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문제인거냐 들어봐줄래 - 나는 솔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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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여출은 하나같이 촌스럽네 신기할 정도로 분위기도 비슷하고 40대에 미니스커트 입고 수치심 못느끼는 것도 똑같음 작성자 : 나갤러

누가문제인거냐 들어봐줄래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11.18 18:18:30

조회 27 추천 0 댓글 0

8년 연애한 남자친구가 있어.

그런데 한 달 반 전 정도 즈음에

나 만나면서 다른 여자애를 1년이나 넘게 만났던 걸 알게 됐어.

알게 된 계기는

남자가 그 여자를 정리하려고 하고 연락 차단하니까 그 여자애가 안달이 나서

나한테 전화가 와서 알게 됐고..

자기 ㅇㅇㅇ씨 만나는 여자인데 그 사람 어디에 있는지 아냐며... 같이 있냐며..

내 존재를 알면서도 계속 만났더라고?

둘이 만나서 그 여자가 임신하고 낙태 했던 얘기며

둘이 주고받은 더러운 카톡이며 사진까지 다 보여줘서

아주 적나라하게 알게 됐어..

그런데

일단 남자가 즉각 사과하기도 했고,

그동안 정리하려고 했었다는 것도 사실이었고,

당장 준비하고 있던 시험이 있어서 여기에 감정을 쏟을 경황이 없었고,

시험에 집중하는 동안 남자가 노력하는 모습에 마음이 누그러지기도 하면서

한 달이 지났거든

그러고 시험이 끝나고 일상에 돌아오니

잔상이 떠오르면서 화가 다시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주말에 만나서

사실 평일에 이러저러해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하니

이제 더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입을 다물더라고.

왜 아무 말이 없냐고 하니,

네가 그동안 괜찮아진 것 같았고

시험 끝나고 그렇게 다시 기분이 안좋았는지 몰랐다. 내가 뭐 할 말이 있겠냐.

그치만 그러면 이러저러해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좋게 얘기할 수 있는 일을

만나자마자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자기도 기분이 그렇다..이러더라고

그러고 다음날 가족 식사한다고 안만났는데

가족 식사 중이라고 인증 사진 한 장 댤랑 보냈더라. 아무런 말도 없이.

(원래 어디 간다고 사진 보내는 스타일 아닌데 이번 사건 계기로 어디 가면

네가 알아서 먼저 얘기해줘라 해서 그 뒤부터 보내고 있었어)

안그래도 전날부터 기분이 안좋았는데

그 사진 한 장 달랑 보내는거 보고 뭐지? 적선하나?

그러면서 또 열이 받더라고.

이제 자기 때문에 마음 상한 나보다

내가 그걸 푸는 방식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며 따지던 전날 모습에

그 사진까지 더해서

열이 받아서 반 충동적으로 저녁에 카톡으로 그만 만나자고 말했어.

그러고 남자가 월요일에 집 앞에 찾아왔는데

화가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로 한 시간 정도 대화하다 헤어졌고.

주말에 다시 얘기하는데 똑같은 말의 반복이었고.

남자는 내가 잘못을 한 건 맞지만

사진 한 장 받고 의아했으면 물음표를 보내던지.

왜 사진 한 장만 보냈냐고 물어보던지 하면 될 것을

내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에

그렇게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냐며 자기의 변을 했지.

이 부분은 남자 말도 맞다고 생각은해.

그랬으면 이렇게 갈등이 심해지지는 않았겠지.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내 마음에 똥물을 끼얹고 상식이라고는 밥 말아 먹은 놈이

나한테 상식을 따지니 어이가 없기도 하고해서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고.

누가 문제인거냐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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