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총 인구는 5177만명으로 전년보다 0.2% 늘었다. 증가는 3년 만이다. 저출산으로 한국인은 줄고 있지만 일하는 등을 목적으로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증가가 총 인구를 밀어 올렸다고 한다.

총 인구는 23년 11월 1일 시점.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년보다 10.4% 많은 193만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한국에 3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을 집계하고 있다. 특히 한류 인기로 베트남인과 태국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국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어 “외국인의 노동력 없이는 생산 활동이 성립되지 않는다”(한국 전문가)라는 상황이다.

정부는 외국인의 일꾼의 수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정부 관리 하에서 비숙련의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고용 허가제」에 의해 입국하는 외국인의 수도 대폭 늘고 있다. 한국통계청은 “고용허가제로 외국인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인은 4983만명으로 전년보다 0.2% 줄었다. 15~64세의 생산 연령 인구는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는 늘고 있으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인의 감소는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초소자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작년의 합계 특수 출생율(1명의 여성이 평생에 낳을 전망의 아이의 수)이 0·72로, 일본(23년으로 1·20)과 비교해도 대폭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