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kt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4,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전날 홈런을 3방이나 쳐내면서 확실하게 득점을 따냈고 KIA를 제압했다.

그 시작이 바로 3회 신인 kt 강백호의 한 방이었다. 선발 8번 겸 좌익수로 나서 프로데뷔 첫 타석에서 헥터의 146km짜리 낮은 직구를 그대로 돌려쳤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 KIA와의 2차전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은 "정말 기특하다. 전날 백호가 한 방 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백호가 홈런을 쳐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욱 감독은 기쁨을 마음에 두지 않고 공에 새겨줬다. KIA측의 배려로 홈런공을 챙긴 강백호에게 김진욱 감독은 상당히 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새끼 호랑이가 어른 호랑이를 이겼다. 기아의 천적을 넘어 백호의 가상을 보여줘' 2018. 3. 24 KIA Tigers전 상대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