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근데 내가 생각해도 부산사람들 억울하고 분하긴 하겠다..

ㅋㅋㅋㅋ(211.53) 2007.09.13 22:39:05
조회 796 추천 0 댓글 23

97년 이전만 해도 서울집값과 부산집값은 그리 차이가 안났어..

서울이 1.3정도면 부산이 1정도랄까...

오히려 부산은 큼직한 단독들이 많아서 제법 살기 좋은 도시였지...그때는 그야말로 한국 제2의 도시의 위풍을 가졌고..

근데 IMF 때 서울 집값이 폭삭 망했을때,,,, 이때가 지방에서 서울진입할수 있었던 절호이자 최후의 기회였던거 같아...

강남, 서초, 동부이촌 같은데는 그때도 10-20% 떨어지고 멈추었지만,, 다른 그런저럭 지역은 심하면 50%까지 떨어졌었거든...

그때 집 많이 팔았어....죄다들 돈을 쥐고 있어야 한다고,,,부동산은 이제 폭삭 망한다고 생각했었지....

근데 갑자기 슬슬 오르더니, 2년만에 원상태가 되어버리고,,,그뒤로 3년간 2배정도를 친거야...
그래도 뭐 1억5천짜리가 3억짜리가 됬으니, 아직까지는 큰 느낌이 안온건데...

2002년말 로무현 각하께서 취임하시고나서,,,,갑자기 3-4년만에 저 3억짜리가 10억이 되고, 2억짜리가 8-억이되는 진기명기가 일어난거지...

게다가 전에는 오르는놈만 오르고 안오르는놈은 언제나 왕따였는데..

로무현 각하께서는 역시 서민의 경제도 생각하셨는지, 아주 서울집값이 손에 손잡고 다같이 올라버린거야...


봐바...주위를,,,이젠 전철역 옆에 도보 2-3분거리면 나홀로 100세대짜리던,, 전철소음 들리는 아파트건 간에 32평 신축이 4억정도하거든....이런거까지 올라버린거야...

게다가 숭어가 뛰니깐 망둥어도 뛴다고, 아파트 오르고 나니 단독, 다가구,상가주택,빌라 뭐 할거없이 죄다 따라서 조금씩 오르고....


지금 서울의 중간급쯤 되는 지역의 32평 신축(지은지 5년) 아파트가 대략 4억후반-5억 초반이 평균 시작가격이야....여기에 만일 대단지라면 6억이 넘지...

근데 부산은 괜찮은 동네인, 해운대구 좌동의 브랜드 대단지 LG 아파트가 49평이 2억이다...
2억 3천만원 정도 할거야...신축인데도...
근데 이게 몇년 전에도 2억3천이었어...


아니....똑같이 월드컵때, 서울 32평 2억, 부산 49평 2억인데...
4년지나고 서울은 7-8-억,,,,부산은 그대로 2억...
더군다나 부산의 듣보잡도 아니고,, 나름대로 이름값좀 하는 LG 브랜드 신축 아파트인데도....



5억이란 돈은 옆집애 이름이 아니야....
월 200씩 꼬박꼬박 저축해도( 직장다니는 형들은 이게 얼마나 힘든지 알거다..)
17-18년을 꾸준히 모아야 이자까지 5억쯤 되...

근데 그걸 단 2-3년만에 서울사람들은 아무짓 안하고, 그저 서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먹어버린거야....차라리 서울사람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하루 4시간만 자고 투잡뛰고,,,,이래서 5억을 더 벌었다면 덜 억울하기나 하지...



가끔 부갤에 와서 "ㅋㅋㅋ 서울촌놈들,,ㅋㅋㅋ 조센징들...ㅋㅋㅋ" 하는 코리아고홈 같은 아이는,,, 한마디로 분해서 어쩔줄 몰라하는거지....뭐 원래 부산토박이로 수십년 산분은, 인맥이나 인간관계등도 있어서 함부러 고향을 못 뜨지만,,,그들의 어린 자식들은 멋진 삶,,,말그대로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서울의 삶같은걸 꿈꾸고 있는데.... 서울 집값 팍팍 치고 올라가니깐 꿈이 꾸기도 전에 무너져 버리는거지...


