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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일본여행, 사에카노 성지순례 후기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때 사에카노 1기를 보고성지순례를 하자고 다짐한지 어연 10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게 되어사에카노 무대 배경 장소를 갔다 온 후기를 남기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여행기랑 후기글을 많이 써보지 못해서 글이 난잡할 수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1. 탐정언덕죠시가야 역 3번출수에서 내린 뒤 3분만 걸어도 바로 언덕이 나옵니다.사실 죠시가야 역에서 내려오면 내리막길로 나오는데,친구가 사에카노를 안봐서 급하게 찍느라 내려다 보는 구도로는 사진을 찍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게 느껴지네요 ㅠㅠ이 부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카토가 처음으로 토모야에게 힘을 복돋아 주는 장면이죠. (연기였지만)해당 구도는 라노벨에서 나온 장면인데, 몇 화에 실린 장면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라노벨에 실린 장면이라 해당 구도로도 꼭 찍어보고 싶었습니다.에리리와 우타하가 숨어서 지켜보는 장면도 현실 배경과 매우 흡사하네요…(미소녀 2명이 없다는 점 빼고)인생 첫 플롯을 쓰다가 멘탈이 나가버린 토모야입니다.토모야를 위해 가족여행 중에도 일찍 돌아와 반겨주는 카토는 없고 덥다고 일찍 가자는 친구놈만 있었습니다 ㅋㅋ…그래도 나름 애니에서의 구도와 매우 비슷하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사진을 건진 것 같네요 ㅎㅎ작 중에 나온 구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의미없는 기념샷을 함께 찍어보았습니다…2. 가쿠슈인시타 역가쿠슈인시타 역이 사에카노에 나오는 건 알고있었지만애니메이션 장면와 대조를 못해서 그냥 기념사진만 찍었습니다.대신 선로를 따라가다 보면 1기 오프닝 중에 나오는 장면이 눈에 들어오네요.아직 사용하는 선로이다 보니 촬영할 시간이 부족하고 위험해서작 중에 나오는 구도에 정확히 일치시키지는 못했습니다…ㅠ여담으로 가쿠슈인시타 역에서 50년 넘게 사셨다는 할머니와 다양한 얘기를 하였습니다. 다정하신 할머니 장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3. 클럽 모그라(mogra)사실 사에카노 성지의 꽃은 탐정언덕이지만저는 오히려 애니에서만 잠깐 나온 이 곳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모그라 첫 모습입니다.미치루의 밴드 공연이 있어, 히로인들이 모인 모습으로 나오는 장면입니다.실제로 운영하는 애니송 클럽이다 보니 15주년 기념 화환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입구 쪽에 보이는 로고입니다.처음에 사진을 찍을땐 화환들로 인해 간판이 가려져서 아쉬웠지만,다시 보니 오히려 감성적으로 보이네요 ㅎㅎ1층의 바를 지나 지하 메인스테이지로 이동하는 계단입니다.작중에선 미치루의 공연을 보기 싫어하는 에리리를 카토가 끌고 가는 모습으로 나와요.해당 장면은 작중모습과 실제의 분위기가 정말 달라서 인상적이었는데요,개인적으론 실제 배경이 훨씬 클럽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계단의 감성이 사진용으로 너무 적합해서 인생사진을 건지고자 친구에게 부탁을 했는데,친구가 사진을 못찍기로 소문이 자자한 녀석이라 그런지 정말 엉터리로 찍어줬네요.여담으로 에리리가 공연장으로 끌려가기 전에 메이드카페로 도망가는 장면으로 아주 잠깐 등장하는 다리 밑입니다.해당 장소는 못찾겠어서 사진을 못찍을 줄 알았는데,저도 혼자 메이드카페를 가는 길에 우연히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ㅋㅋ미치루가 공연하던 메인 스테이지입니다.실제론 클럽이다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메인스테이지 뒷쪽에 위치한 음료코너.토모야와 메구미가 다정하게(?) 미치루의 공연을 보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누군진 모르겠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인상적이네요~마지막으로 사에카노완 관련이 없지만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애니클럽 정말 재밌으니 성지순례 목적이 아니어도 한번쯤 즐겨보시는거 추천드려요!!마치며…사에카노를 과거에 접한 뒤 잠시 휴덕생활을 하다가재입덕하고 반년만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작중에서만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보고, 즐겨보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특히 사에카노는 제 인생에서 손꼽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고요.이 글을 보진 못하겠지만 사에카노를 안봤지만 저와 함께 성지순례를 다녀준 친구에게도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양심적으로 친구 클럽 입장비용 5천엔 제가 지불함)그럼에도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하면…같이 다녀준 친구에게 미안해서 서두르고자 작중에 나왔던 장면을 모두 눈에 담지 못했다는 점과, 인생사진을 건지지 못했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기회가 된다면 혼자서 여유롭게, 그리고 사에카노라는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인 봄에 다시 찾아오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클모쭈니고정닉
싱글벙글 현재 갑론을박중인 '지역별 비례선발제'
