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게서 느껴지는 풍모를 보면

노무현문재인은 어찌됐거나 천상 변호사 느낌인데

이재명은 진보진영 독고다이 변호사 출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부동산 시행사 사장 느낌에 더 가까움


이재명의 성남 시절을 보면

이재명이 과연 어떻게 측근 그룹을 만들어가는지가

잘 엿보임



이재명은 정치입문이 성남시장이었으니

나름대로는 뱀 대가리로 정치커리어가 계속된 사람임

정치입문 이전에는 개인변호사였고

제대로 된 정규 중고교 교육을 거치지도 않았음

즉 제대로 된 조직생활을 밑에서부터 경험해본 없는

사람이라는거임


그래서 특히 성남시장 시기 이재명의 행태를 보면

일단 대담하고 겁이 없음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런 식의 행위는 위험하다,

나중에 스스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로 느낄 법한

일들에 대해서도 '내가 이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데

누가 감히 문제제기하겠어? 내가 막으면 되지'

같은 대담무쌍한 호쾌함이 느껴짐


대장동 백현동 인허가건을 보면 이런 점이 잘 보임

보통 다른 정치인들이 핵심 그룹 바깥의 로비스트들과

주고받는 거래를 하다 걸리면 모르쇠하는 식이라면

이재명 성남 친위그룹인 정진상, 김용, 유동규, 김인섭

등은 로비스트 그 자체들임. 애시당초

본인의 몸통 자체가 로비스트 그룹이었음

기초자치단체인 성남시에서 기어올라 거대야당을

접수해버린 거친 야성이 느껴지는 친위그룹의 면면들임


이재명이 충성심을 사는 방법을 보면 의외로 깔끔함

이재명에게는 기본적으로 공적자원을 활용해

사적 보상을 안겨주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방법임

이재명에게 충성을 서약하면

그게 돈이든 권력이든 확실한 대가를 보장받게됨

사실상 지방정치계의 정치업자 비슷한 자들이자

잘되봐야 기초의회 시의원 정도 했을법한

정진상 김용 같은 자들도 이재명의 성공가도에 따라

성남시청, 경기도청 고위 공무원과 기관장을 넘어

민주당 고위 당직까지 턱턱 받아갔음


경리 출신 배소현 또한 지금 재산이 80억이라고 하니

그 형성과정이 이재명과 무관하다고 보기에는

말이 안되는 부분이 대부분임


지난 공천학살은 더 어이없음

자기한테 줄 안서는 인사들은 비판을 감수하고

잔인하게 내쳐버리고

일단의 본인 변호사 그룹들에 대해 국회의원 뱃지로

보답하기까지 함


개인적 생각으로

이재명이 괜히 정치하지말고

부동산시행사나 개발업자 쪽 커리어를 걸었다면

아주 크게 성공했을 사람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