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호 “인천이 진정한 해양도시 되려면 해양대학 필요”
인천 해양대학과 함께 해양항만산학융합원 필요성 대두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물류산업이 발달한 정작 인천에 해양대학이 없다. 해양, 수산, 항만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해양대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아가 해양항만산학융합원을 설립하는 것도 과제다.

박창호(국민의힘, 비례) 인천시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9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인천은 해양·항만 지역인데도 해양대학이 없다”며 “인천이 진정한 해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양대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호 인천시의원의 모습.(사진 제공 인천시의회)

인천은 해양항만도시를 자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해사전문법원을 인천 유치를 선언했다.

인천시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해양경찰청 본청이 모두 인천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사 법원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도 해양대학 같은 해양분야와 해운분야, 항만분야, 해양행정, 해양경찰행정 등 전문 인재를 길러낼 고등교육기관은 턱없이 부족하다. 해사전문법원 유치운동과 정부의 해양항만분야 정부 권한 지자체 이양 방침을 계기로 인천에 없는 해양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박 의원은 “현재 국내 해양대학은 부산 소재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 소재 목포해양대학교 두 개”라며 “인천에도 해양대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항공이 발달한 물류도시의 장점을 살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정부와 기업, 대학 등과 함께 설립했다.

마찬가지로 인천 해양대학 설립과 함께 해운항만 산업 분야 역시 정부와 기업, 대학, 인천시가 함께 해양항만산학융합원을 만들어 인재를 육성하고 도시 경제력을 키울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