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봄에서 여름경으로 추정되는 어느날

커뮤에서 어떤 분이 8폴 다픽을 올려준걸 그대로 따라서 토토방에서 구매해봤고

처음으로 현금 80만원이 들어왔다

그 재미를 시작으로 24년 오늘까지 계속 토토를 했던거 같다

사설은 안했고 오직 베트맨 합법에서만 했다

지금까지 300만원정도 손해를 본것 같고 더된다면 400정도 300~400으로 추정되는 손해를 봤다

처음에는 딸때는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이걸로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허황된 생각인 것을 알았고

무엇보다 머리가 아프고 걸고 돈을 잃을수록 내 자신이 한심하고 병신같고 짜증이 늘어만 갔다

그리고 1년정도 되고보니 돈을 따도 즐겁지가 않았다

영혼이 황폐화 되는 느낌

얼마전 접는글에서 영혼이 황폐화 되는 느낌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접는다는 글을 봤는데

나도 오늘 마지막 베팅을 하고 공감을 했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일상생활에서 사람을 대하는데 짜증이 차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베팅이 즐겁지가 않았다

조금이라도 메꾸고 그만둬야지 라는 생각속에서 그만두는게 늦어졌고 결국 1년을 넘게 토토를 했다

이시간과 영혼이 황폐화 된 느낌은 씨발 진짜 좆같고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을 시간이지만

인생의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도박의 무서움을 몸소 느꼈다. 나는 도박과 맞지 않고 이 도박으로 내 자신이 완전히 망가질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께 이 토토라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처음에는 즐거웠고 서로를 놀리며 하는게 재밌었는데 그 이면을 알았고 고통을 받았기에

저는 여기서 그만둡니다.

진심으로

이글을 보는 모든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