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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군함 이야기.jpg
북한이 서울 밀어붙이면서 동시에 동해 쪽으로특수부대 600명 태운 배를 몰래 부산 쪽으로 보내려 했다.근데 문제는 그때 우리 해군, 함포 달린 군함이 단! 한 척도 없었다.그냥 말이 해군이지, 진짜로 총 들고 배만 타는 수준이었다.“우리가 배 사자.”본인이랑 해군 전체가 월급 10%씩 각출하자고 함.그 시절 장교 월급이 쌀 한 말 값도 안 되는 시절인데도 단 한 명도 반대 안 하였다해군 병사들이 고철 모으고, 장교 부인들이 바느질해서 장사까지 해가며총 1만5천 달러 모으기에 이르른다이승만한테 가서 결제 받으려고 찾아간다그 시절엔 해외에 20달러 이상 쓸 때 대통령 결재 받아야 됐다나라가 개가난했음.손원일 제독이 모은 돈 들고 이승만 찾아가니까이승만이 감격해서 4만5천 달러 추가로 주게되며총 6만 달러 모이게된다이걸로 미국에 가서어느 대학 실습용 중고 군함 하나 사오게되고직접 고치고, 함포 설치하고, 포탄까지 챙겨온다배가 남해안에 도착하니까어부들이 그렇게 좋아했다고한다“우리도 드디어 군함이 있구나…”근데 그 군함, 지금 기준으로 보면 경비정 수준.그치만 너무나도 소중해서 배 주위에 새끼줄 치고 헌병이 지킬 정도였다고1950년 6월 25일 저녁, 출동 명령동해 묵호(지금의 동해시)에 북한 무장병력 침투 정보가 들어와 소탕작전에 출항한다밤 8시쯤,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수상한 배 포착.정선 명령 씹히고, 추격전 시작.밤 11시쯤 북한군 특수부대 태운 배라는 거 확인됨.그리고 6월 26일 00시 10분,전투 명령 떨어짐.대한민국 해군, 그렇게 첫 실전 해전 시작함장 최용남은 전투 직전 이렇게 말한다“전원 죽을 각오로 싸운다. 김일성 공산당은 우리의 적이다.”그리고 갑판사관 최영섭 소위도 부하들한테“혹시라도 죽을 수도 있으니까 속옷 갈아입자. 깨끗하게 죽자.”훈련도 못 받은 애들이, 실탄도 아끼느라 포 쏴본 적도 거의 없음.그런데도, 포 쏘고 또 쏘다가드디어 적함 맞추게된다하지만 안타깝게도결정타 넣기 직전에 백두산함 포가 고장난다그 사이 북한 배에서 쏜 포탄이 우리 조타실에 명중.피가 튀고 배안은 아수라장근데 그 상황에서도 조타수 김창수 상조(상사)는내장이 흘러나와도 키 놓지 않고 배 몰았고탄약수 전병익 병장도 가슴에 포탄 박혔는데자기 자리 안 떠나고 결사항전하였다김춘배 상조(상사)도 다리에 구멍 뚫렸는데통신 전화기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마지막까지 싸운 병사들의 한마디김창학 병장이 피 흘리며 갈증 때문에“사관님… 물 좀 주세요…”최영섭 소위가 물을 준다마시고 나서 김창학이 묻는다“사관님, 적함은 침몰했습니까…?”사실 아직 가라앉기 전이었지만최영섭은 죽어가는 병사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응. 침몰했다. 우리가 이겼다.” 라고 함.그러자 김창학이“끝까지 싸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만세…”그리고 숨을 거둔다전병익 병장도 “대한민국 만세” 외치고 따라 전사한다국군의 두 전사자의 유해는 포항에서 진해로 옮겨져 경남 진해 시내 평지봉 기슭에 안장되었고, 전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이장되었다.1.후방 침투 차단백두산함이 북한 수송선을 격침시킴으로써, 600명 규모의 특수부대가 부산항에 상륙하는 것을 저지.UN군 병참기지였던 부산 교두보를 안정화시킴.2.낙동강 방어선 유지에 기여만약 침투를 허용했더라면, 후방 교란과 항만 파괴로 병력·물자 수송이 차단낙동강 전선 붕괴 위험 제거3. 전략적 가치:이 전투는 단순한 해상교전이 아니라,후방 방어와 전선 유지에 결정적 기여를 한명량해전에 비견될 전략적 승리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온한 바다는,74년 전, 포탄 한 발도 아끼던 이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결과였다.대한해협 해전,그건 단순한 해전이 아니라,대한민국이 바다를 지킨 최초의 의지였다그날 밤, 백두산함은 적을 막았고,대한민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네거티장애고정닉
90년대 박스 오피스 순위.jpg
1990년 흥행 1위는 패트릭 스웨이지·데미 무어 주연의 사랑과 영혼으로, 개봉 당시 전 세계 흥행 4위를 기록하며 로맨스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나 홀로 집에와 귀여운 여인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늑대와 춤을은 4위와 함께 아카데미 7관왕에 오르며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인정받았다. 가위손은 18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오랜 시간 사랑받는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1991년 흥행 1위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2로, 최초로 제작비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아카데미 기술상 3관왕을 차지했다. 