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상봉에 아파트를 샀던 놈이다. 

다들 사니까,  빚 얻어서 사서 살고 있는데, 집값이 내린건 아닌데, 결과적으로 내가 지금 불행하다 느낀다.

좋은 집이 아니어서 이런게 아니고 

나는 애초에 대기업을 다닌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돈을 버는것도 아니어서 그냥 하루라도 벌어야 하루를 사는 그런 삶이라서 

그래서 어쩔수 없으니 힘내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냥 대기업을 다니지 않았던 그 때 이미 내인생은 집과 관련이 없던거였어 

금리 오르는거 보니까, 내가 돈도 그렇게 없지만 한 6억 현금이 있었고 한 6억 은행에서 빌려서 12억짜리 작년에 샀으면, 
나는 이번달만 해도 이자를 못냈을거야 아마 

대기업 못 간것도 내 탓이고, 
외벌이를 하게 될 걸 알면서도 결혼 한 것도 내 탓이고, 

남들은 애도낳고 잘 살고 그러던데, 나는 뭐만 하고 싶어도, 그럴 돈이 어딨냐고 돈부터 모으라는 소리를 나한테 하니까, 

그걸 모아서 집 산건데도 이러니까 못견디게 힘들다.  
오늘 일요일인데, 기분은 거지같고 와이프는 어제부터 내가 기분이 안좋아 보여서 그런지 아침부터 어디 외출해 버렸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