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트제’ 도입 논의… 경기 운영 혁신 가능할까? gisa

메이저리그(MLB)가 경기 운영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세트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1일(한국시각)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MLB 경기 운영 부서는 지난 윈터미팅에서 경기 시간 단축과 승부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개혁 방안 중 하나로 ‘세트제’ 도입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MLB 수석부사장 조니 소워스는“세트제는 매 세트마다 승부가 걸려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전략적 변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각 세트마다 독립적인 승부가 펼쳐지기 때문에 경기의 몰입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논의 초기 단계로 실제 도입까지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구, ‘세트제’로 변할까?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트제는 

경기 운영 방식을 기존 9이닝제에서 3개의 세트로 나누어 진행하는 방식이다. 

1세트는 1회부터 3회까지, 

2세트는 4회부터 6회까지, 

3세트는 7회부터 9회까지로 구성된다. 

각 세트에서 승리한 팀이 1점을 획득하며, 

한 팀이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가져갈 경우 경기 즉시 종료된다. 

만약 두 팀이 1세트와 2세트를 나눠 가지면,

 최종 승부를 가리기 위해 3세트까지 진행된다.

이 방식이 적용될 경우 경기 시간이 자연스럽게 단축되는 동시에,

경기 후반부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매 세트마다 승부가 걸려 있어 즉각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