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일명 '유쾌한 정숙씨' 입니다.ㅎ
편의상 '정숙씨'로 호칭해도 되겠죠.
제가 정숙씨의 얼굴을 처음 본 게 이 사진이었어요. 대선운동 한창 하던 2012년에.
유세하다 잠시 앉아서 쉬면서 문프(당시 후보)의 연설을 바라보고 계신 사진인데, 정말 인상깊더라고요.
하 우리남편 정말 멋지다.. 이런 생각 하시는게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부모님 사이에서 자란 저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기도 했고요. 귀여우시다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손주를 안고 계신 이 사진도 참 좋아하는데, (강아지 귀여워 쥬금 ㅠㅠ)
정숙씨는 웃는 얼굴이 참 좋아요.
일명 '함박웃음'의 정석 같아요.
사람이 40이 넘어가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들 하는데
표독스러움과 심술, 욕심이 덕지 덕지 붙은 닭년, 쥐새끼 전직대통령들 얼굴을 생각해 보면, 정말 그 말은 맞는것 같습니다.
인품이 얼굴에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건, 이렇게 웃을때 문프를 쳐다보면서 웃는 거.
닭년이 대국민담화때 그랬죠?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로 일부러 가족과도 연을 끊고 지냈다고. (#개_소리)
(어이가 없었죠. 청와대 핑계는 무슨...그전부터 돈 때문에 칼부림 한 사이면서.)
그보다도, '저걸 지금 자랑이라고 말하냐?' 싶었습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는 말이 있는데
자기 가족 하나 화목하게 다스리지 못하면서 무슨 나라와 국민을 평안하게 다스리겠나고 나서는건지??
저는 그렇게 선을 긋는다고 해서 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3자 입장에서 누구 탓이 크고 누가 억울한가 완전히 알 수 없겠지만, 무튼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그런 잡음이 끊이지 않는 건 자랑할 일이 아니고,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인연을 끊었다는 것은 결코 자랑스레 얘기할 일이 아니죠.
아무튼, 그래서 저는 김정숙 여사님 덕분에 더 문프에 대한 지지를 굳건이 했음을 부인할 수 없네요
들꽃과 야생화를 참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애교도 많고, 흥도 많고
민정수석 시절 백화점 근처도 가지 말라고 했다고 정말 안 가고,
주택청약저축 들지 말라고 했다고 진짜 안 들고
그런 일화들도 참 귀엽고 소탈하신것 같습니다.
정치인을 보다가 그 아내분의 팬이 된 건 또 처음이네요.
팬심 담아 제가 유일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인 메갤에 정숙씨 글 한 번 써보고 싶었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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