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큰 체감이 없으나 배터리나 발열 등에서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쪽에서는 나름 괜찮다 생각하고 있음.

하지만 그걸로 인해서 약 80만원을 내고 휴대폰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후회가 있긴 함.

(보조배터리로 살면 되고 사실 라이트닝도 별로 꼽지 않기 때문ㅇ)

그런데 이렇게까지 내가 기기변경에 소극적인 이유는 기본적으로 폰 자체를 단순 의사소통용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큰 것 같음.

알림 확인도 워치로 하니 폰 화면을 깨울 일이 적고 해봤자 슬랙같은 앱이나 많이 쓰고

게임은 그냥 컴퓨터랑 콘솔 다 맞춰놓고 스피커도 셋팅을 다 해놨음.

그래서 사실 폰이 할 일이 그렇게 까지 극단적이지 않아서 그런 듯함.

만약에 본인이 폰으로 게임도 하고 더 많은 일을 준다고 하면은 업그레이드가 더 크게 체감되지 않을까 싶음..

15프로랑 16과의 고민의 경우엔 사실 나한테 있어서 프로모션 디스플레이가 장점이 느껴지지 않아서가 더 큼.

일단 나는 그놈의 역체감을 1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고 PC방에서 200hz보고 집에서 60hz에 심지어 작업용 모니터에서 오는 잔상까지 봐도 10분이면 역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임.

물론 필기용의 아이패드는 무조건 프로를 고수하고 있지만 나는 화면도 작은 폰에서 역체감은... 사실 뭐 있다고는 할 수 있는데 그걸로 인해서 30만원을 더 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겠음.

무엇보다 출시 당시 애플 스토어에서 만져보고 너무 따뜻해서 경악한 이후로 쳐다보고 싶지도 않고.

아무튼 그냥 나에게는 될 거 다 되는데 배터리와 발열 측면에서 많이 편해진 아이폰16이 되었다.

본인이 지금 쓰는 폰이 할 일을 다 하고 있다면 그리고 13 시리즈 혹은 12 시리즈라면 업그레이드를 몇 번 더 유예해도 살만할 거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