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2017년 연초 이후로 뮤지컬을 안 봤다고 그랬는데 정확히 기억났어. 2016년 12월에 성남아트센터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봤더라. 어쩐지 그때 도서관에서 소설책 빌려서 읽었고 주제곡(?)이 익숙하다 했더니..암튼 오랜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봐서 감회가 새로웠음. 오프닝곡 듣자마자 그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극에 몰입했는데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반에는 노래 대사가 잘 안들렸다..그래도 나중엔 익숙해져서 그런지 잘 들렸음. 케이가 연기한 플뢰르 드 리스는 극 중 분량이 많진 않았지만 등장할 때마다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는 늘 좋았어.ㅎㅎ 2층 R석에 앉아서 관람했는데 또렷하고 맑게 들리더라. 2부부터는 오페라 글래스 대여해서 보니까 표정 연기랑 몸짓이 자세히 보여서 더 좋았다. 난 노트르담 드 파리 소설책을 좋아해서 뮤지컬 극 자체도 재미있게 봤음. 다른 배우분들 연기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댄서분들이 대단했음..다들 뮤지컬 내내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싶더라. 난 학생이라 비싼 대형 뮤지컬을 여러번 보는 건 부담스러워서 아쉽지만 한편으론 티켓값이 비싼 이유를 알 것 같음...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은 다음에 또 보러 가고 싶긴 하더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