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기억에 오히려 1970-80년대에
특히 사극 같은 경우엔 이런 설정이 종종 있었다
청상과부인데...두번이나 남편을 잃었는데 그 사연이
첫번째는 남편이 한 사흘만에 요절하고
두번째는 남편이 워낙 술주정뱅이애 폭력 개망나니라서
보다못해 친정에서 갈라서게 하고 데리고 간 경우
그러니까 요즘으로 치면 두번이나 이혼한 셈인데
그런 여자인데도...주변에 어떤 지인이 있어
극중 남자주인공 (메엔이든 서브든 혹은 조연이었든)
양쪽 사정을 잘 아는 제3자가...사실은 이런저런 사연이 있어
청상으로 살고있는 여잔데...혹 마음이 있으면 자네라도 거둬주는게 어떻겠나
의외로...1970-80년대에...드라마 작가든 시청자든
그런식으로 이혼이나 사별 전력이 있는 여자를 받아들이는것이
그렇게 편견으로 가득차지는 않았다는 방증이다
시대를 조선시대로 했지만...사실 실제 조선시대에 그런일이 있었다기보단
1970-80년대에 대략 30-40대로 현역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상상으로 그린 조선시대이긴 하지만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에 오히려 옛날문헌도 찾아보고 고증은 더
철저하게 하려고헀지...요즘처럼 적당히...재벌2세와의 사랑타령을 적당히
양반이나 왕자님으로 옷만 갈아입힌 그런식의 막무가내 퓨전사극은 아니었다
그러고보면...사극뿐만 아니라 일반 드라마에서도
많다고까진 할수 없어도 그런 설정은 제법 있었음
그러고보면 1970년대 그 유명했다는 청실홍실이란 드라마도
메인 스토리는 한참 잘나가는 엘리트 청년인 주인공이
(* 그래서 조금만 더 사장한테 잘보이면 사장 딸하고 결혼도 가능할수
있는 그 정도의 잘나가는 청년이) 사별경력 있는 미망인과 연애하는게
메인스토리였다
- 사실 청실홍실 원작이 1950년대에 나온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전쟁직후고 그런문제때문에 미망인(남편잃은 여자)이라던가 이런 사람은
'무슨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나보다' 이런식으로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이야기임
- 아 글쎄...한참 잘나가는 - 요즘으로 치면 스펙 빵빵한 남자주인공이
그것도 재벌2세 부잣집딸과 결혼 가능한 남자주인공이 그 애인 차버리고
오히려 하나 볼거없는 가난하고 얼굴만 이쁜 미망인과 결혼하는게
청실홍실 메인 스토리였대두 그러네 !!!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요즘 젊은 친구들이 생각하는것처럼 1970-80년대가 그렇게
꽉막히고 고리타분한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는 이야기임
오히려 요즘 이혼녀나 미혼모랑 연애하는 이런 드라마 나오면
특히 젊은 남자 시청자들이 더 불쾌하게 보는거 같더만
하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청상과부나 미망인이 한참 잘나가는 요즘식으로 말하면 스펙좋고
쌈박한 남자주인공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이야기
오히려 그 시절에 더 많았음
요즘 젊은 작가들이...막연히...무슨 꼬꼬무나 역사저널 그날 같은 프로 보면서
막연히 상상하는 그런 시대가 적어도
1970-80년대는 아니라는 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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