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자: 박O운, 71세
주 소: 골반종괴
출산력: 6-0-0-5
월경력: 57세에 폐경
과거력: 골다공증 이외 특이질환 없었다.
수술력: 2000년 척추성형술 2회
가족력: 큰언니 암 (진단명 불분명한 암 병력), 막내 여동
생 골다공증 진단 이외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현병력: 상기 71세 여자 환자는 2009년 10월 요실금 증
상으로 OOO산부인과 방문하여 진료받았으나 진료 당시 난
소의 혹과 CA-125 상승 소견 보여 큰 병원 권유받고 본원
산부인과 외래를 방문하였다.

진찰 소견: 환자의 의식 상태 및 영양 상태는 양호하였으
며, 활력징후도 정상 범위였다. 척추후만증이 이전부터 있었으며 내진상 자궁은 종양으로 인해 촉진하기 어려웠고 자
궁경부는 정상이었다. 하복부에서 동통을 동반하지 않은 잘
움직이는 15 cm 정도의 낭성 종괴가 촉지되었다.

검사소견: 말초 혈액검사상 혈색소 13.0 g/dL, 적혈구
용적 39.3%, 백혈구 수 4,500/mm3
, 혈소판 수 307,00/mm3
이었고, 혈액응고 검사 간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혈장 지질 검사 및 생화학 검사, 요검사는 모두 정상
소견이었다. 수술 전에 시행한 흉부 방사선 검사, 심전도 검
사, 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 탈륨 단일광자 단층촬영 (thallium
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에
서는 모두 정상 소견을 보였으며 폐기능 검사에서는 경증
제한성 환기장애가 진단되었다. 종양 표지자 검사는 2009
년 10월 9일 OOO산부인과에서 시행한 CA-125: 70.36
U/mL, CA-19-9: 235.7 U/mL 모두 증가되어 있었다.

영상검사 소견: 본원 외래 내원 시 측정한 질식 및 복식
초음파상에서 복강 내로 19×14×11 cm 크기의 낭성 종괴
가 관찰되었으며 종괴 안에는 중격 형성과 더불어 단단한
부위가 관찰되었으나 혈류 증가의 소견은 없었다. 자궁은
정상 크기였으며 복강 내 종괴는 난소에서 기원한 것으로
의심되었다 (Fig. 1).
2009년 10월 15일 실시한 복부와 골반의 컴퓨터 단층촬
영에서 복강 내에 장경 약 19 cm의 지방 액체 (fat fluid
level)를 보이며 내부에 석회화를 갖는 큰 낭성 종괴가 있었
고 이는 우측 난소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였다. 종괴의 오른
쪽 부위로 6.8 cm로 측정되는 고형 부분이 보이며 이 종괴
주변으로 경계가 잘 지워지지 않았으며, 기형종의 악성화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Fig. 2).

수술소견: 2009년 10월 21일 시험적 개복술을 시행하였
다. 전신 마취 후 치골 상부에서 배꼽을 지나 하복부 정중선
절개로 개복하였다. 우측 난소로부터 유래된 종괴를 확인
후 우측 난소 난관 절제를 시행하여 동결절편 검사를 시행
하였다. 검사상 양성 기형종에서 유래된 악성 흑색종을 확
인 후 복강 내 세척액 세포학적 검사 시행 후 전자궁 절제술,
좌측 난소 난관 절제술, 대망 절제술, 충수돌기 절제술 및
골반 및 대동맥 옆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복강 내 전
이소견은 없었으며 대동맥 옆 림프절에 전이가 의심되는 림
프절이 있어 동결절편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전이된 종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