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최근 방문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공지능 앞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2025년 반도체 시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8 19:32:16
조회 359 추천 0 댓글 0
[IT동아 강형석 기자] 2024년 반도체 시장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 ▲테슬라 등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 속에 반도체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2025년에도 치열한 인공지능 기술 경쟁 속에 시장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메타는 2025년에 인공지능 인프라 확보 목적으로 최대 650억 달러(약 94조 230억 원) 투자를 약속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5조 7200억 원)를 쓸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발 인공지능 서비스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기업의 과감한 투자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딥시크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규제 속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서비스를 구현했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저사양 장비인 H800을 활용했고, 인공지능 훈련 비용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H800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중국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장치다. 2023년에 출시한 장비로 뼈대는 2022년에 공개된 H100과 같다. 다만 처리 성능을 낮추기 위해 메모리를 HBM3에서 HBM2e로 바꾸고 작동 속도를 일부 조정했다. 데이터 처리에 쓰는 코어 수도 10% 이상 줄였다.


2025년 1월 27일, 미국 나스닥 100의 주가 흐름. 인공지능 서비스와 반도체 기업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 출처=핀비즈



딥시크가 적은 비용으로 최적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큰 비용을 쓴 미국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의 투자 대비 효율에 대한 의구심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투자 시장은 즉시 반응했다. 실제 딥시크가 두각을 드러낸 2025년 1월 27일, 나스닥 100 선물 지수는 최대 5.5% 하락했다. 주식 시장도 인공지능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 118.42 달러(약 17만 1300원, 16.97% 하락) ▲브로드컴 202.13 달러(약 29만 2400원, 17.4% 하락) ▲AMD 115.01 달러(약 16만 6360원, 6.37% 하락)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업계의 기술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지만, 분위기는 어수선할 전망이다. 먼저 엔비디아는 블랙웰(Blackwell)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뒤를 이을 루빈(Rubin) GPU를 2026년 중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블랙웰 시스템의 초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2024에서 2027년까지 출시될 제품군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는 2024년 블랙웰, 2025년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를 출하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블랙웰 울트라를 2025년 하반기에 출시하고 루빈을 2026년 하반기에 투입하더라도 결함 발생이나 외부 요인에 의한 변수로 공급 일정이 지연될 경우, ▲투자자 ▲구매자 입장에서는 달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글로벌 금융 기업 UBS는 블랙웰 생산 수율이 크게 개선됐고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지만,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변수가 많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내놓은 대안은 개인용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Project DIGITS)다. 개인 혹은 소규모 연구 시장을 겨냥한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그레이스(Grace)와 블랙웰 GPU를 조합한 소형 컴퓨터다. 소규모 환경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 처리가 가능하고, 성능 확장을 위해 기기 2대 연결을 지원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AMD는 2024년 공개한 인스팅트 ▲MI325 ▲MI350 ▲MI355 등으로 엔비디아와 경쟁해야 된다. 문제는 2025년 중 공개될 ▲MI350 ▲MI355 등 인공지능 가속기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안 됐고, MI325는 블랙웰이 아니라 이전 세대인 호퍼(Hopper)와 경쟁해야 된다는 점에 있다. 전반적으로 제품군 대응이 엔비디아와 비교해 한 박자 느리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AMD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다 / 출처=IT동아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도 극복해야 될 부분이다. 엔비디아는 쿠다(CUDA) 명령어 생태계를 넘어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생명공학 ▲물리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서비스 중이다. 반면, AMD는 ROCm 소프트웨어 지원 생태계 정도만 구축 중인 상황이다. 기술과 생태계 격차에 속도가 붙는다면 장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투자분석기업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는 AMD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동종기업 수익률(Pe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데이터 GPU 매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퀄컴(Qualcomm)과 브로드컴(Broadcom)은 전통적인 CPU와 GPU 시장의 틈새를 노리며 성장 중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분야는 특수목적 설계 집적회로(ASIC –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urcuit)다. ASIC는 특정 애플리케이션 또는 기능 실행에 최적화된 반도체 집적회로다. 범용으로 쓰기 어려워도 특정 환경에서는 ▲전력 대비 성능 ▲비용 등에 이점이 있다. 기업이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 등에 특화된 반도체를 만들어 구축할 경우,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측면에서 이점을 갖는다.


퀄컴은 소형 장비 위주지만, 데이터센터 시장 재진출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 출처=퀄컴



퀄컴은 ▲스마트 기기 ▲PC 시스템 ▲자동차 전자장비 등 소형 장비에 맞춘 인공지능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규모 장비 시장에도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수석 아키텍트인 사일레시 코타팔리(Sailesh Kottapalli)가 2025년 1월에 퀄컴에 합류한 게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퀄컴은 2017년 센트릭(Centriq) 2400으로 서버용 CPU 시장에 도전장을 낸 바 있지만, 인텔과 AMD가 쌓아 온 벽을 넘지 못했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기반 데이터센터 CPU를 시장에 선보인다면 시장은 또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주간스타트업동향] 이노디테크, CES 2025서 AI 투명교정 임상협진지원 솔루션 공개 外▶ “인공지능에 무게 더 실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 공개▶ [KTVF 2024] AI로 농작물 작황·시세 예측 시대 여는 '에스앤이컴퍼니'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2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ㄱㅇㄷ이네

    01.29 01:48:53
  • myself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어플은 그러려고 하는 거 아냐? - dc App

