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들이 '유독' 군면제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 문제인거죠.

국위선양을 했습니까? 다친 부위는 늘 '정신' 아닌가요?

어떤 한 레이블은 소속 가수의 80% 이상이 면제인데 우연인가요?

제가 어디서 좀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이렇게 군면제를 받는 '족보'가 있답디다.

1. 고등학생 시절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세 등 특정 정신병에 관련된 약을 꾸준히 처방 받아라

2. 병무청에서 '면제'가 나오지 않으면, 군입대 후, 군병원에 입원하고 중대장에게 편지를 써라.

"저는 지금 3년 넘게 병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중대장님께서 저의 고통을 공감하지 않아주시는 게 매우 슬프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이 병으로 인해 너무 아파서 스스로 목숨을 끊더라도 저는 이해합니다"

누군가는 이 족보를 자랑스럽게 자신의 책에 실었더군요. 누군가는 이것을 보고 군면제를 '기획'하고 있을 것이구요.

"힙합이라서 = 군면제 프레임을 씌우지마!"

라는 말을 하고 싶으시다면,

이 족보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겁니다.

저는 이중국적이라서 군대를 안가거나, 교도소 수감한 이력 때문에 군대를 안간 분들에게 별 생각이 없습니다. 나라의 법이 그러니까요.

근데 한 레이블의 소속 유명 래퍼 전체가 한 명(공익) 빼고 '정신병력'으로 군대를 안갔다면,

과연 당신이 말하는

"힙합만 가지고 뭐라 하지마!" 가 정당합니까?


우리는 분단 국가고, 모두(여자와 법에서 허용한 면제자)가 징병됩니다.

정치인, 재계 인사의 아들이 '특정 이력'으로 군면제를 받는 비율이 높아지면 청문회에서도 책 잡히고 정치적 공격으로 영향력을 잃습니다.

힙합인을 싸잡아서 깎아내리지마라고 하고 싶으시면, '특정 정신 병력'으로 면제 받는 또다른 직업군이 얼마나 많은지 증명하십시오.


그리고 군대 가보시면, 상상 이상으로 각종 정신 이상자가 넘쳐 납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군대를 왔지 싶은 사람들이요.

음악 열심히 하시고, 또 잘하시고, 그 분야에서 소위 네임드가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압니다. 군 복무가 그것보다 특별히 어렵지 않습니다.

정리합니다)

왜,

배우들
개그맨들
래퍼들
미술인들
발라드 가수들
아이돌들

중에 '래퍼'만 '특정 약물 복용률과 이로 인한 군면제율'이 높을까요?

랩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인가요?

약물 복용하신분이어도 괜찮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싶네요. 랩을 배우면 높은 확률로 걸리는 병이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