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확실히 시대적 맥락을 이해할수 있겠네

일단 50년대 해외입양은 대체로 혼혈아 정도에 국한되어 있었고

이건 꼭 단일민족 정체성 그런문제라기보단 혼혈아 자체에 대한

여러가지 사회적 편견이 많았을때고

게다가 당시엔 혼혈아를 대개 미군과 술집여자가 여차저차 낳은아이

그 정도의 부정적 인식이 있어서...한마디로 그 시절에 굳이 혼혈아를

국내에서 키울 사람은 거의 없고 자라도 대체로 따돌림 당하며 살게 뻔하니

외국에 나가 살게해주는게 지들 위해서 좋을거다 그 정도의 생각도 있었을테고

여하튼 중요한건 50년대만 해도 해외입양은 대개 혼혈아에만 국한되어 있었고

- 50년대에 미군 지원받아서 지은 고아원만 7백여개나 된다는 기사도 있던데

그러니 아무리 전쟁고아나 이후에도 가난때문에 아이 버리는 경우가 많아도

그 정도면 충분히 수용 가능하지...왜 국내에서 수용 못하겠나...다만 어쨌든

여전히 사회적 편견이나 고정관념 때문에 고아를 입양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란 문제가 있었던것뿐이고

그러다 60년대로 넘어가면서 꼭 혼혈아뿐 아니라 순수하게 우리혈통인 아이들도

해외로 입양보내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한거고

근데 그래봤자 50-60년대 해외입양이 수가 3,200명 수준임...나도 이건 좀

뜻밖이었음...아무리 그래도 전쟁고아다 뭐다 해서 해외로 입양간 고아 숫자가

이보다는 훨씬 많을거라 짐작했는데

근데 50-60년대 20년 통계를 합해봐야 기껏 한 3천명 수준인게

70년대로 접어들면서 이제 전쟁 끝난지 20년 지났으니 더이상 전쟁고아 개념에

포함되는 아이들도 없을테고, 미아나 미혼모,이혼녀 자녀 이런걸 전부 감안해도

버려지는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텐데 70년대부터 이게 한 열배수준으로

늘어나기 시작한것임 해외입양 사례가 70년대,80년대 해외입양아 숫자가

50-60년대 해외입양 숫자의 열배 이상으로 늘어난것임

이때부터...뭔가 이상하다는걸 감지하고 의심과 추적을 해봤어야 하는건데

솔직히 80-90년대는 물론 솔직히 한 10년전까지만 해도 예전엔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후엔 입양을 꺼리는 사회적 편견때문에...우리나라에서 키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외국의 고마운 복지단체들이 거둬서 우리보다 잘사는 좋은 나라들에 보내주는거구나

하고 그걸로만 감지덕지한거지...설마 그런 단체들이 돈받고 멀쩡한 애들을 해외로

빼돌리는 이상한 짓들을 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한것임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모두의 불찰인건 많음. 최소한 전쟁고아나 가난으로 버려지던

아이 넘쳐나던 시절보다...그 이후 먹고살만한 시절의 해외입양 숫자가 더 많다는걸

인지했으면...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의심을 했어야 하는건데

결론적으로 수사반장 제4화 에피소드는 오류고 역사왜곡이 맞음

자유당때는 되려...전쟁이나 가난떄문에 불쌍한 아이 거둬들이는 그런

고아원이 훨씬 더 많았고 해외입양이라고 해봐야 고작 혼혈아 정도에만

국한되던 시절임

50년대에 저런일 벌일만한 사람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