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공지능 PC의 완성은 그래픽카드? ‘전원공급장치’도 신중히 골라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6 02:02:57
조회 645 추천 1 댓글 7
[IT동아 강형석 기자] 데이터센터 시장에 이어 PC 시장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개인이 인공지능 추론 및 머신러닝 등을 공부하려는 목적으로 고성능 PC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 IDC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PC 시장은 지난해 대비 17% 감소한 480만 대를 출하에 그치며 2022년 2분기 이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낙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은 PC 시장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조립 PC 시장 역시 흐름은 비슷하지만,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카드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자료에 따르면 6~8 코어 이상 프로세서, 중급 이상 그래픽카드가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 코어 i5, AMD 라이젠 5급 이상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60급 그래픽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 출처=엔비디아



특히 인공지능 연산에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중요하기에 소비자의 시선은 그래픽카드에 집중되어 있다. 지포스 RTX 4070급 이상 제품이 개인 시장에서 선호되고 있으며, 중소규모 이상 연구소는 최상급인 RTX 4090을 찾기도 한다.

엔비디아는 RTX 40 슈퍼(SUPER) 제품군을 연초에 투입하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TX 40 슈퍼는 RTX 4070, 4070 Ti, 4080 등 중고급 제품군에서 쿠다코어 수와 비디오 메모리 용량을 조정해 성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일반형 대비 가격은 비슷하지만 성능 향상폭이 커 수요가 높다. RTX 4060을 제외하면 판매량의 대다수를 RTX 40 슈퍼 그래픽카드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 전기 먹는 괴물


반도체 기업이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강조하는 것이 ‘전력대비 성능’이다. 동일한 전력 소모가 이뤄질 때 성능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말할 때 쓴다. 엔비디아는 RTX 40 그래픽카드가 이전 세대와 비교해 최대 2배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갖췄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지포스 RTX 4090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모는 450W 수준이기에 많은 전력소모가 이뤄진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RTX 4070급 이상 그래픽카드는 중급 그래픽카드 대비 전력소모가 크다. 지포스 RTX 4060 급은 최대 115~165W 정도를 쓰는데 비해 RTX 4070급 이상으로 넘어가면 200W를 훌쩍 넘는다. 체감 성능이 좋아지는 RTX 4070 Ti 정도로 눈을 높이면 전력소모는 285W로 껑충 뛴다. RTX 4080 슈퍼는 320W에 달하는데 이는 RTX 3080과 동일한 수치다.


성능은 좋아졌어도 기본적인 전력소모가 높은 것은 변함이 없다. / 출처=엔비디아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면 전력소모는 커진다. 중급 중앙처리장치(CPU)가 65~125W 정도를 사용하며, 고성능으로 넘어가면 200W에 달한다. 대형 플랫폼으로 넘어가면 중앙처리장치만 300W의 전력을 쓰기도 한다. 여러 주변기기까지 더하면 실제 부하가 집중될 때 전력소모는 상상 이상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여럿 구성하면 최대 1000W 이상 쓰기도 한다. 개인이 장시간 시스템을 구동해 인공지능 연산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비용 때문에 중요한 부분 놓치면 안 돼


문제는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카드를 고성능으로 구성하면서 최대한 비용을 아끼고자 일부 부품을 저가로 구성하는 경우다. 무엇보다 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 구매 비용을 줄이는 일이 많다. 고출력 제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80 플러스 골드(80 PLUS GOLD) 등급 1000W 전원공급장치 기준 국내 브랜드 제품은 약 20만 원대 초반, 수입 브랜드는 20만~3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10만 원대 중후반에서 20만 원대 초중반 가격이던 연초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 이에 전원공급장치 용량을 부품 소비전력에 맞추거나, 출력 용량을 여유롭게 확보했더라도 상대적으로 저가에 형성된 구형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현재 전원공급장치는 ATX 3.1 규격이 적용 중이다. 기본적인 틀은 ATX 3.0과 거의 같고 지포스 RTX 40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보조전원 단자 12VHPWR이 12V-2x6으로 변경됐다. 일부 RTX 40 그래픽카드와 12VHPWR 단자의 체결이 완전하지 않아 연결부가 녹아내리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이 부분이 염려된다면 최신 전원공급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운용하려면 그에 맞는 전원공급장치가 필요하다. / 출처=한미마이크로닉스



