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화 중반까지는 좋았거든 재밌었어.

그런데 미국가면서 둘 애정감정선이 댕강 잘렸잖아.
이제껏 보여진 태무 캐릭터는 하리에게 직진하는 사랑에 미친놈이었기 때문에 미국가서도 하리 연락에 목맨다거나 개발1팀에 들어온 남자신입을 질투한다거나 이런 장면을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오히려 하리가 바쁜 태무한테 섭섭해하고 하리엄마말처럼 1년넘게 있으면서 뉴욕지사 일하는 주제에 스캔들도 터지지. 겉으로 보기엔 너무 잘 지낸 것처럼 보이잖아. 내가 하리여도 불안했다.

그래서 1년만에 재회했을 때 좀 더 하리에게 진한 애정을 보였으면 했는데 기대보다 대사와 액션이 담백해서 놀랐다. (작감탓이라고 본다. 배우탓x) 오히려 하루 연락안됐던 남산 포옹이 더 절절.
그래서 결혼씬, 신혼씬 이딴거 다 필요없이 사랑해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꺼에요 해피엔딩 도장 꽝꽝 이렇게라도 바랬는데.
오히려 하리가 사랑한다 해봐요~ 잘해요 나한테~ 이렇게 농이나 주고받으며 끝나니까 하리가 더 매달리는 것 같아보이고 그랬음.
나도 들마에서 대놓고 사랑한다고 하는거 시름 오글거려서.
엔딩자체는 예뻤는데 이제껏 봐왔던 하태랑 느낌이 달라서 사랑해로 확인사살 받고 싶었나 봄.

애정했던 들마라 막화가 좀 아쉬워서 싸질러봤어
불편하면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