    01.29 01:49:58
1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4962 [투자를IT다] 2025년 2월 4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6763 0
4961 ‘인공지능 역량 높여 게이밍 성능 개선’ AMD, 라데온 RX 9070 시리즈 그래픽카드 공개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9548 9
4960 [리뷰] 콘텐츠 품질 높이는 프로급 짐벌, DJI RS 4 미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44 0
4959 [생성 AI 길라잡이] 인공지능 생성물에 워터마크 표시…효과와 한계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204 0
4958 [기술영업人] 고객관계관리에서 AI 기반으로, 세일즈포스의 기술영업 방법론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52 0
4957 [IT애정남] 로봇청소기, 개인정보 보호 대처 방법을 알려주세요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4579 0
4956 해시드오픈리서치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3040 남성 강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50 0
4955 Startup KAIST 글로벌 스튜디오 “코호트 기업, 세계 누비도록 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42 0
4954 [IT신상공개] 4세대 뷰티 디바이스 ‘앳홈 톰 더 글로우’, 광채·탄력·보습 잡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55 0
4953 “잘 쓰던 SSD가 갑자기 고장?” 데이터 보호하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645 2
4952 솔리드웍스 CEO “손쉬운 사용자 경험...전 세계 800만 사용자 확보한 배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63 0
4951 Arm, Armv9 엣지 AI 플랫폼, AI 엣지용 Cortex-A320 칩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212 0
4950 [리뷰] ‘폰카’로 ‘작품’ 찍는 짐벌, DJI 오즈모 모바일 7 시리즈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4239 22
4949 배재인 다쏘시스템코리아 CRE본부장 “韓 로봇 시장 급성장…스타트업 혁신 적극 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78 0
4948 ‘버추얼 트윈’ 기술로 시간당 200개 햄버거 패티 굽는 로봇 개발 '에니아이’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989 0
4947 ‘다쏘시스템’ 솔루션에 ‘애플 비전 프로’ 접목…새로운 방식의 협업 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72 0
4946 다쏘시스템 “설계 효율 높일 AI 챗봇 ‘아우라’ 오는 7월 도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65 0
4945 [주간스타트업동향] 픽플리, AI 활용 실태 조사 “AI, 활용도 높지만 신뢰성은 아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60 0
4944 [생활 속IT] 화면을 더 부드럽게, 120Hz 주사율 설정하는 법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4827 4
4943 [크립토 퀵서치] 업비트는 왜 3개월 영업 일부 정지 조치를 받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48 0
4942 이통3사, MWC 2025서 선보일 AI 전략 차이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503 0
4941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카메라, 무엇에 초점을 두고 선택할까?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320 0
4940 스테이블코인 협의회 출범 ‘실효성 있는 규제 환경 조성에 기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187 0
4939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로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형성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180 0
4938 국내외 인공지능 기업의 시선, ‘휴머노이드’로 이동 중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850 0
4937 [르포] 美 유인 우주 계획의 본거지 ‘NASA 존슨 우주 센터’ 가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742 4
4936 "채굴 가고 인공지능 왔다" 지포스 RTX 50 구매 대란, 굳이 지금 사야되나?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2086 0
4935 [리뷰] 2.5G에 관리 기능까지 더한 특별한 스위치, 넷기어 MS305E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93 0
4934 배터리 부풀어 오를 때는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5469 5
4933 바이비트, 약 2조 원 규모 해킹 피해 ‘역대 최대 규모’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065 4
4932 [주간투자동향] 라이드, 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75 0
4931 [리뷰] 기본기, 완성도에 집중한 그래픽 카드, 인텔 아크 B58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77 0
4930 [투자를IT다] 2025년 2월 3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5763 1
4929 [생성 AI 길라잡이] 신형 PC의 특권? 윈도우 그림판 AI 기능 활용하기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5310 6
4928 [생활 속 IT] 알고리즘의 축복, 유튜브 ‘인급동’ 기준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255 0
4927 화물차 차주에게는 주차공간을, 유휴부지 소유주에게는 수익을…‘트럭헬퍼’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4548 1
4926 [리뷰] 성능과 배터리 효율의 극적인 조화, 삼성 갤럭시 북5 프로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4443 18
4925 [크립토 퀵서치] 100만 원 미만 가상자산 출금 방식이 변경된 이유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221 0
4923 [IT하는법] 신뢰할 수 있는 장소에서 '잠금 해제 유지'하는 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223 0
4922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큐빅 “SKT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기회·가능성 발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196 0
4921 레노버 “기업의 AI 도입, ‘무작정’ 아닌 ‘제대로’가 중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339 0
4920 우버 택시 “CEO가 직접 택시 운전하며 피드백 수렴…서비스 대상 확대 박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1575 0
4919 [2024 고려대 초창패] 케미컴퍼니, '진정성 있는 인연, 하트트래블이 맺어드립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688 0
4918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생존전략 강화 및 피봇팅 성과 발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220 0
4917 [2024 고려대 초창패] 파이브지코퍼레이션 “AI 체형 분석으로 최적 침구 찾아주는 딥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215 0
4916 2025년 3월 출범하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장점과 아쉬운 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223 0
4915 기능을 포기하고 99만 원... 애플 아이폰 16e 공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811 0
4914 컬러 산업의 리더 모인 ‘2025 컬러 & 디자인 세미나 서울’ 성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596 0
4913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돔 스피어는 어떻게 구동되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19 0
4912 험난한 야외 환경 견딜 필드용 로봇 위한 ‘전자파 내성 센서’ 개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03 0
뉴스 봉준호 ‘미키 17’,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누적 61만 돌파 [차트IS] 디시트렌드 03.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