니티 사이트이며, 인간은 사회적 동물으로 커뮤니티를 하며 살아가고, 옛 글을 보며 시간과 멀리있는 상대와 대화하는 등 시공간을 초월하고, 선인도 범죄자도 평등하게 대화하고, 디시는 유저를 사람같지 않게 만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커뮤니티로 어느 순간보다 사람답게 만드는 것으로 김유식이 느꼈던 인터넷 세상 속에서 만물과 닿아있는 듯한 경험(=사람에게 있어 모두와 대화하는 경험)을 엮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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