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진칼럼] 나라 망치는 ‘기레기’와 나라 구하는 ‘애국 개미’

부동산 갤러리

1/1

퐁퐁 역시 국제결혼하거나 혼자사는게 좋아 외국인이면 가르치는 재미라도있지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조정진칼럼] 나라 망치는 ‘기레기’와 나라 구하는 ‘애국 개미’

oo(118.36) 2025.01.20 12:23:40

조회 115 추천 0 댓글 0

계엄·탄핵 정국에 느닷 없이 스카이데일리가 화제의 중심이 됐다. 솔직히 기쁘면서도 부담스럽다. 아나운서를 꿈꾸다 얼굴 알려지는 게 싫어 대신 택한 신문기자 외길 38년째. 입사 동기 등은 죄다 정년 퇴임한 상태라 느지막한 나이에 언론계 현직에 있는 것도 쑥스러운데, 스포트라이트까지 받으니 민망하기 그지없다.

놀랍게도 필자의 경력을 놓고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걸 이번에 확연히 체험했다. 허겸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부장의 세기적 특종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가 보도된 날 한 유튜브 방송으로부터 시작됐다.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해당 유튜브의 앵커는 밑도 끝도 없이 ‘스카이데일리 조정진 대표가 국가정보원에서 27년간 근무하며 교수 활동을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사실이 아니다. 앵커가 소개한 분은 스카이데일리에 ‘반(反)대한민국 세력의 비밀’을 연재 중인 진짜 국정원 교수 출신 이희천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교수다. 이 교수는 ‘6·25동란과 트로이목마’ ‘종북세력과 위기의 대한민국’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 등을 펴낸 안보 분야의 독보적 명강사다.

필자는 1988년부터 줄곧 신문사에만 근무한 평생 언론 종사자다. 재미 있는 건 그날 결혼 30년 된 아내가 해당 유트브 계정을 카카오톡으로 보내며 첨부한 문자다. “나도 몰랐는데 당신 국정원 출신이야?” 필자는 “그동안 속여서 미안. (국정)원의 규정상 어쩔 수 없었어”하며 농으로 받았다.

그러자 공작관TV를 운영하는 진짜 국정원 출신 최수용 전 주중 한국대사관 파견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조 대표님 우리 원 출신이었어요? 블랙 요원? 까맣게 몰랐네요.”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를 중국에서 국내로 데려오는 프로젝트에 기여한 인물답게 재치와 끼가 넘쳤다. 우리는 함께 한참 웃었다.

필자는 오랜 인연이 있는 첫 오보를 낸 앵커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억을 더듬은 앵커는 “작가가 써 준 원고를 읽다 보니 검증을 못 했다”며 해명했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제일 핫한 언론사 대표 이름을 거론하며 당사자에게든 포털에서든 최소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유명 유튜버로서는 큰 실수를 한 셈이다.

