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가 생각하는 외모에는 절대적인 예쁨/잘생김의 정도가 있어.

내 취향은 아니지만 잘생기긴 했네 뭐 이런말은 흔히들 쓰잖아. 

그 말은 취향과는 별개로 잘생기고 못생김의 정도가 있다는 거고, 

그런데 이 지표를 기준으로 생각할 때 사람마다 허용치가 달라서 

10이 이상적인 잘생김이고 0이 완벽한 못생김이라 하면 

7-10 까지 되는 까다로운 사람이 있고 나처럼 3-10정도 되는 눈이 낮은 사람도 있는거지. 

 반면 외모에 관해서 '못생겼는데 내 취향이라서 좋아, 호감있게 생겨서 좋아' 뭐 

이런 말 쓸 때는 절대적인 잘생김이나 못생김이 아닌 주관적인 스타일의 문제인거잖아.

그러니까 나는 적당히 살집있는 사람이 좋다, 안경낀 사람이 좋다, 피부가 흰 사람이 좋다 뭐 그런거.

근데 안경을 끼고 안끼고, 피부가 희고 아니고는 잘생기냐 아니냐의 문제와는 별개인거지.

 예를 들어 취향 A,B,C,D,E가 있다고 치면 

취향이 확고한 사람은 A가 좋다, B가 좋다 이럴테지만 나처럼 두루뭉술한 사람은 A,B,C,D는 좋지만 E는 싫다 이럴거고.

그런데 이 취향이라는 거가 어긋나면 아무리 잘생겨도 연애감정이 생기지는 않을거란 거야.

예를들면 E10은 별론데 C7은 좋고, B8은 별로지만 A6은 좋다 이럴 수 있는 거. 

다만 E는 싫고 A가 취향인 사람도 A2나 A1쯤되면 E7, E8이나 다름없이 호감없을 거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