디즈니 미녀와 야수는 당시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고, 양들의 침묵은 5위에 오르며 아카데미 주요 5개 부문을 석권했다.1992년은 디즈니 알라딘의 해였다. 북미 2억 달러, 전 세계 5억 달러를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2위는 휘트니 휴스턴 주연의 보디가드. 영화 못지않게 OST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한편, 쿠엔틴 타란티노는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하며 영화계에 강렬한 첫 발을 내딛은 해이기도 했다.1993년, 쥬라기 공원이 세상을 집어삼켰다. 샘 닐과 로라 던이 주연한 이 작품은 E.T.의 기록을 깨고 전 세계 흥행 1위에 오르며 공룡 신드롬을 일으켰다. 흥미로운 건, 10위권 내에 스릴러 영화가 무려 다섯 편이나 포진됐다는 점. 오늘날 블록버스터 일색의 흥행 판도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이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펠리칸 브리프로 북미 1억 불 돌파작을 4편째 기록, 데뷔 5년 만에 ‘흥행 여왕‘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1994년, 디즈니 라이온 킹이 정글의 왕좌를 넘어 극장가의 왕이 되었다. 쥬라기 공원도 위협할 만큼의 폭발적 흥행으로 역대 2위, 애니메이션 사상 1위 자리에 오르며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 됐다. 그 뒤를 이은 건 포레스트 검프. 인생을 한 입 베어 문 듯한 이 드라마는 장르 최고 수익을 올리며 흥행 4위, 아카데미 작품상부터 각색상까지 휩쓸었다. 톰 행크스는 이 작품으로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할리우드의 ‘레전드’로 우뚝 섰다. 같은 해, 제임스 카메론의 트루 라이즈는 또다시 제작비 신기록을 세웠고, 스피드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을 일약 스타덤에 올리며 박스오피스 5위에 안착했다.1995년, 다이 하드 3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브루스 윌리스의 건재를 알렸지만, 90년대 유일하게 1위작이 전 세계 5억 달러를 넘기지 못한 해로 기록됐다. 하지만 영화계엔 큰 변화의 서막이 열렸다. 픽사의 첫 풀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2위에 오르며 애니메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꿨고, 피어스 브로스넌이 첫 007로 나선 골든 아이도 주목받았다. 한편 케빈 코스트너의 초대형 프로젝트 워터월드는 막대한 제작비에도 흥행 참패로 충격을 안겼다. 마이클 만의 히트는 스타일리시한 범죄 영화의 교본으로 15위를 기록했고, 유주얼 서스펙트는 반전 영화의 전설로 조용히 탄생한 해였다.1996년, 외계인의 습격이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했다. 윌 스미스 주연의 인디펜던스 데이가 압도적인 흥행으로 1위를 차지하며 재난 영화의 새로운 왕좌에 올랐다. 흥미로운 건, 바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트위스터가 재난 영화 흥행 1위로 떠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지만, 인디펜던스 데이가 그 바통을 빼앗듯 순식간에 판을 뒤집어버렸다는 점. 재난 영화가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이례적인 한 해였다.그 와중에 톰 크루즈는 두 얼굴을 보여줬다. 액션 스파이물 미션 임파서블과 감성 드라마 제리 맥과이어가 나란히 10위권에 진입하며, 흥행과 연기를 모두 잡는 ‘슈퍼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마디로, 1996년은 스펙터클과 감정, 스타와 장르가 완벽하게 뒤섞인, 극장가의 ‘완벽한 폭풍’ 같은 해였다.1997년, 전 세계는 타이타닉에 빠져 침몰했다그리고 누구도 그 침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이끈 이 대서사시는 북미 박스오피스 15주 연속 1위, 25주 연속 TOP10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쥬라기 공원을 더블 스코어로 눌러버렸다. 12년간 깨지지 않은 흥행 제왕의 자리에 앉은 채,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감독상 포함 11관왕을 차지하며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통째로 장식했다.