문제는 연일 특종으로 가뜩이나 궁금해 하던 차에 스카이데일리 대표에 대해 확신에 찬 첫 유튜버의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27년 경력의 국정원 전 교수’라는 오보가 나가는 바람에 잘못된 프레임이 회오리처럼 확대 재생산됐다는 점이다. 필자 가족이 확인한 것만 해도 20곳이 넘었다. 이쯤되면 처음 오보를 낸 유튜브의 정정 보도나 고침 멘트가 나와도 ‘조정진=국정원 27년 차 교수’는 기정사실화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동한 ‘반대한민국 세력의 준동과 부정선거 진실 규명을 위한 깜짝 계엄’은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중심제 국가 최고지도자의 통치행위다. 국회가 국회법 절차에 따라 계엄 해제를 결의하자 계엄은 순식간에 해제됐다. 법률상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윤 정부를 무너뜨려야만 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는 야권과 집권을 꿈꾸던 정치 초짜 한동훈 당시 여당 대표는 ‘계엄=내란’ 프레임으로 엮었다. 이미 언론이길 포기한 주류 매체들도 ‘계엄=내란’ ‘윤 대통령=내란 수괴’라는 고깔을 씌웠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내란(內亂)’을 ‘나라 안에서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벌어지는 큰 싸움’으로 설명한다. ‘정권을 차지할 목적’이 핵심이다.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나아가 그에 대해 내란 음모자나 내란 수괴라 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스카이데일리에 ‘맛있는 우리말’을 연재하는 언어학자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는 “정치는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단어는 언어학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일갈했다. 야권은 뒤늦게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 사유문에서 ‘내란죄’ 조항을 뺐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내란이 아니라는 명백한 방증이다. 하지만 ‘진짜 국정 파탄 세력’인 야권과 ‘기레기(기자 쓰레기)’ 소리나 듣는 타락한 언론은 ‘윤석열=내란범’이란 표현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정작 탄핵을 결의한 국회는 ‘내란’이란 용어를 뺐는데,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라 썼다. 북한에서 즐겨 쓰는 용어인 ‘수괴(首魁)’란 표현이 부담스러워 ‘우두머리’로 바꿨을 뿐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스카이데일리를 돕는 자원봉사자 이모 씨는 이런 황당한 상황에 대해 “저 같은 ‘애국 개미’들은 언론이 보도하는 대로 믿습니다. 언론이 문젭니다”고 말했다. 필자는 순간 입이 얼어붙었다. 사실 보도·진실 보도가 중요한 이유다. 평생 시달린 화두이지만, 요즘 한층 더 어깨가 무겁다. 진실 보도에 눈 감은 언론, 언제쯤 정신 차리려나.

