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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る」는 어떻게 쓰는(書く)가? (NHK 사이트 내용 대충번역)

일갤러(86.48) 2024.11.03 21:23:03
조회 146 추천 0 댓글 3


이거는 어떻게 구분함? - 일어 갤러리



이 글에 대충 답해주고 나도 재차 확인해본다고 검색해보니 NHK 사이트에서도 다룬 적이 있어서 대충 번역해 봄


괄호 [ ]는 부가 설명을 위해 내가 쓴거임



일단 내용 먼저 요약하자면,



1. 같은 발음에 비슷한 의미인데 다른 한자를 써서 구분하는 것은 원어민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2. NHK에서는 일종의 사전을 만들어 구분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방송을 위한 용도이기에 문학작품이나 전문서적에서는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3. 원어민들도 그 구분법을 명확히 하지않고 개인의 언어관에 맞춰 쓰고 있기 때문에 그들끼리 의견이 다른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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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る」는 어떻게 쓰는(書く)가?



외국인이 일본어를 배울 때 어려운 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일종의 관문은 일본어 화자에게도 공통되는 문제인 경우도 많습니다.


カチャカチャ라는 의성어나 もぞもぞ라는 의태어, 외래어, 오쿠리가나[危ない에서 ない처럼 읽기 구분을 위해 한자 옆에 히라가나 부분일부를 적는 것], 한자의 쓰기 구분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같은 소리로 발음되어도 별개의 한자를 사용해 표기 구분을 하는 것은 일본어에 상당히 익숙해진 사람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어를 쓰고 있는 일본인도 헷갈릴 때가 자주 있죠.


음독[소리 읽기]을 하는 한자숙어는 어느정도 짐작이 가지만 소위 화어和語라 불리는 옛날부터 일본어가 가지고 있는 언어표현에 관련해서는 나중에 한자가 적용된 경우가 있어서 꽤 어려운 것들도 있습니다.



어떤 것을 「얻을とる」 때 쓰는 「とる」는 「取る、採る、捕る、盗る、摂る、獲る、撮る、執る、穫る、録る、奪る」 등 다양한 한자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NHK에서는 『신 용자 용어사전新用字用語辞典』(현재는 제 3판)을 만들어 한자를 가려쓰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방송이라고 하는 공공 미디어 같은 곳에서의 사용 구분법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문학작품이나 전문서를 독해할 때에는 반드시 맞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쓰는 문장 등에서는 그 사람의 문자에 대한 의식의 차이나 역사적인 변천 과정이 반영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 용자 용어사전』을 잠깐 살펴보도록합시다.


「とる」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取る[취]」이지만, 이것은 「獲る[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쫓아가서) 잡을 경우」는 「捕る[포]」, 「채용, 채취를 할 경우」는 「採る[채]」, 「사무적인 것을 다룰 때 집행하는 경우」는「執る[집]」, 사진을 찍을 경우 「撮る[촬]」이라는 한자를 씁니다.


「훔칠 경우」는 「とる(盗る[도]、奪る[탈])」, 영양분을 얻을 때는 「とる(摂る[섭])」을 씁니다.


나머지 남아있는 「穫る、録る」는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穫る[획]」는 「獲る[획]」에 포함된다고 여겼기 때문이겠죠. 


「録る[록]」은 녹음, 녹화만을 가리키는데 「録る」이라는 관용표현이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것 외에도 「とる」에 대응하는 그다지 일반적이라 할 수 없는 한자들도 많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한 11개의 한자가 전부 깔끔하게 쓰기 구분이 되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NHK에서는 「獲る」와 「取る」는 거의 같은 것으로 보고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식재료가 되거나 유용한 것을 자연에서  「얻을」 때는 「식물이라면 穫[부수가 벼 화禾 이므로]」, 「동물이라면 獲[부수가 개사슴 록犭 이므로]」으로 나누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조개나 광물, 버섯  같은 것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메뚜기나 잠자리 같은 곤충을 「잡는」 것은 「포획捕獲」이라고도 말하니 「獲る、捕る」 둘다 사용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곤충은 「채집採集」이라고도 말하니까 「採る」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은 파리나 모기는 구제를 위해 잡는 것이니까 「取」, 황충은 먹는 것을 위한 것이니 「獲」, 잠자리는 표본을 위해 잡는 것이니 「捕」라고 말하지만 이런 표기 구분법은 어려워보입니다.



이외에도 판단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많은 경우 「取る」로 충분할지 모르지만 가나표기가 아니면 잘 와닿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구분법은 개인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とる」라 하는 표현에 대응하는 구분 방법이나 이미지에 그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런 점이 언어표현(쓰기법)에서 나타나는 언어관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紅白歌合戦のトリをとる」

홍백가합전의 토리[홍백 양팀의 마지막 무대]를 맡다


「大関が綱とりをねらう」

오제키[스모 요코즈나 다음 위치로 9단에 해당]가 요코즈나 등극을 노린다.


「私にとって」

저에게 있어서


「武器をとって立ち上がる」

무기를 들고 일어나다


「出前をとる」

배달음식 주문을 하다


「ひけ(おくれ)をとる」

남에게 뒤쳐지다

[남보다 열세라는 감정引け을 얻다.]


「(遊女が)客をとる」

(유녀가) 손님을 맞이하다.


「調子を(拍子を)とる」

음의 고저, 강약, 속도나 리듬 등을 맞춘다.

사물의 상태를 딱 맞는 상태로 가다듬다.

[장단, 컨디션 (박자를) 얻다.]


「バロック形式をとる」

바로크 형식을 취하다.


「連絡をとる」

연락을 취하다.


「積極策をとる」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다.




「とる」はどう書く? | ことば(放送用語) - ことばウラ・オモテ | NHK放送文化研究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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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견 :


훈독은 이미 있던 일본 고유 어휘에 비슷한 뜻을 가진 한자를 끌어다 대신 표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표기법이 나올 수밖에 없음.


일본어 학습면에서는 운좋게도(?) 우리나라는 굳이 한자표기를 안할 뿐 이미 여러 한자 어휘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말에선 이 한자를 써서 이런 단어를 만드니까 이런 뜻이겠구나 하는 식으로 그 뉘앙스를 대강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음.


가령 会う는 일반적으로 만난다는 뜻이고 


같은 발음인 遇う, 遭う의 경우


우리가 자주 쓰는 조우遭遇 가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만난다는 뜻을 가진 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거기서 만나는 건 만다는 건데 우연성의 요소도 포함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逢う역시 이산가족 상봉相逢과 같은 단어를 우리가 이미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서로 만난다는 의미를 쉽게 추측할 수 있다.


見る와  観る(관찰, 관람할 때 관)


聞く와 聴く(시청, 청각할 때 청)


의 경우도


우리말에서 관찰, 시청이라는 단어가 뭔가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냥 보다, 듣다 할 때랑은 다름을 느끼고 적절히 구분해서 활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임


물론 깊이갈수록 예외라는 것도 있지만 나는 이런 모국어에서 갖는 어드밴티지를 적절히 활용해 얻기 쉬운 것부터 빨리 얻어서 독해 실력을 늘리고,


너무 어려운 건 일본인들 스스로도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때까지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구글로 일본 사전이나 설명 사이트의 해석을 보면서 배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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