그러니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못이루고 "ㅋㅋㅋ 시골서울놈들ㅋㅋㅋ" 하는거지...


나도 저런 서울의 엄청난 불로소득의 수혜자이긴 하지만,,,,(1억5천정도 먹었음..)
사실 열심히 일해서 소득격차가 나는거보다, 불로소득으로 소득격차가 나는건 상당히 사회불안의 한 요소라고 생각해.....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부를 쟁취해야 존경받는 사회(70-80년대는 보통 이런 분위기였음) 가 되는데...요즘은 보아하니 언론, 서적 , 인터넷 모두 "한방" 을 노래하고 다니더라....열심히 저축해서 돈을 개미처럼 모으는건 진상 떠는 짓이고, 땅투기나 부동산으로 한방을 쟁취해서 외제차 끌고 다니고 여자두명 끼고 다니고 하는걸 마치 영웅적 업적인듯 드라마에서 다루고.......


뭔가 잘못되어가는거 같아...


부산사람들이 사실 억울한게 맞긴 해....아니 부산사람들 외에 지방사람들 대부분이 그럴거야..
누구는 뼈빠지게 일해서 열심히 저축해도 이런데...서울놈들은 앉아서 몇억씩 벌고,,,,

그렇다고 서울 올라올 기회는 이젠 영영 가버렸고.....(대부분 지방 아파트 팔아도 서울 변두리 빌라도 간신히 삼...)



경제가 발전할수록 양극화가 가속된다지만,,,,이런거는 정부에서 막지는 못한다 해도 최대한 막아보려는 시도는 해봐야 하는데....아주 정부가 대놓고 부추기는 꼴이니...


앞으로 10년정도 더 지나면 지금의 몇배로 더 심각해질거 같다...

