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상경해서 회사다닐대 탁구 동아리에 들었는데

그때 두살어린 지금의 와이프를 만남

나이도 비슷하고 실력도 비슷해서 항상 같이 쳤는데 어느새 사귀고있더라

와이프랑 치면 항상 매치포인트까지 가다 겨우 내가 이기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분해하는 와이프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사귄지 한 세달 됐을땐가 동아리에 신입들어와서 매치를 하게됐는데

시발 내가 본 사람중에 가장 잘하더라고

서브도 못받겠고 3점 이상을 못내겠는거야

나름 탁구부심이 있었던지라 너무 분해서 씩씩거리고 있는데 그걸 본 와이프가 자기가 이겨주겠다면서

그 사람이랑 매치하더라. 나 이겨본적도 없던 여편네가

근데 시발 ㅋㅋ 그사람이랑 나랑 했을때처럼 와이프가 3점도 안내주고 계속 개바르는거임 ㅋㅋ 나랑할때랑 아예 다르더라고

이게 무슨일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와이프는 고등학교때까지 선출이었음

지금까지 나랑할때 갖고 논거냐고 승질을 냈더니 나랑 오래 있고싶어서 그랬다더라

생각해보니깐 나같은 놈을 탁구할때나 데이트할때나 와이프는 항상 맞춰주고 있던거더라고

그래서 다음날 탁구공에 결혼해줘라고 쓰고 서브날려서 프로포즈했다

지금 3년차인데 결혼생활 행복하다고 느낌

그리고 이제 와이프랑은 탁구 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