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공과금,관리비,한달 식비,통신비,교통비,생필품 구매비,주민세,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이사비&복비,실비보험료,예상 외 지출 등
월 고정지출이 평균 120만원이라고 가정했을때,

흙수저는 부모집에 기생하며 캥거루하는 쇠수저 이상급들에 비해
1년간 120만원x12개월=약1440만원의 기회비용이 날아가는것임.

만약 스무살~서른살까지 10년동안 부모집에서 캥거루 생활이 가능한 쇠수저 기준으로 따져보면
1440x10년=약1억4400만원을 증여받은것과 동일함.

병신이 아닌 이상,
맨몸으로 나와서 노가다 딸배 알바나 하면서 허송세월 보내는것보다
일단 공부와 스펙을 쌓는등 전문직,공시,재수,삼수를 해서 명문대를 가는등
자기 몸값을 올리는게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더 효율적인 행위라는걸 알고 있지만

문제는 흙수저는 그 선택의 기회 자체가 원천적으로 박탈된 상태로 1레벨에 100원짜리 하나 도움없이
독립해서 목검들고 허수아비부터 쳐야되는 인생을 살아야 함.

당장 내가 재수를 하며 다시 공부를 하거나
공시에 준비하거나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싶어도, 당장 생존을 위해 월 최소 200~300시간 일하지않으면
의식주 유지가 안돼서 노가다,택배,딸배,편돌이,고깃집서빙,술집서빙,음식점 주방,은행 청원경찰,보안업체 등등
닥치는대로 일 하면서 남는시간에 어떤 공부를 해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해야함.

당연히 노동에 빼앗기는 시간때문에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적고
피로에 지친 몸으로 쉬어야 하는 시간에 공부를 해야 하기때문에 전업 수험생에 비해 공부의 효율이 1/3도 안나와서
난이도가 최상급인 전문직 시험이나 전업 수험생활을 해야하는 재수,삼수는 리스크에 비해 성공 확률이 적은 루트라서 포기하게 되는게
일반적임.공부만 해도 낙오자가 속출하는데, 정말 압도적인 천재가 아닌 이상 대다수는 주경야독으로 합격이 불가능하기 때문.

만약 돈을 벌어놓고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월 300만원을 벌기위해 풀타임 노동을 한다고 가정하면,
부모집에서 의식주를 제공받으며 캥거루가 가능한 쇠수저이상급들은 300을 벌면 250만원 이상 모으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1년만 일해도 3천만원을 저축할 수 있고, 또 다시 부모의 의식주 제공을 받으며 공부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면 약 5년간 공부만
하는것이 가능함.

그런데 흙수저는 연간 3600만원을 벌어도 고정지출 약 1500만원을 빼면 2천여만원을 모으는게 고작이고,
만약 일을 하지 않고 공부만 하게되면 약 1년 4개월만에 돈이 바닥나서 공부를 중단해야함.

즉, 부모집에서 캥거루가 가능한 쇠수저 = 1년 노동에서 돈 벌면 5년 공부가능
캥거루 할 부모도 없는 흙수저 = 1년 노동해서 돈 벌면 1년 4개월 공부가능

당연히 기회비용과 리스크가 차원이 다르고 실패시 쇠수저가 1년을 손해볼때
흙수저는 3년이상을 손해보게됨.

전업 수험생활이라는 행위 자체가 흙수저에겐 인생을 걸어야 하는 엄청난 리스크를 동반하는 행위라는것이고,
만약 3년간 단순노동 풀타임 근무로 6천여만원을 저축한 흙수저가 전업 수험생활을 하게 되면
6000 ÷ 1년 고정지출 약 1440만원= 약 4.16년간 공부 하는것이 가능하며,
합격에 실패할시 노동,저축의 3년+수험생활 4년=총 7년의 인생이 삭제되며
기다리는것은 삭제된 인생,삭제된 전 재산,
다시 무일푼 고시원,반지하에 살며
죽을때까지 육체노동에 종사하며 살아야하는 비참한 인생뿐임.

그래서 흙수저는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으며,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종사하게 되는게 대부분일 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