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가 식품공장 운영하시는데 고2때부터 용돈필요하면 주말에 아부지 공장 가서 일도와주고 일당받았거든

공장단지 내에 포터 트럭이 두대 있는데 고3 여름방학때 내가 단지내에 주차된 포터 보면서 운전에 관심보이니까 

상품출고랑 품질담당하는 주임삼촌이 나한테 ㅇㅇ이 운전 좀 알려줄까? 하시데?

아부지도 저 삼촌이 예전에 배송일도 하던 삼촌이라면서 저 삼촌한테 배우면 금방 느니까 한번 잘 배워보라고 독려하심

점심시간에 30분씩 2주간 배워보니까 금방 숙달돼서 2주뒤에는 나혼자서 포터 몰면서 놀았음

공장단지 입구에서 공장밖에다가 추가로 설치한 외부 숙성창고까지 편도로 한 1km 좀 넘는데

딱 그 거리만 왕복하면서 돌아댕겼음. 

공장 주변이 ㅈㄴ 한산한 외곽 국도변이라 순간순간 몰래 도로로 나갔다와보고싶은 충동이 생기긴 했지만 꾹꾹 참았음. 

포터 운전 익숙해지고 나서는 지게차도 몰아봤음

핸들이 졸라 가벼워서 첨엔 적응좀 안됐는데 한 1주일 혼자 몰아보니까 운전에는 적응이되더라

지게차 운전 적응 후에는 지게차 타면서 공장 곳곳에 널려있는 빈파렛트 정리하며 놀았음.

포터보다 지게차가 더 재밌더라ㅋ

암튼 이런 과정을 겪다보니 운전에 자신이 붙었고 내 생일이 05년 12월29일인데 

24년 되자마자 바로 면허따기로 다짐을 했지만 20살 된 이후에는 밖에 나다니느라 바빠서 아부지 공장일도 잘 안나갔음ㅋㅋ

내가 충남대 떨어지고 충북대를 가게 된 바람에 대전을 떠나 청주에서 지내고 있거든

한창 고삐풀려서 놀다보니까 어느덧 학교 드갈 시기가 되었고 면허를 못 딴 채 청주로 넘어가게 됨

그러다 저번달에 종강했는데 종강후에도 놀기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부지가 면허빨리따라고 따면 중고차 한대 해주신다고 하시길래 드디어 저번주 금욜에 필기를 봄..ㅋㅋ

필기는 82점으로 합격했고 

사흘 뒤인 월욜날 기능은 100점으로 합격했고 

그리고 그 사흘 뒤인 어제 도로주행 봤고 93점으로 합격함

예상대로 아주 순탄하게 1/1/1트 합격ㅋ

솔직히 나는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 일찍이 좆고딩때부터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온지라

이런 내가 면허시험 올1트 못했으면 접싯물에 코박고 뒤져야지ㅋ

아 필기는 무슨 듣도보도못한 도로교통법같은거 존나 나와서 개억까당했으면 2트했었을수도ㅋㅋ

그리고 차는 아반떼ad나 k3 중에 괜찮은 매물 보이면 바로 사주신다고 함. 조심히 잘탈게요 아부지 ㄳㄳㄳ

암튼 님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