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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격차 크게 줄어··· '희비 엇갈린 인텔·AMD'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1 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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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AMD가 지난 2월 4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재무결과를 보고했다. AMD의 4분기 매출은 77억 달러(11조 1911억 원), 매출 총이익률은 51%를 기록해 영업이익 8억 7100만 달러(약 1조 2659억 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순이익은 4억 8200만 달러(약 70005억 원)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2024년은 AMD에 획기적인 한 해였다. 연간 매출과 수익이 기록적으로 늘었고, 데이터센터 부문의 연간 매출은 거의 두 배가 늘었다. AMD 인스팅트 가속기 매출 역시 50억 달러를 넘었다”라면서, “올해는 고성능 및 적응형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2024년, AMD는 2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 출처=AMD



순이익은 주요 경쟁사인 인텔을 뛰어넘었다. 전체 매출은 매출 총 이익률 49%로 258억 달러(약 37조 4977억 원)를 기록했으며, 19억 달러(약 2조 7610억 원)의 영업이익과 16억 달러(약 2조 3251억 원)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자체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비 GAAP를 기준으로는 매출 총이익률이 53%, 영업 이익은 61억 달러(약 8조 8645억 원), 순이익 54억 달러(7조 8472억 원)로 제시된다.

AMD 측은 데이터센터 매출 부문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AMD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한 일반 매출도 전년 대비 52% 증가한 71억 달러(약 10조 3177억 원)를 기록했다고 정리했다. 게임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26억 달러(약 3조 7783억 원), 임베디드 부문 매출도 33% 감소한 36억 달러(약 5조 2315억 원)로 보고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컴퓨텍스 2024에서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발표하던 모습, 펫 겔싱어는 지난해 말 사임했고, 저스틴 호타드 부사장의 이직도 확정됐다 / 출처=IT동아



인텔에게는 뼈아픈 한 해로 기록됐다. 인텔의 지난해 총매출은 531억 달러(약 77조 1549억 원)였지만, 영업 손실 116억 7800만 달러(약 16조 9681억 원), 순손실 192억 3300만 달러(약 27조 9455억 원)를 기록해 적자 영업이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다른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흡수한 게 적자의 주요 원인이다.

사면초가 인텔, 상승기류 탄 AMD


AMD는 올해 150여 개 이상의 라이젠 AI 플랫폼 제품을 공개 예정이며, AMD 라이젠 9000X3D 라인업과 핸드헬드 게이밍용 라이젠 Z2, 고성능 노트북용 라이젠 9000HX 프로세서 등 소비자 제품 분야에서의 저력을 확대한다.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앨 캐피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두 번째로 엑사스케일 장벽을 넘었고,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고성능 컴퓨팅 센터에 AMD 인스팅트 MI300A APU 기반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AI 가속기의 시장 가능성도 제시한다.

인텔은 2025년 말까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를 위시해 1억 대 이상의 AI PC를 출하할 예정이고, 인텔 가우디 AI 가속기와 제온 6를 포함한 서버용 제품 등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는 애리조나주 팹 52에 인텔 18A 공정이 진행 중이고, 오는 4월 29일에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를 개최해 관련 전략 및 고급 패키징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의 반도체 리서치 기업, 세미애널라이시스는 14년만에 인텔의 서버 칩 시장 출하량이 최저치라고 집계했다 / 출처=세미애널라이시스



격전지는 데이터 서버 시장이다. 인텔의 서버 CPU 칩 생산량은 2년 연속 감소,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0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시에라 포레스트 및 그래나이트 래피즈를 출시하며 서버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인텔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에서 필요로 한다면 데이터센터 제품을 자체 생산이 아닌 외부에 두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을 정도다. 문제는 18A 공정의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도 올해가 아닌 내년에 출시된다.

반면 AMD는 5세대 에픽 프로세서, 코드명 튜린으로 올해 서버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최대 128코어 256스레드의 젠5 아키텍처는 물론 최대 192코어 384스레드의 젠5C 아키텍처 CPU까지 라인업을 넓혔다. 지난해 3분기 머큐리리서치가 집계한 서버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75.8%, AMD가 24.2%로 크게 올랐다. 데스크톱 시장 역시 인텔 점유율이 71.3%, AMD 점유율이 28.7%까지 올라섰다.

빌 게이츠조차 우려하는 인텔의 상황, 리더십 부재 해소해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인 빌게이츠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텔이 근본적으로 길을 잃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면서, “펫 겔싱어가 설계와 팹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용감했지만, (그가 사임한 지금) 현재로서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 보인다”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가 IT업계 현직자는 아니나, 세계 최대 기업의 수장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지적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 건 사실이다.

제품 라인업으로 볼 때 올해 인텔은 루나레이크 및 애로우레이크 HX, 제온 6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임시 공동 CEO가 회사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저스틴 호타드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 총괄도 노키아 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품과 수장이 모두 공백인 처지다.

반면 AMD는 라이젠 맥스와 9000X3D 라인업, 인스팅트 MI350 AI 가속기와 5세대 에픽 튜린까지 고루 채워 넣을 계획이고, 리사 수 CEO가 올해로 재임 11년 차에 접어들며 꾸준히 리더십을 발휘해나가고 있다. 인텔의 신임 CEO가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전 세계 AI 및 서버 시장의 향방도 나뉠 전망이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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