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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단주의의 특성과 한국 사회의 미래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09.02 05:53:39
조회 174 추천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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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은 단 하나의 프레임으로만 접근할 수 없음. 문화심리 역시 홉스테데이론을 기반으로(문화심리에 주력한 이론이므로)접근하는 것이 유용하지만 망치를 들고 있으면 다 못으로 보이는 수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자들이나 사회분석가들은 특정 프레임에의해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맹점을 극복하고자 가능한한 많은 관점과 이론을 지속적으로 취합하여 분석을 시도함. 또한 기존의 심리학이론들이 지나치게 서구인들의 관점과 사고방식을 인간의 보편성으로 규정하고 이론을 펼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화심리가 보여주는 지표들이(ex 개인주의 지수) 동양문화 특유의 변수와 속성들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음.

허태균 교수가 말한 한국의 관계주의 vs 일본의 집단주의 대조는 일본인들이 조직안에서 주로 취하는 태도와 일본사회가 개인을 대하는 패턴을 보게되면 충분히 일리가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함. 일본인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는 까라면 그냥 깐다는 한국식 상명하복을 능가하는 맹목성을 지니기도 하는데 마치 한국인들은 상급자나 조직이 원하니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느낌이라면 일본인들은 조직을 구성하는 하나의 유기체로서 마땅히 '기능'해야한다는 존재론 수준의 당위성을 보일때가 있음. 마치 한국인들이 ‘눈치’를 보며 따라가는 거라면 일본인들의 이러한 맥목성은 모두가 눈 앞의 리더만 바라보고 무지성 진군을 강행하는듯한 인상을 주는데 카미카제 폭격이 가능했던 것도 이러한 맹목성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인가라는 생각을하게 함.

피해자 가족이 뉴스 인터뷰에서 슬픈 감정을 있는대로 들어내지 못 하고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거나 병원에서 환자들이 아프다고 내색을 잘 하지 않아 힘들면 진통제 요청하라는 고지를 따로 한다거나 공공장소나 버스안에서 통화하는 것 조차 대역죄인처럼 속삭이고 엘리베이터 탑승시에도 버튼 앞에 있는 사람이 마지막에 남아 문 열리는 버튼을 잡아 줘야되는 관례가 있는등 일반적인 개인주의 문화에서의 타인 배려와는 분명히 결이 다른 것들이 많은데 대부분 자발적이라는 느낌보다 마땅히 해야되는 당위적 의무감에 가까움.

여기에는 배려받는 바로 옆의 타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나와 나보다 더 큰 ‘집단’이 있을 뿐이고 타인은 곧 그 ‘집단’을 대표하는 하나의 표상으로써 내가 배척받지 않기 위하여 나 보다 더 큰 존재에 대한 복종과 충성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음. 이러한 맹목적 충성과 배척에 대한 두려움은 잦은 자연재해와 과거 무사정권을 통한 힘에 대한 굴종, 쌀농사 문화의 전형적인 집단주의등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짐작되는데, 일반적인 개인주의 문화와 다르게 사회의 기본단위를 한 개인으로 보기보다는 집단과 집단의 부속물로써 기능하는 집단의 파편들로 인식하면서 각각의 파편들끼리는 집단의 유기성에 방해가되지 않는 선에서 거리를 두다가도 대의적인 당위가 생기면 하나의 유기체처럼 무섭도록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에서 한 개인은 부품처럼 소비되기 때문에 많은 인권관련 문제가 발생하지만 이 또한 집단의 체면을 깎아 내리고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민폐가 되기 때문에 쉽사리 묵살 됨.

집단의 일원으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본인들의 원초적인 두려움은 히키코모리, 인간증발, 이지메등 일본사회 특유의 이상행동으로 나타나며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같은 국가적 재앙 앞에서 일본 정부가 취한 태도에서도 여실히 들어나게 되는데 집단행동이 필요치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선 각각의 개인들은 파편들로서 방치되기 때문에 욕구가 내면으로만 치달아 오덕문화를 낳게 되었지만 대의적 당위가 쿨타임에 들어간 상황에서 잠정적 유기상태인 각 파편들의 생각과 감정은 불협화음만 낼 뿐인 잠재적인 민폐유발 요소들로서 억제되어 심각한 소통의 부재로 이어지고 개인주의가 아닌 폐쇄주의라는 병적인 상태로 귀결됨.

이는 한국이 개인주의 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될 부분으로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에 염증을 느끼고 개인주의에 관심을 가지게된 경우에도 폐쇄주의에서 유발될 수 있는 회피성 반동형성적 태도를 개인주의로 착각하여 무신경과 쿨함을 구분하지 못 하는 ‘개’인주의로 빠질 수 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당면한 문제가 온전히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 때문인 것인지 나 자신의 특이성 때문에 겉돌게 된 것을 지나치게 문화탓으로 돌린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자기객관화도 필히 요구됨.

집단주의 문화권에서 흔히하는 착각 중에 하나는 개인주의자들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으며 대인관계 욕구도 낮을 꺼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인데 개인주의자들도 엄연히 타인에 대한 뚜렷한 선호를 가지며 대인관계 욕구도 특별히 낮을 이유는 전혀 없음. 단지 한국과 같은 집단주의 문화의 학연, 지연, 동갑내기 같은 개인 선호와 무관한 당위적 조건에서 맴돌기 보다 뚜렷한 자신의 선호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잘 모르는 타인들과도 경계심없이 대화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고유하게 내제된 대인관계 욕구가 해소될 기회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고 결과적으로 인간관계에 덜 집착하게 되면서 개인의 바운더리와 소통이라는 양쪽 측면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게 되어 폐쇄주의 사회에서 유발될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가 어느 정도 예방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맥락하에서 한 개인은 자신의 생각과 욕구를 보다 적극 표현할 수 있고 인권 역시 수호될 수 있음.

따라서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이행되는 과도기에 겪을 수 있는 폐쇄주의적 단절을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현 한국사회가 해결해야할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으나 고질적인 살자율 1위, 초저출산등 이미 해당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일본처럼 폐쇄주의에 안착할 것이냐 목소리라도 내며 숨통이라도 트일것이냐의 기로에서 일본보다 높은 권력거리와 각종 x군기, 나이문화등 일본보다 더 심하거나 일본에도 없는 해괴한 문화적 특징들이 대인관계 스트레스 유발요소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과는 또 다른 혼종문화가 발생하지 않을까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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