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ㅂㄷㅅ 이후
뭔가 더 기대했던 여러 상황을 생각했는데
역시나 모든 걸 비켜가니 뭔 이런 슴슴한 맛을 주나
열탱이 터지고 이렇게 끝낸다고??! 화도 났는데
막 마음이 엄청 아리더라고..
그 아렸던 마음은 월화 기다리며 복습을 10번이상해도 지루하지 않고 설레는 삶을 살게했던 드라마가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던거 같고
다시 막화를 보면서는
특히 미국 같이 가자는 태무에게 하리가 여러 상황에 대해 더 멀리 생각하고 배려하는게 눈에 보이더라..
당장 같이 있어서 해결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문제를 해결해가야하는 일이 분명하므로
막화 당시엔 뭐 이렇게 끌고 가는지 그냥 이해하기 싫었던듯
더 예쁜거 더 행복한 거 보여줘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다시 보는 마지막 태무의 프로포즈와 하리의 응답은 그들은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음에 행복함이 묻어나있더라고
나도 웃고 있고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더라

뭐 이런 슴슴한 프로포즈냐고 해서 미안해

막화 너무 서운해했던 나.를 다시 돌아봤어
길어서 미안

그니까 중간에 잘린 데이트ㅡ장면 봐야하자나
59분 지키느라 작감배님들 고생한거 같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