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렇게 게임과 디시질만해도 괜찮은걸까 생각들면 클릭하셈.앱에서 작성

뉴비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8 09:32:35
조회 87 추천 0 댓글 2
														

7fe5807fb5866bff3de883e24f877173dd76d7e82ffb7e831675582ad5da

별건 없고 내 이야기 좀 할게

안 괜찮은거 너도 알잖아. 현실은 인터넷처럼 쉬운게 아닌거. 미래가 생각나지 않는게 안 괜찮은건 너도 알잖아. 근데 그런 말만 인터넷에서 중얼거리는 이유는 이런 신세한탄을 마음 속으로 삭이면 병날거같지? 어디에 터놓고 말할 곳도 마땅찮고.
사회에서는 그 사람의 쓰임새를 보고 판단하더라.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에 게임이나 해서 능력이 없는걸 다른 사람이 알면 그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 돼.
너가 인터넷 할 수 있는 통신기기와 통신비, 화장실 수도비와 비누값과 빨래한 수건, 집세 전부 다 못 누리게되고 막막해지니 이대로 죽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편해지더라.
시험을 망치고, 대인관계를 끊고, 자기계발대신 자기게임에 시간을 쏟고, 이러면 안 된다는걸 누구나 알고 있지. 그런데도 그렇게 사는 이유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어. 어떻게든 안 되더라.
탈출구가 안 보일 때 생각난게 게임이었어ㅋㅋ 옛날옛적에 나는 게임 아이템을 맞춰서 게임에서 강해지고 있었고, 현실은 약해지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새 게임에서의 나도, 현실에서의 나도 더없이 약해져있었어. 한번 같이 강해져보는게 왜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현실의 내가 강해진다니.. 전혀 모르겠었어. 아무것도 모르겠었어. 그래서 그냥 무작정 시청에가서 저 일하고싶은데 하면서 계속 나보다 한참 나이도 어린 사람을 붙들고있으니 쓰레기같은 눈으로 보더라. 나보다 나이 훨씬 어린 사람이 공무원시험에 붙고 나같은 진상을 상대하면서 경멸하는 눈으로 보는걸 보고 느꼈지. 아, 이제 내가 그동안 버려왔던 시간들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구나 하고.
근데 이번엔 안 물러나보려고 했어. 이 사람을 귀찮게 해서라도 내가 얻을걸 얻고자하는 생각이 들었어. 제발 무슨 일이든 프로그램이든 정책이든 지원할테니 알려달라고. 지금까지 남에게 뺏기기만 하던 내 삶이 생각나서 더 악착같이 굴었어.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그 공무원 여자분에게는 미안하네. 여튼 한참을 그러다가 나이있는 남자가 와서 방으로 안내했고, 말 좀 나누다가 나갔고 한참을 기다리니 다른 사람이 들어왔어. 장소 옮겨서도 밤까지 이야기를 나눴고. 나중에 알고보니 상담사래. 그 때 내 모습은 다른것보다 상담을 받아야 될것 같았나봐. 그 후로는 아무것도 돈도 받으면서 숙식조 해결해주고 기술배우고 있다. 취업률도 엄청 높대.
근데 난 지금 드는 생각이 있어. 만약 그런 상황이 선생님(상담사)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내가 그 때 남에게 비참하게 매달렸던 것은 몰라서였다고 생각해. 사회에 점점 나아갈 수록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와닿는걸. 사회에 나가있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그게 참 인상깊더라구. 그래서 알고싶더라. 내가 그 때 도움을 못 받았으면 내가 그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뭐가 있었을지. 다음주에 또 선생님 만나는데 이번엔 타개할 방법을 알려달라도만 하진 않을거야. 타개할 방법을 찾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할거야. 당장 내가 일하게 될 상황에는 그게 필요하진 않겠지. 그런데 알고싶더라. 혹시 알아? 내가 또 무언가를 할 때 그게 반석이 될지. 취업은 물론 중요하지. 난 이제 괜찮아. 미래를 생각할 수 있어.


