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이 갤에 부산을 욕하거나, 역으로 민망할 정도로 너무 빨면서 은근히 서울 똥서울 어쩌고 하는 놈들 있는데 서로 좀 싸우지 마라....


난, 서울 출생, 부산 학창시절. 현재 서울 살고있는 내가 짧은 식견으로 얘기하자면...(목동, 우동 집이 두 채. 당연히 부모님집) 여러 서울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런 얘기를 많이 했음.


1. 서울은 어디 사는지에 따라서 계급을 정할려고 함.
"너 어디서 왔어?"

여기에 숨은 뜻이 있다.물리적으로 어디 사는지 궁금한게 10%고, 대충 수준 볼려고 하는게 90%.

계급이라고 해서 거북했으면 진짜 미안하다만, 확실히 그걸로 나누더라. 부동산 커뮤나 유튜브만 봐도 사는 곳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고, 서열정리한다고 서로 엄청 살벌하게 맥이더라 ㅋㅋ(여자 화법이랑 비슷)

그리고, 경기도 일수록 출신지를 더 따진다. 특히 신도시. 괜히 분당에서 왔다 성남 아니다 이러는게 아님. 성남이 행정상 맞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내가 살던 지역에서는, 어디 사는지도 뭐 중요하겠지만(난 캐치 못한 것일수도 있음, 바보라) 제일 중요한거는 "부모의 직업 및 소득". 어디 해수남동에 살지않고 사상이나 북구에 살아도 큰 공장 주인이다, 지주다, 고위 공무원이다 이러면 존나 쳐주고, 동래에서 살아도 의사 및 전문직이면 광안리나 센텀시티에 거주하는 일반 직장인이 함부로 겸상못함.

하지만, 서울은 직업 보다는 집을 훨씬 더 쳐주는 것 같더라. 설령 다주택이고 어쩌고 해도 현재 사는 집이 제일 중요한 느낌이랄까...(다주택인걸 오픈안하는 경우가 많으니)

애초에 직업을 물어보는게 실례인게 더 큰 느낌임.

2. 민도는 확실히 서울이 좋다

속마음은 모르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와서 다양한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조심해야되고, 생각해서 말해야되는게 크다. 말을 해도 속내는 전혀 다를 수도 있고, 의도 파악을 잘해야됨. 정신 차려야된다고 ㅋㅋㅋ
존나 부자부터 존나 거지까지 사는 곳이 서울. 운전 할 때나 흡연, 대중교통에서 많이 느낌.
잘배운 사람들은 진짜 젠틀하더라.


3. 그럼에도 하급지는 민도가 좋지 않다

암만 도봉구, 강북구, 은평, 금천구 평당가가 지방 부자동네보다 높다고 해도 대형평수가 아닌 이상 절대적 집값 자체는 서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차피 팔지도 않더라.

소득도 매우 낮은 경우가 허다하다. 직업 상향선이 낮다고 해야되나.(물론 사업가, 건물주도 있겠지만) 의사들이 상계백병원에서 일한다고 해도 사는 곳은 강남인 경우가 많음. 진짜 처참한 곳은 부산 하급지보다 수준 이하일 정도로... 아버지는 30년전에 잠시 노원구에 거주하신 적 있으신데 지나가다가 양아치 4명한테 3만원 뜯기셨음 ㅠ


4. 투자 관점에서 무조건 서울>부산 및 기타 등등

자꾸 경기도로 눈돌리거나, 인천 얘기하고 이러는데 다 필요없고 돈을 더 모아서 서울 중급지부터 시작해야된다. 하급지는 특별한 호재가 없으면 공부를 더 해보고 나서 구매, 아니면 ㄴㄴ. 분당, 과천, 광교, 동탄, 안양 이쪽은 잘 모르겠다....(진짜 몰라서)


5. 해운대구 센텀 마린, 대구 수성구 범어동도 좋지 않냐고?

수준도 높고 살기 좋지~ 근데 투자관점에서는 글쎄다...

마린시티도 30억이라고 30억에 딱 맞는만큼 소득이나 재산 수준이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역설적으로 돈이 존나 많아서 30억짜리 집 한 채 정도는 별장용으로 살 정도가 되어야 여기 산다. 아니 그게 맞다. 어거지로 여기 오면 피본다... 전월세면 뭐 몰라도...
살아보고 주민들이랑 친해져서 알게된건데 진짜 싹 다 다주택자들임. 뭔 강남의 집이 그렇게 많은지 ㅋㅋㅋ 사실 미쳤다고 제니스 1채 있는데, 벤틀리 롤스로이스를 타지는 않을거다. 여기도 편차가 크지만, 집이 비쌀수록 오히려 부동산 비중이 적음.

젊을 때는 서울 사는게 맞는 것 같다. 기회의 장.
사실 이건 미국이나 외국 나가야된다는 말과 비슷한 논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