- 관련게시물 : 300만 유튜버 대격노 2분기 출산율 0.71, 해결책은 있는가- 관련게시물 : 한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신입생 지역별 비례 선발 제안 단점도 있을듯 한국은행이 강남3구 출신이 서울대를 많이 가는 원인은 '사교육 특구' 탓이라며 대입 지역별 비례선발제 확대를 제안해 화제다. 한은의 문제의식은 교육계에서 공감대가 있지만,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우려도 만만찮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산하 경제연구원 연구팀(정종우 과장·이동원 실장·김혜진 부경대 교수)은 최근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서울 출신 서울대 신입생이 많은 이유가 소위 '거주지역 효과'에 있다고 했다.연구팀은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와 한국은행 가계부채 자료, '한국교육종단연구 2005'의 중학교 1학년 수학 성취도 점수 등을 활용했다. 서울대 진학률의 지역 간 격차는 학생의 잠재력(8%)이 아닌 '거주지역 효과'(92%)라 했다.서울대 입학은 사회경제적 배경, 그 중에서도 강남3구로 대표되는 '사교육 특구' 효과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이다.연구팀은 "서울이 우수한 사교육 환경 때문에 소득 수준에 비해서도 좋은 입시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인구집중과 저출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안에서 교육적 다양성이 크게 떨어지는 점도 우려했다.사실 이 같은 지적은 수년 동안 교육계에서도 나왔던 바 있다.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서울 배재고)는 "어떤 학생들이 우수한지와 별개로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장 교사는 "학생들에게 대입 면접을 준비시키면서 '지역 커뮤니티 내 소외감을 해소할 방법을 말해보라'는 질문을 줬는데, 서울 학생들은 답을 못했지만 지방 출신은 마을잔치를 이야기한다"며 "사는 지역에 따라 갖고 있는 시각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나 한은 연구팀이 해법으로 던진 지역별 비례선발제에 대해서는 실효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온다.한은 연구팀의 제안은 대학이 자발적으로 입학정원의 '대부분'을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뽑되, 선발기준과 전형방법은 자유롭게 택하게 하자는 것이다.이런 취지의 제도가 처음 나온 제안도 아니다. 한은 연구팀도 2002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지역 할당제', 김세직 서울대 교수가 주장하는 '비례경쟁 선발 입시제도'의 취지와 궤를 같이 한다고 밝히고 있다.서울대는 정 총장의 아이디어를 입시에 도입했는데 바로 '지역균형전형(지균)'이다. 서울 등 수도권 포함 모든 고등학교에서 최대 2명 지원 가능한 '학교장 추천'으로,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원 내 모집인원 중 18.9%를 선발한다.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잠재력이 가장 우수한 학생들에게 경쟁 기회를 주겠다는 제도지만, 서울대 입학생의 특정 지역 편중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이에 한은 연구팀은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입학정원 대부분에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나 대입 제도로 도입됐을 때를 가정하면 연구팀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추진된) 대표적 정책이 수시(학생부종합전형) 확대였지만 실상은 특목·자사고 출신 학생들이 우수한 학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는 전국에서 신입생을 뽑을 수 있는 특목·자사고를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 대입만 지역 비례로 뽑게 되면 강남3구에서 특목·자사고로 진학하고, 다시 해당 지역에 할당된 비례를 독점하는 일도 가능하다.인구 분산 효과 역시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은 연구팀은 전체 합격자 중 특정 지역 출신 비율을 전국 고3 중 해당 지역 학생 비율과 일치시키거나 비슷하게 맞추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 학과 단위가 아니라 학부, 무전공 등 광역선발에 도입하도록 제시했다.쉽게 말해 인구가 많은 지역에 살아야 서울대 가는 게 쉬워진다는 건데, 서울 집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순 있어도 경기권 신도시로의 쏠림 효과도 있을 수 있다.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를 보면, 지난해 4월 고교생 분포는 경기 35만명, 서울 20만명 등 순이다. 그 다음인 경남은 8만명대로 시도간 차이가 커진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구 많은 지역에서 많은 신입생을 배출한다면 자연히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학령인구가 쏠리지 않겠나"라고 했다.임 대표는 "지방대학도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한은 연구팀은 서울대 등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이 선도적으로 지역 비례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거점 국립대 등 지방대 입장에서는 지역 우수 학생을 서울 지역 대학에 더 뺏길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한은 연구팀의 문제의식은 타당한 측면이 있고, 대입 지역별 비례선발제의 경우 각론은 교육계에 맡겼기 때문에 검토해볼 가치는 있다는 주장도 있다.장 교사는 "정책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며 효과성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별 비례선발은 수시로 할지, 정시로 할지 등 합리적으로 학생을 뽑을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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