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차주경 기자] 인공지능이 2024년 스마트폰 업계의 유행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이 좋아지고 모바일용 생성 인공지능도 속속 등장하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급 인공지능 기능을 개발해 신제품에 적극 설치한다.
인공지능은 강력하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방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검색, 가장 정확한 답을 찾아 제시한다.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그대로 사진이나 그림으로 만들고, 이를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능력도 가졌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쓰려면 고도의 연산 능력을 가진 중앙처리장치와 전용 연산 장치가 필요하다. 구글 텐서 G3,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등 2023년에 등장한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 신제품들은 모두 강력한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갖췄다.
구글이 픽셀 8 프로에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다 / 출처=구글
이 가운데 구글이 먼저 스마트폰의 인공지능 성능 강화에 나섰다. 구글은 2023년 12월(이하 현지시각) 생성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공개했다. 글과 사진, 소리와 동영상 등 여러 입출력을 인식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알려준다. 구글은 2023년 출시한 표준 스마트폰 픽셀 8 프로에 제미나이의 경량화 제품인 제미나이 나노를 적용했다. 덕분에 구글 픽셀 8 프로 사용자들은 녹음기 앱의 음성 메모 자동 요약과 대화형 앱의 자동 답장, 사진·동영상 화질 최적화 등 여러 인공지능 기능을 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비보는 2023년 12월 초거대 언어 모델 블루LM(BlueLM)을 공개하고, 이것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비보는 블루LM을 활용해서 블로그 게시물 작성과 그림 생성, 사람의 음성 이해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카메라로 물체를 인식하고 목소리로 묘사하는 접근성 향상 기능도 설명했다.
레노버 모토롤라는 올해 선보일 스마트폰 신제품의 일부에 고성능 중앙처리장치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첸 진(Chen Jin) 레노버 차이나 모바일 책임자의 SNS 웨이보 게시물에 따르면 모토롤라는 2024년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 제품을 포함한 여러 제품에 차세대 인공지능 기능과 이를 뒷받침할 중앙처리장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1월 17일 열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의 제목을 ‘새로운 모바일 AI의 시대 개막(Opening a New Era of Mobile AI)’로 정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할 신제품은 갤럭시 S24 시리즈로 예상한다. 업계는 이 제품에 한층 고도화된 인공지능 비서, 생성 인공지능 ‘가우스(Gauss)’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전자 가우스는 사진 제작과 편집, 문서 요약과 이메일 작성, 코딩을 빠른 시간 안에 정확히 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인공지능 외국어 통번역 통화 기능 ‘AI 라이브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를 지원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3년 11월 이 기능을 공개했다. AI 라이브 통역 통화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 자체에서 동작한다. 따라서 지연 시간이 짧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은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량 비중을 꾸준히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까지 생성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약 5억 2200만 대 출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비중 40%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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