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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하던 아파트가 어떻게"…4년 만에 집값 반토막 난 동네

ㅇㅇ(61.79) 2024.12.27 08:59:47
조회 193 추천 1 댓글 2

대출 규제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수도권 집값이 보합을 거듭하는 가운데 집값이 크게 하락한 매매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핵심지에 속하는 1기 신도시에서도 집값이 4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단지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군포시 금정동 '다산주공' 전용면적 84㎡가 이달 4억9000만원(2층)에 팔렸다. 산본 신도시에 속하는 이 아파트 전용 84㎡ 실거래가격이 5억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4년 전인 2020년 12월 4억9200만원(12층) 이후 처음이다.

인근 개업중개사는 "지하철 4호선 산본역 역세권에 초·중·고등학교가 붙어있어 집값이 한창일 때는 7억원대였던 곳"이라면서 "요즘은 대출이 어렵고 계엄에 탄핵으로 불안감까지 높아지니 집을 사려는 사람마저 없는 탓에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 아파트인 만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지만, 선도지구 공모에서 탈락한 데다 요즘 시국에 재건축 규제 완화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발표되고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대선 공약으로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집값이 오르기 바빴는데, 이제 와서 보니 한바탕 꿈이라도 꾼 건가 싶다"고 토로했다.


대지 지분이 많아 재건축에 유리한 대형 면적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다. 금정동 '목화' 전용 134㎡는 이달 5억9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가격은 2021년 8억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해 4년 전인 2020년 12월 5억9000만원(9층)과 비슷한 가격으로 내려왔다.

바로 옆 '무궁화주공'은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전용 41㎡가 이달 2억2800만원(14층)에 손바뀜됐는데, 역대 최고가인 2021년 8월의 4억5000만원(9층)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4년 전인 2020년 12월 시세로 돌아갔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2026년 이주를 목표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군포시의 급격한 집값 하락세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에 0.1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하던 군포시 집값은 지난달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는 4주 연속 하락했는데, 낙폭이 0.1% 수준이다. 일대 집값이 주저앉으면서 지역 대장주도 가격이 크게 내려갔다.


군포시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역시 가격이 4년 전으로 회귀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이달 9억4500만원(16층)에 팔렸다. 2020년 12월 9억4500만원(16층)과 같은 가격이다. 최고가 12억4000만원(2층)을 기록했던 이 아파트는 올해 9월만 하더라도 9억9000만원(12층)에 팔리며 '10억 클럽'에 복귀하는 듯했지만,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최근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은 지난 26일 기준 군포시 아파트 매물을 2868건으로 집계했다. 6개월 전인 지난 6월 26일의 2771건에 비해 약 3.5%(97건) 증가해 큰 변동은 없는 수준이다.

산본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그나마 집주인들이 실거주자 위주라 매물을 쏟아내지 않고 있어서 시세가 지금 정도로 버티는 것"이라며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데, 계엄에 탄핵으로 불확실성까지 커지니 바닥 밑 지하실을 확인하는 기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시국이 어수선하니 아무도 돈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아파트 매수는 가장 규모가 큰 소비인 만큼 당분간 매수자들의 외면이 이어질 듯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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