ATX 2.0 혹은 ATX 3.0 기반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 고효율 기술과 다양한 보호회로가 탑재된 제품이라면 변환 케이블을 연결해 최신 그래픽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구형 전원공급장치 중 초저가 제품이라면 주의해야 된다. 보호회로가 갖춰져 있지 않거나 정격 출력 용량이 부족해 작동 안정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효율 등급이 없는 800W 이하 전원공급장치라면 변경을 고려하자. 지포스 RTX 4070 급 이상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려면 넉넉하게 800W 출력 이상, RTX 4080 급 이상 그래픽카드는 1000W 전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전원공급장치는 총출력의 약 50~70% 사이에서 최적의 효율을 낸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일부 전원공급장치 가격이 상승했으나 시장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적정선을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그럼에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소위 묻지 마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가급적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NHN클라우드, 2.0 전략으로 'AI 주권' 발판 마련한다▶ ‘기존 제품의 특징을 다듬어 확대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 2024년 신제품 발표▶ [리뷰] 13세대 코어 i5-1340P와 비교한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07 - -
3936 ‘인공지능’ 처리하는 AI PC 시대 개막, PC 시장이 움직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7 162 0
3935 [정구태의 디지털 자산 리터러시] 디지털자산 갈라파고스 탈출을 위한 제언 1. 법인참여 허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7 138 0
3934 [스케일업] 스크램블러 [1] BM 분석 “뷰티? 스토리테크? 선택과 집중이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7 137 0
3933 [리뷰] 과감한 디자인 속 탄탄한 기본기, 에이수스 터프 게이밍 F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7 1733 2
3932 [주간투자동향] 고피자, 1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7 141 0
3931 음향기기, 물에 빠졌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7 1355 3
3930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서클 투 서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241 0
3929 [시승기] 원형 OLED 탑재·차체 키워 7년 만에 돌아온 ‘뉴 미니 컨트리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236 0
3928 루나레이크·애로우레이크로 이원화된 인텔 CPU, 라인업 구분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395 0
3927 금융위원회 “가상자산 사업자 영업 종료 규제 강화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864 0
3926 서울 중구-동국대 캠퍼스타운, 대학과 지역이 함께 고민하는 자원순환 문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163 0
3925 [SBA x IT동아]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보다 나은 삶 만들 것, 윤여민 메가랩 대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168 0
3924 [스타트업리뷰] 건설인력 노무관리 원 클릭 시스템, 웍스메이트 ‘가다오피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153 0
3923 [농업이 IT(잇)다] 네오프로틴 “노인 건강의 핵심은 근력 개선, 해법은 마육 단백질에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4 143 0
392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3 166 0
3921 [시승기] 세단의 승차감 구현한 캐딜락 첫 전기 SUV ‘리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3 208 0
3920 [SBA x IT동아] 아트랩 “피부 좋아지는 법, AI가 찾아드립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3 146 0
3919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고려사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3 847 0
3918 [기술영업人] AI 확산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AMD코리아'의 영업 전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3 455 1
3917 토요타 등 日 5개 자동차 제조사 ‘품질 인증 조작’ 파문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2 594 3
3916 [리뷰] 넷기어 MS108TUP, 2.5G 이더넷에 60W PoE까지 품은 특별한 스위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2 146 0
3915 "먹통 사태 교훈 삼아 안정성 극대화"…카카오 첫 자체 데이터센터 살펴보니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2 645 0
3914 장대익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학장 “N번째 인생 전환 이끌 기업가 정신 전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2 157 0
3913 철저한 인텔 제품 관리의 산실, 대만 인텔 OEM 연구소 가보니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2 1786 0
3912 [SBA x IT동아] 세컨드팀 “검증된 해외 개발자, 슈퍼코더에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2 157 0
3911 [자동차와 法] 자동차와 무단횡단자의 과실 비율에 대하여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1 1050 0
3910 애플, 오픈AI와 밀월 시각에 선긋기··· '제 길 가는 애플 인텔리전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1 803 0
3909 [뉴스줌인] 부쩍 커진 이동식 에어컨 시장, ‘AI’와 ‘듀얼호스’로 방점 찍은 LG전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0 638 0
3908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2. 자산 규제와 진흥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0 169 0
3907 JC? SA? 헷갈리는 도로 표지판 숙지하기!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10 903 3
3906 컴퓨텍스 2024에서 눈에 띈 강소기업들 “한국시장 기대 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482 0
3905 [생성 AI 길라잡이] 생성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분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37 0
3904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50 0
3903 글로벌 기업도, 유망 스타트업도…“어도비 서브스턴스 3D로 디지털 혁신 가능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1126 0
3902 [농업이 IT(잇)다] 그랜트 “농업인의 고민 해결하는 친환경 과일 포장재, 딴딴박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22 0
3901 노랑풍선, "NHN두레이 전사 도입으로 조직 내 업무 환경 통일했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10 0
3900 국내 장수 만화 IP 비즈니스의 모범 사례가 되길... '열혈강호' 30주년 콜라보 카페 방문기 [2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2628 2
3899 시놀로지 “눈 높은 한국 고객들 의견 수렴하며 성과 거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6 228 0
3898 노트북 출시 20주년 맞은 MSI, 컴퓨텍스 부스도 ‘노트북 풍년’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6 7616 4
3897 ‘모든 곳에 인공지능’을 위한 시작, 인텔 AI 서밋 서울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67 0
3896 시놀로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강화 ‘잰걸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06 0
3895 [시승기] ‘K5 LPG 하이브리드’로 500km 주행 후 실연비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727 0
3894 퀄컴 스냅드래곤X 시리즈, AI PC넘어 AI 산업도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24 0
3893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 “텔레그램·카카오톡 활성화, 단기 시세에 민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02 0
3892 “디지털 혁신 이끈 3D 기술, AI로 문턱 더 낮아질 것“…어도비 서브스턴스 데이에서 엿본 미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197 0
3891 딥엑스, 엣지 AI용 NPU 'DX-M1'으로 중국·대만 시장에서 두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20 0
3890 SK하이닉스, 컴퓨텍스 2024서 GDDR7, 자체 컨트롤러 등 전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216 0
3889 MSI, 컴퓨텍스 2024에 ‘AI+ PC’ 대거 선보이며 ‘기선제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5 175 0
3888 ‘연 단위 출시, 네트워크 대역 확장’ 인공지능 가속기 경쟁 달아오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189 0
3887 인텔 컴퓨텍스 2024 부스 가보니··· 'AI PC 사례·제온 6 공개 눈길'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4 1714 0
뉴스 스트레이 키즈 리노·승민·아이엔, ‘언슬전’ OST 첫 주자 ‘스타트!’ 디시트렌드 04.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