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졌을 때 당시 난 뉴저지 펠팍에 거주하고 한인 은행에서 PB로 근무하고 있었다. 

전세계가 경악하고 한국에서도 미국에 망했다는듯이 미디어가 흘러나왔지만 

내가 느낀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펠팍은 한인 타운이라 나름 유동성이 확보된 동네였어서 그런 이유도 있었지만, 

모기지의 주 피해자들은 정말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였다. 사실 피해자라고 할 것도 없다. 

정부와 은행의 규제와 관리 부실이 가장 큰 귀책 사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거주의 안전성이라는 핑계 아래에 자신들의 상환 능력이 없다는 것도 알면서 비정상적으로

대출을 일으킨 사람들 이였다.

아무튼 지점장님 曰 "디붕씨는 한국 들어가기 전에 미국 주식과 부동산 취득 해 놓아요, 항상 기억해요 위기는 곧 기회예요."

라는 말을 해줬고 그땐 지금처럼 일반 한국인이 미국 주식을 갖는 것도 부동산 취득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을 때였다.

하지만 운 좋게 난 v비자를 취득하여 미국에 근무하던 상태였고 SSN를 취득 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려면 SSN를 취득 하여야 한다.)

그렇게 당시 애플과 BOA 주식을 사두었고, 부동산은 그럴만한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

참고로 그땐 애플의 MP3가 주류였고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하기 직전인 그런 시기였다.

시간이 흘러 정규직으로 변경됨과 동시에 은행과 계약서에 싸인까지 했지만 H비자를 얻는데 실패했고,

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가 착공에 들어갔을 때였다. 

그땐 부동산 경기도 얼어붙었고, 세종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너무 많아 미분양이 그냥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일 이였을 시기였다. 

대전이 고향인 난 동네 부동산 사장님께 세종시에 구매에 대해 문의 해보았고, 그 부동산 사장님은 어린 내가 부동산에 관심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항상 커피를 사들고 갔기 때문일까 싹싹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줘서 그런지 친아들처럼 정말 많이 알려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그리고 그렇게 그 사장님을 통해 세종시 더샵을 구매하게 되었고  내 부동산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