https://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260407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AD	[진짜에요?]LS증권 제로데이/美주식 옵션 폭탄할인ㄷㄷ	운영자	25/01/0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옵션 모투대회 총상금 2천만원	운영자	25/01/09	-	-
공지	부동산 갤러리 이용 안내 [408]	운영자	05.05.27	473199	927
7880815	도•박사!이트 원!금!찾!기 텔•레 ygy g0 1 카‘툑 s cc9	ㅇㅇ(119.205)	04:25	3	0
7880811	대!출 안‘나오는분 나오게 해’드림 텔,레 : d ch101 연락. 해결	ㅇㅇ(119.205)	04:16	8	0
7880808	잡념이 자주 올라올 때	ㅇㅇ(218.236)	04:12	12	0
7880806	존예여신 6리터 파김치 하루 숙성시키고 ㄹㅇ	봉말숙	04:10	16	0
7880805	❗+개인돈 급전 비대면 대출❗+ [1]	부갤러(211.234)	04:09	15	0
7880798	가끔 하나씩 팔리면 오른게 아니다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ㅄ이 계신데욬ㅋㅋㅋ	Stoic	03:57	26	0
7880792	최악은 남아공이라 생각 .	ㅇㅇ	03:46	20	0
7880787	BOJ, 내주 금리 동결하고 경기 전망 하향 조정할 듯	ㅇㅇ(211.234)	03:34	29	0
7880785	정치판도 한번 노려보까요! [1]	부갤러(121.132)	03:33	27	0
7880786	일본은행, 금리 동결·경기 전망치 하향 '무게'	ㅇㅇ(211.234)	03:33	22	0
7880781	수원 권선동 권선지구 사진	부갤러(211.235)	03:31	40	0
7880780	개븅신걸뱅이	ㅇㅇ(121.178)	03:31	17	0
7880779	전세사는 사람들이 돈모아 더 좋은집가지..지분형하겠냐? [1]	ㅇㅇ(211.234)	03:31	24	0
7880778	수원 매탄동 매탄지구 사진	부갤러(211.235)	03:31	35	0
7880777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부갤러(121.132)	03:30	30	0
7880774	쓰레기집구석의 음식물 쓰레기년아 꺼져	ㅇㅇ(121.178)	03:27	17	0
7880768	개인적으로 난 강한 남성 좋아함 ..물처럼 술처럼 흘러가면 [1]	ㅇㅇ	03:12	37	0
7880767	수원 매탄동 납치살인사건일지	부갤러(211.235)	03:10	72	0
7880766	주위에 아무도 없는애가 전월세 주인집 부부한테	ㅇㅇ(112.184)	03:07	32	0
7880765	서울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소문	ㅇㅇ	03:06	49	1
7880763	시어머니 아버지 모습 .딸을 곱게 키운 아버지 사진을 나한테 [1]	ㅇㅇ	02:58	51	0
7880758	시어머니가 텍사스 출신 시아버지 남편 가족 얼마나 가난한지 [1]	ㅇㅇ	02:45	69	0
7880757	김포 아파트 매수예정인데 어디가 나을까? [3]	ㅇㅇ	02:43	46	0
7880756	미국 시어머니는 여성 억압받던 시대 살던 사람이라	ㅇㅇ	02:39	39	0
7880754	화짱조 밀어버리는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냐? [1]	ㅇㅇ(223.38)	02:32	38	0
7880753	미국 시어머니 ,시누이 .흑인 ,동양인 신경 써주고 게이 레즈비언	ㅇㅇ	02:26	39	0
7880752	따뜻파는 생각을 이어가가보면	천억좌는부자되(175.116)	02:26	31	0
7880751	적정 dsr 고민...	란피스	02:26	31	0
7880750	아 ㄹㅇ 종로 을지로 동대문 짱깨말 ㅈㄴ들리는데요? [4]	ㅇㅇ	02:26	50	0
7880749	내년에스패인갈려구	ㅇㅇ(112.159)	02:26	26	0
7880747	일장일단이 있지만	천억좌는부자되(175.116)	02:24	45	0
7880746	아는형이 종로 을지로 인신매매 있다고 조심하랬는데 [2]	ㅇㅇ	02:22	77	1
7880745	분양하고 준공 안됐는데 부도나면 어떻게됨?	ㅇㅇ(210.182)	02:20	21	0
7880744	미국시댁 가족 하나같이 민주당 지지였음 .무당파거나 근데 최근 [1]	ㅇㅇ	02:19	42	0
7880743	항국인은 분수를 모르는게	논리실증주의(119.65)	02:18	30	0
7880742	생존과 행복	천억좌는부자되(175.116)	02:18	52	0
7880741	사실 항문성교 완전히 고칠수도 있지..	논리실증주의(119.65)	02:16	33	0
7880740	트럼프 현재 지지율이 54%야 ..미국인들 바보라 저런게 아니라	ㅇㅇ	02:16	37	0
7880739	gpt에 물어보니 중국보다 일본이 먼저 경제터진다고함	부갤러(112.186)	02:12	39	0
7880738	트럼프 미국에선 정작 인기높다며	ㅇㅇ(182.222)	02:11	26	0
7880736	대도시로 아무 이유없이 몰려가는 여자들 많으면 저출산이고 [1]	ㅇㅇ	02:09	39	0
7880735	서울에 집살려면 어떻게 해야되냐	부갤러(106.101)	02:07	30	0
7880732	배고프다ㅠ [3]	선물준비	02:04	29	0
7880731	동물 ,아이 ,맘이 선한 사람 알아 봄 .다 그런건 아니지만	ㅇㅇ	02:00	41	0
7880730	잉뿌제 엥뿌제 진짜너무 조아해	천억좌는부자되(175.116)	01:59	39	0
7880729	영국 왕실 경비대 .말타고 경비하는거 관광객 사진 많이 찍잖아	ㅇㅇ	01:57	41	0
7880728	일본 아이들 존나 귀여운데 좃센 아이들 표독한거 신기방기	ㅇㅇ	01:51	42	0
7880726	천억좌 30억 있다는데, 사실임? [3]	ㅇㅇ(182.211)	01:50	56	0
7880724	나도 스카에서 방구 좀 꼈는데 [7]	선물준비	01:47	66	0
뉴스	[NP포토]몬사장 (김지용), 430만 팔로워와 '케이스키니X마노패밀리' 행사 참석	디시트렌드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