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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이먹으면 친구랑 멀어지는지 알거같다

ㅇㅇ(175.112) 2022.04.11 16:24:30
조회 175 추천 1 댓글 7

오랜만에 만나는 거의 어렸을때 부터 친구랑 어제 술을 마셨다.

어렸을때야 수준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비슷하지만 크면서 오히려 같은 직장생활 동료와 얘기가 더 잘 통한다. 그래서 인생 방향이 각자 달라져버린

친구와는 멀어질 수 있다는데 , 그게 내 얘기는 아닌줄 알았는데 어제 술마시면서 느꼈다.


먼저 나는 간호대생 곧 졸업앞두고있는 대학생이고 친구는 전문대 졸업해서 타지에서 공장 뺑뺑이 하면서 사는 어렸을때부터

알고지낸친구다. 친구는 공장 뺑뺑이긴하지만 그만큼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 월 500~600사이.

물론 나도 친구가 그렇게 번다고 했을때 축하해줬다. 직업에 귀천이 어딨냐면서 돈많이버는게 장땡이라면서

대단하다고 타지에서.


친구한테 열등감을 가지는건 얼마나 한심한 짓인것을 알기에 뭐 공장다니는게 미래를 위해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말을 씨부리기 보다는

요즘같은 취업난에 , 소득도 높은것에 대해 축하해줬었다.



그리고 어제 또 오랜만에 술을 마셨는데, 얘가 직장생활로 정신이 피폐해진건지 아니면 공장을 다녀서 패배의식에 찌든건지

말투에서 알게 모르게 나를 무시하는 말투가 계속 느껴졌다.


뭐 나보고 밖에서 놀지는 않고 집에만 있냐느니, 내가 나중에 예쁜여자랑 결혼할거라니까 돈많이 벌어야겠냐느니, 직장생활이 일집이집 루트라도

여자만나는 노력을 하든가 자기관리를 하든가 하는게 맞다고 내가말하면 참쉽게 생각한다고 하거나, 내가 요즘 20대 중반여자랑 썸타고 있는 여자가 있다고 말을하면

그여자도 나이가 많다느니= 나랑 내친구랑 그여자는 나이가같음, 마치 자기가 공장 뺑뺑이나 돌면서 인생패배 주의에 찌들어서

씨부리는 소리를 직장생활의 선구자인냥 말하는것과 인생에서 열심히안살아서 패배자가 된건 본인인데, 본인의 패배주의적

관점을 내세워서 나를 계속 디스하는게 아니꼽게 느껴졌다.


이런 상황속에서 너는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했어야 공장인생이 아니지(나는 고등학교때 공부 내 선에서는 열심히해서 수도권 4년제 이름만 말하면 아는대학 붙었었다), 원서만 넣으면 붙는 공장말고

취업이란걸 똑바로 준비해봤어야 4학년 취업시즌때 놀러다닐 시간이 있는게 아니라 취업준비만해도, 내가 나혼자 먹고살기도 바쁜걸 알리가있나,

본인 인생의 패배주의적 관점을 나한테 주입시키지마라 라고 하려는 말이 목구먼 끝까지 올라왔지만 참았다.


이미 인생보는 관점이 다달라지고 공장이나 다니는 친구한테 이런 높은 이상과 인생의 비전을 얘기해봤자 뭐가 의미있겠나 싶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친구라는 정도 그렇고,


어렸을때는 분명 같은 관심사와 수준으로 함께 놀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렇게 인생 패배주의에 찌든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건 오히려 소모적인 활동이라고 느껴졌다.

차라리 안시간은 훨씬 안되지만 같은 직종의 같은 대학생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훨씬 생산적이고

내 인생에서도 생산적일거 같다.


세월이 야속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인생을 살게되는 우리들 ,

나이먹으면 친구랑 멀어진다는게 마냥 틀린말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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