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찍고 처음 뛰어들었을때

소위 염전매물(돈안되는 아브실골매물) / 경작대리 / 무봉(상위기사랑 좆목질할려는수단) 겜창인생 1년차에 이거 처음 시작했을땐

솔직히 나이도 20대초중반에 막 군대갔다와서 대학자퇴하고 게임재밌어서 하던때라 존나재밌게했음 ㅋㅋ 용돈벌이가 좀 되니까 술자리나가서 롤 얘기만해도 결국엔 내 말이 다 맞말이되고 그런분위기도 좋았고

근데 나이먹으면서 다른 생계수단없이

겜-밥-잠 이거만하니까 친척결혼식이나 명절 그리고
취업한 친구들사이에서의 모임 이런게 쌓이다보니까
완전 진짜 집에만 칩거하게되고 게임에 올인하는삶인데
게임지고 점수떨어지면 진짜 밥도거르고 미친 개폐인이돼서
방에서도안나오고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돌아버리더라

그리고 탑레 반짝챌 시즌마무리 그마로 끝내고 본캐 티어욕심버린채 이제 좀 업계에서 진짜로 돈만 보고 게임해보자해서.

그동안 쌓인 인맥(카톡방,디코방) 다 활용하면서
나랑 처지 비슷한 고정듀오랑

다~마매물 , 어뷰 , 본주와듀오 , 쌩배 고승률 깔처 등
별 개지랄 다떨면서 앵간한 학비정도 충당될만큼 돈 벌었는데
이때가 진짜 게임 존나재미없었음.나이들고 겜만한다는 내 자존감낮아진것도 한몫했는데. 개씨발 취미가아니라 일이되고 어쩌다 몇판져서 물주한테 쿠사리처먹고 가끔 충돌나고 쌈붙고 진짜 풋풋한 여사친이랑 겜하는것도아닌 개걸레같은 혜지년들만 처꼬이고 게임=스트레스이되버리니까 일어나자마자 "아 시발 또 게임해야되네..." 되는순간 현실의벽 존나크게느껴지더라 그래서 그냥 다 때려치우고 재입학후에 편입해서 뭐 그다지 자랑거리는아닌
세후3500정도되는 좆소에취업해서 살고있는데 돈벌이도 그때보다 별로고 가끔 일하는게 스트레스고 제시간에 일어나서 바쁘게 사는것도 힘들지만 . 그동안 망가진 친구들과의관계들 그리고 끝나고 집에와서 솔랭 돌리고(지금도 지면 화나긴하지만) 옛날 생각해서 비교해보면 진짜 3년전의 겜안할 결심했던 내 자신한테 존나고마움 ...

돈 벌면서 겜하는게 최고다? << 이거는 진짜 나이 25미만일때
들만한 착각임. 걍 내가 아무리 게임으로 돈벌고 게임잘해도
25넘는순간 그 게임이 너의 발목을 잡을거다. 그니까 진짜
나만믿고 지금 뭐 게임유튜브한다고나 게임방송한다고 깝치는애들 진짜 걍 공부해서 직장얻고 게임은 게임으로만 즐겜했음좋겠음.

그리고 대리뛰면서 방송 시작하고 바닥뜬 상위기사들중에서도
구독자 적게는 5만~10만정도되는 흔하게볼수있는
그마챌 원챔유튜버들있는데 걔네도 톡방에서 죽는소리함.
아까 뭐 댓글에 구독자2만인애들도 월 천번다 어쩌구하던애있는데 걔네도 지금 나이든애들은 울면서 취업걱정하고있음.

물론 나는 개구릿대처럼 유튜버가 아니고
스트리머나 bj도 아님. 근데 개구릿대 심정도이해가감..
심지어 개구릿대는 40만구독자잖아..게임=일이 되면 그걸 넘어서는 현타가 분명히 있다는거임..진짜 게임에 빠져들지마셈

게임=돈=일은 내 생각에 월 2000정도 벌어준다해도
미래생각했을때 걍 월 3~400 벌면서 직장일하는게
더나은거같다... 지금당장 돈 잘벌고 저축잘하면 미래에 돈걱정없다지만... 그것도 당장생각해보는거지.. 내 생각엔 막상

겜에대한 텐션도떨어지고 시청자떨어지고 몇년반짝이다가
나이 3~40들어서 시청자들한테 옛날에비해어쩌구
누구랑비교해서 어쩌구하면서 욕받이하고 감정팔이하면서
잊혀지면 그냥 그대로끝나는거임.. 물론 돈많은백수는 되겠지만
....
아무리 돈많아도 아무것도안하고 집에만있으면 진짜
사람얼굴 자체가 달라짐. 뭔지알지?? 진짜 쪄든얼굴

맘잡고 떠난 개구릿대한테 박수나쳐주자
뭐 니가 얼마나힘들었겠냐 ㅋ 엄살부리네 ㅋ
이런말은 진짜 아직 게임에 대가리덜깨져봐서그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