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을 만들지 않으면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거품을 만들면 일부가 큰 돈을 벌 게 된다.

일부의 의해 만들어진 거품을 나머지가 받아주지 않으면 그만인 게임이다.

그런데 저걸 누가 사냐고 거품 덩어리라 욕하던 사람 중 소수가 계속 올라가는 가격에 놀라 무리해서 거품낀 아파트를 구매한다.

언론사를 보유한 건설사들이 폭등이 왔으니 하루라도 빨리 사는 게 이득이라고 광고를 한다.

참고 있던 나머지도 거품낀 가격에 동참하고 거품은 점점 커진다.

이제는 평범하게 회사를 다녀서 엄두도 못할 가격이 되었지만 이게 부동산 상승의 증거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거라면 다시 한 번 공포를 만든다.

누군가는 포기하지만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잔뜩 거품낀 가격의 아파트를 사고 싸게 잘 샀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생은 은행에 대출 상환에 갈아 넣으면 만족해 한다.

당연히 이 거품 행진은 계속 유지할 수 없다.

도박도 판돈이 있어야 하는 건데 판돈이 없어서 도박판을 끝도 없이 키울 수는 없다.

문제는 이 도팍판이 언제 끝나고 판돈이 언제 바닥날지 모른다는 거다.

지금 출산율 꼬라박고 베이부머 은퇴하고 실물 경제가 꼬라 박고 있다.

마치 부동산 몰락이 코 앞에 와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거품 생산에 돈이 모자라지 않도록 저리 대출을 열어 준다.

정부도 이 판에 끼였기 때문에 부동산 폭락은 누구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

절대 다수는 돈이 없다.

거품이 빠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런데도 그 바램을 이루어 질 수 없다.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시장을 바꿀 능력이 없다.

주식 시장만 봐도 외인들이 개미들 보다 돈이 훨씬 적은데 시장을 쥐고 흔든다.

시장 교란을 감시해야할 정부가 나서서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지금 부동산 하락을 기대하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