두서없는 내 넋두리 들어줘서 고맙다.
+ 지금은 게임에 절박하게 매달리진 않아. 근데 그 때보다 더 재밌어.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1355454 일어나서 사냥할까... 씨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41 0
1355453 난 한달정도 훈련소 패턴에 맞춰 생활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안힘들었음 ㅇㅇ(223.39) 22.04.20 38 0
1355452 비숍 58층 하루시 솔격가능?? [2] ㅇㅇ(119.69) 22.04.20 76 0
1355450 이거 여에반 헤어 색 아는 사람 [1] 이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92 0
1355449 크뎀장갑 50 54 사냐???????? [1] ㅇㅇ(59.16) 22.04.20 104 0
1355448 쟤 왜 시계를 못하는데?? 쟤손 원숭이가튼데 ♥♥(223.62) 22.04.20 54 0
1355447 보병애들 근무 자주섰다는거 역겨움 [1] ㅇㅇ(223.39) 22.04.20 61 0
1355446 윌 해방퀘는 솔격 쉬움? [1] ㅇㅇ(223.39) 22.04.20 87 0
1355445 18둘둘의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지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80 0
1355444 훈련소 29연대 잇냐? [4] ㅇㅇ(175.206) 22.04.20 105 0
1355443 엘리시움에서 신궁키우면 제가 훈지해드림. [3] 초고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72 0
1355442 요즘은 대학 그냥 졸업장만 딴다는 생각으로 다니고있음 [3] ㅇㅇ(1.252) 22.04.20 83 0
1355441 평생 시계를 못차는 저주에 걸림 [4] ㅇㅇ(124.254) 22.04.20 87 0
1355440 아이 캔 씨 뽈링럽 인유 ♥♥(223.62) 22.04.20 51 0
1355439 루시드는 도둑이야 비염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68 0
1355437 훈련소 둘째날 아침의 기분은 잊을수없다 ㅇㅇ(175.206) 22.04.20 74 0
1355436 환산61층뜨면 진힐라솔플 할만함? [10] ㅇㅇ4(223.39) 22.04.20 99 0
1355435 한근우랑 같은 직업인 사람들은 존나 불쌍하네 [1] 지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88 0
1355434 황금단풍잎땐 진짜 국민겜이였는데 [2] ㅇㅇ(124.49) 22.04.20 74 0
1355433 코코낸내 [1] 베비베어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57 0
1355431 이제 진힐라연습할꺼면 노말진힐라 솔플로 연습해야하나 [2] ㅇㅇ(118.235) 22.04.20 54 0
1355430 앱솔42퍼 이후가 ㄹㅇ 정병존..txt [4] 초고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47 0
1355429 노마약 59 루윌진 해방퀘 솔격 빡셈? [6] ㅇㅇ(223.39) 22.04.20 72 0
1355428 메이플 주년 이벤트는 [4] 노에사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61 0
1355425 해방하면 무릉 몇층오르냐 [2] ㅇㅇ(211.212) 22.04.20 82 0
1355424 요즘은 진힐라 트팟 고확 거의 안보이더라 ㅇㅇ(223.39) 22.04.20 71 0
1355422 청설 로아할때 딱 하나 웃겻던건 있음 [2] ㅇㅇ(112.160) 22.04.20 133 0
1355421 군대 생활관 안바꿔야 재밌음 ㅇㅇ [1] ㅇㄷ(119.64) 22.04.20 70 0
1355420 글자 옛날부터 잘못된 논리 하나가 잇엇음 [1] ㅇㅇ(175.206) 22.04.20 232 10
1355418 노마약 59면 진힐라 해방퀘 솔격 가능? [1] ㅇㅇ(223.39) 22.04.20 56 0
1355417 회수 생각하고 겜하면 재미가 있음? [4] ㅇㅇ(180.224) 22.04.20 94 0
1355416 극극극극무현 가져갑니다 ㅇㄷ(119.64) 22.04.20 71 0
1355414 메이플 안한지 일주일이 넘엇다 응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50 0
1355413 시그 주년때키울지 리마스터때키울지 고민되네 [2] ㅇㅇ(121.170) 22.04.20 64 0
1355412 이거 150억 비싼건가???????? [2] ㅇㅇ(211.35) 22.04.20 111 0
1355410 진힐라<<처음할때 제일 재밌는보스 ㅇㅇ(122.43) 22.04.20 64 0
1355409 솔까 메이플 절반 회수하면 다행 아닌가. [2] 초고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133 0
1355407 글자 영향력이 대단하긴 하다 ㅇㅇ(219.251) 22.04.20 122 0
1355406 아케인 방어구 시세 가장 떨어질떄가 언제야? dd(218.151) 22.04.20 59 0
1355405 내캐릭 코디 너무 기여워졌다 도너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54 0
1355403 2시 50분에 잔다 ㅇㅇ(175.206) 22.04.20 42 0
1355401 상대방 논리가 내 감정을 무시할때 ㅇㅇ(175.206) 22.04.20 56 0
1355400 군대 다시가도 할만할거같음 [2] ㅇㅇ(223.62) 22.04.20 75 0
1355399 글자 덕에 메갤 폼 찾네 [3] ㅇㅇ(61.253) 22.04.20 69 0
1355397 자~ 메갤러들에게 큰웃음준 노잼이형한테 박수한번쳐줍시다 ㅇㅇ(61.101) 22.04.20 69 0
1355396 난 진힐라 연습없이 1트만에 바로 깸 ㄹㅇ.. 초고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69 0
1355395 자석펫사면 무지성 재획 들어가야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0 47 0
1355394 아란장점)스탠스, 공중체공, 바인드 [7] ㅇㅇ(59.15) 22.04.20 95 0
1355393 진힐라 55층 초행이ㅈㄴ애매함 [1] ㅇㅇ(180.65) 22.04.20 106 0
1355392 회수가 가능하다는게 막상 접을때되니까 얼마나 고마운건지 알겠음 [3] 메이플인생6년차(222.238) 22.04.20 141 0
뉴스 '골때녀' 우승팀 ‘월드클라쓰’ 김병지 감독 “2024 시즌엔 제게 대운이 온 것 같다” 함박웃음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