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문통과 윤통 모두에게 고마운게 있음.

문통 먼저.

일단 코로나 금리 인하기 당시, 부모님 집값이 상급지여서 다년간 값이 3배 이상 뜀.

어머님 은퇴 즈음이라 은행 지분 없이 온전하게 자가였고.

구입 이후로부터 계산해보니 CAGR 7%대에 불과하긴 하지만 어쨋거나 물가 상승률보다는 많이 뛰었음.

덕분에 2020년 말에 6천만원을 나스닥100에 한꺼번에 1배수 롱 때릴 결심을 하고 실행함. 당시 원달러 환율 1150원.

'이거 다 꼴박해도 부모님 순자산을 생각하면 절대 굶어죽을 일은 없다(다만 장가가는건 좀 힘들어지겠지)'라는 마인드였음.

그러니까 당시에 급격한 집값 상승이 나에게 '용기'를 줬음.

물론 주변에서는 '배경이 꼭 실행으로 이어지는건 아니'라고 덕담하긴 해줌.

나 같은 입장의 사람도 있을꺼야.

"부모님집 말고 니 집은?"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실평 29짜리 지방집이 있긴 있음. 이건 그냥 물가 상승률 만큼만 올랐음.

그래도 어쨋거나 자산 증가에는 크게 도움이 되었음.

당시 외부 요인 때문에, 체력 약한 자영업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린거니까, 집값 폭등 사과 못한다고, 민주당이 버티는 입장이긴 한데, 가진 사람에게는 매우 기분 좋은 일임.

그 다음으로 윤통은?

말이 필요 없지.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상급지 빨아주겠다고 했고, 행보도 그러함.

최근에 대출 억제해서 터지는 지역도 서울 노도강 같은 하급지 위주고.

부동산 제외하면 아쉬운게 많긴 한데 이건 따로 글을 파야할 듯.

계급 투표를 하면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껄껄 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