그해 아카데미의 또 다른 역사도 쓰였다.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가 출연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남녀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한 마지막 작품이 되었고, 무명에 가까웠던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은 굿 윌 헌팅으로 각본상을 받으며 단숨에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세기말을 앞둔 1997년, 극장가는 거대한 배와 함께, 거대한 감동에 잠겨 있었다.1998년, 세상을 구한 건 과학자도 군인도 아닌, 석유 시추공들이었다. 브루스 윌리스와 벤 애플렉이 주연한 아마겟돈은 소행성 충돌이라는 거대한 재난을 배경으로, 마이클 베이 특유의 폭발적 스케일과 감정 과잉의 정공법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나쁜 녀석들, 더 록에 이어 또 한 번의 흥행 성공. 마이클 베이는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식’ 그 자체가 되어갔다.반면, 같은 해 또 하나의 전설이 조용하지만 강하게 태어났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R등급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5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리며 전쟁 영화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잔혹하지만 리얼한 전장, 그리고 톰 행크스의 눈빛은 전쟁의 비극을 스크린 너머까지 밀어냈다.1999년, 은하계가 다시 깨어났다. 리암 니슨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은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프리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며 전 세계를 광선검으로 물들였다. 비평은 갈렸지만, 팬들의 열광은 흥행 1위라는 숫자로 증명됐다. 루카스는 다시 한 번 우주를 손에 넣었다.하지만 그해 진짜 깜짝 반전은 따로 있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소규모 공포영화 식스 센스가 조용히 개봉해, 공포 영화 사상 최고 수익이라는 신화를 써냈다. “I see dead people”짧은 대사 하나가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소름 끼치는 명장면이 되며, 2위에 오른 이 작품은 M. 나이트 샤말란을 단숨에 거장 반열에 올려놓았다.한편, 사회의 이면을 차갑게 파헤친 아메리칸 뷰티는 흥행 9위에 자리하면서도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가장 예술적인 승자가 되었다.1999년은 마치 20세기 영화의 마지막이자, 21세기 영화의 서막 같았다. 우주와 유령, 욕망과 환멸이 뒤섞인 이 해는 지금 봐도, 그 어떤 해보다 다채롭고도 충격적이었다.1990년대, 영화계는 거대한 변곡점과도 같았다. 사랑과 영혼이 로맨스의 새 지평을 열었고, 터미네이터 2가 블록버스터 제작비와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알라딘, 라이온 킹으로 전성기를 맞았고, 쥬라기 공원은 공룡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상을 뒤흔들었다.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는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고, 쿠엔틴 타란티노와 벤 애플렉, 맷 데이먼 같은 신예들이 떠올랐다.한편, 마이클 베이의 폭발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감성, 그리고 윌 스미스의 카리스마가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타이타닉은 사랑과 비극을 거대 서사로 엮어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정점을 찍었고, 인디펜던스 데이는 재난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90년대 후반, 스타워즈 프리퀄과 식스 센스, 아메리칸 뷰티는 새로운 세기를 앞둔 영화계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줬다.요컨대, 90년대는 기술 혁신과 거대 자본, 그리고 새로운 재능들이 교차하며 영화 역사를 다시 쓴 ‘격변의 시대’였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네거티장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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