필리핀 꼴날지도 모르겠어..(경제가 망한다는 소리가 아니라,,,,필리핀처럼 양극화가 엄청 심해진다는소리..)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AD [삼성선물] 미국주식옵션 5천개 거래하면 4천개 무료 운영자 24/10/21 - -
AD CME마이크로지수 해외선물 $0.8 수수료 할인 운영자 24/07/01 - -
68862 밑에,.. 누구 명의로 하느냐 상관없이 이혼하면 털림. [33] ㅈㄷㄱ(58.120) 07.09.15 787 0
68861 여기는 말이지 [4] 닝기리(211.200) 07.09.15 296 0
68860 어디살고 싶어요~? [1] 닝기리(211.200) 07.09.15 253 0
68859 형아들~~ 용적률구하는 방법 이거 맞어요?(답변좀) [2] 근데(124.61) 07.09.15 373 0
68857 서부이촌동 환지보상 용산개발님 아직도 할말이 있으신가요? [86] 평촌(121.139) 07.09.15 680 0
68856 용산개발님 보시요 제대로 알고 쓰십시요 [5] 평촌(121.139) 07.09.15 293 0
68855 하루아침에 막장인생으로... 이 언냐 너무 안됐다 [15] 붇옹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1216 0
68854 번화가 서열 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광주>울산 [3] 러브미(121.152) 07.09.15 523 0
68853 압구정 현대백화점 자리 35년 전 배밭 주인은 "명품 배 키워 연수입 7억원" [4] 압구정배밭(121.131) 07.09.15 831 0
68852 바둑판형 도로배치는 최악의 도시계획? [9] -_-(222.107) 07.09.15 673 0
68851 (서부이촌) 도시개발사업 환지방식 진행 예시 [86] 용산개발(61.111) 07.09.15 804 0
68850 ㅅㅂ 솔직히 이거 부럽다.. [2] 강강수월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859 0
68849 삼호 1차 무산된듯.. [5] 삼호(211.218) 07.09.15 552 0
68848 횽들 정말 부산에는 1억으로 아파트 30평이상 최신형으로 살수 있어? [11] 1(121.183) 07.09.15 789 0
68846 부동산은 자기 사는곳 관심갔는게 젤좋아?? [1] 강강수월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370 0
68845 임대아파트말야... [4] ㄷㄱㄱ(219.255) 07.09.15 731 0
68844 판교는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하구나..... [1] ㄹㅇ(220.120) 07.09.15 557 0
68843 내가 겪어 본 임대아파트의 특징..... [6] ㅁㅁ(125.176) 07.09.15 986 0
68842 이정보 검토부탁합니다. [9] 김유나(210.106) 07.09.15 407 0
68841 ★경축 acu횽 왔다... [5] ★acu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370 0
68840 이거 분양받을 껀데 괜찮아?? [7] ttt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467 0
68839 전월세 신고제도...쩝 [5] 사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422 0
68838 해운대 블루시티라는데??? [5] ttt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603 0
68837 요새 여자들 너무 속물이라고 하는데 [17] 현실직시(24.128) 07.09.15 1187 0
68835 엄마친구아들...결국 평창동으로 돌아갔네.. [5] ㅇㄴㅇㄴㅇ(218.153) 07.09.15 848 0
68834 살다보니, 요새 여자들 너무 자로 잰다.. [5] ㅇㅇ(219.254) 07.09.15 750 0
68833 서울은 그냥 아파트만 사놓고 사는곳은 다른곳에 [3] ttt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462 0
68832 이거 아는 사람 미래 부인 김태희~!! 흐흐흐 [1] 달나라토끼(218.49) 07.09.15 497 0
68831 언니들이 분당에 집을 산다면 어디? [6] 우라질레이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630 0
68829 강남에도 압구정대치도곡삼성 일부지역말고는 듣보잡인곳많다.. [4] ㅇㄴㅇㄴㅇ(218.153) 07.09.15 637 0
68828 3개월후 종부세, 재산세의 향방 [1] ㅎㅎㅎㅎ(24.128) 07.09.15 402 0
68827 이번 대선 지나고 충청도 지가는 어캐 됄까 [2] ㅁㅁ(221.160) 07.09.15 290 0
68826 가락시영 11월에 심의통과할까? [2] 장미누나(122.37) 07.09.15 288 0
68825 방림방적 흉아 좋겟넹 부뱅에 영등포 떴다 기사첨부 ) [1] (59.6) 07.09.15 505 0
68824 노무현은 천재야.. [8] ㅇㅇ(165.246) 07.09.15 737 0
68823 공인중개사 경매대리입찰 [1] 파괴군주(211.186) 07.09.15 305 0
68822 [사진]잠실 입주한파, 내년이 더 무섭다 워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512 0
68820 이거 진짜, 서울에 호재없는 지역이 없네.. [4] ㅇㅇㅇㅇ(58.121) 07.09.15 618 0
68819 부동산에 대해 질문좀 할게요 [1] 우형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134 0
68818 아현동 매물 산 흉아 좋겠3 부뱅에 떴네 기사첨부 (59.6) 07.09.15 452 0
68817 신정아 이제 지겹지않나여? [3] ㅋㄷㄷㄷ(222.233) 07.09.15 325 0
68816 서울에도 평당 200-300만원 하는 지역이 있긴 있더라... [2] ㅇㅇㅇㅇ(58.121) 07.09.15 563 0
68815 종부세... [2] .....(61.80) 07.09.15 237 0
68814 엠016횽아 소환. [2] 와우(218.50) 07.09.15 201 0
68813 공동명의 해라 그냥 이유는 (59.6) 07.09.15 246 0
68812 실제로 남자가 집 해오는데 여자쪽에서 공동명의로 하자는 경우가 자주있어? [16] 허허(59.1) 07.09.15 724 0
68811 근데 부잣집같은경우는 집을 어떻게 해가지? [7] 김구라타쿠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15 438 0
68810 대딩에겐 과천은 듣보잡이다... [28] ㅋㅋㅋ(165.246) 07.09.15 773 0
68809 결혼시 남자의 집을 여자가 공동명의 요구 란 글에서 답변들 ㅇㅇ(219.254) 07.09.15 487 0
68807 여자들의 강남에 대한 환상 d(61.255) 07.09.15 60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