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고 복숭아색인 데이트
오직 십이신장만 무료라는 연애 세미나란
말에 바로 속아버린 신다라 자매는,
투기꾼의 독에 당해버린다
달려온 단장 일행은 한 발 늦었고,
쌍둥이의 생명이 풍전의 등불이었지만,
눈치채니 두 사람은 합체해있었다
비
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
진짜로 합체해버린거야?
호랑이신은 원래 이런 거야?
라오라오
......
루리아
미, 믿기질 않아요...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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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낯선 소녀
엥?
단장, 불렀어?
비
뭐야, 후안인가
낯선 소녀
아니, 파이야
--------------------------------------------------------------------------
-파이?
낯선 소녀
응?
단장, 뭔데?
비
뭐야, 파이인가
낯선 소녀
아니, 후안이야
--------------------------------------------------------------------------
비
으응!?
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어이...
어느쪽인데...
아니, 양쪽 다인가...?
라오라오
......
낯선 소녀
뭔가... 뭔가 잘 모르겠지만,
이 몸에서 엄청난 힘이 느껴져!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엄청난, 커다란 힘이!
...라오, 이 힘은 대체!?
라오라오
아니, 몰라가흐...
뭐야그거...
무서워가흐...
낯선 소녀
모르는 거야!?
비
너,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계속 입다물고 있었던 건 뭐였던 거야!?
라오라오
그런 거 아니었다가흐!
딸 둘이 합체하면
누구든 할 말을 잃어버린다가흐!
그렇지만, 태극맹호전퇴가
하나로 돌아왔다가흐...
분명 그게 두 사람을 이끈 것이다가흐...
낯선 소녀
태극맹호전퇴가...?
태극맹호전퇴는 완전히 결합해,
1개의 무기로 변해 있었다.
낯선 소녀
흐음... 재밌잖아★
루리아
저, 저기...
우선 독을 어떻게든 해야...!
낯선 소녀
초-괜찮아☆
엄청 컨디션 좋아!
거기다, 뭔가...!
냐아아아아앙!
완전 텐션 올랐어!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아★
라오라오
합체할 때 불순물인 독이
떨어져나간 건지도 모르겠다가흐...
낯선 소녀
난 더이상 후안도 파이도 아냐☆
으응!
양쪽 다 삼킨 새로운 나...
슈퍼 신다라
슈퍼 신다라야!!
루리아
슈퍼 신다라!?
땅 투기꾼 보스
뭔지도 모를 짓을!
진짜 이젠 좀 죽어주세요!
이 거리라면...!
투기꾼은 총을 꺼내
소녀의 머리를 신속하게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비
우왓!?
슈퍼 신다라
......
머리로 총알을 튕겨냈지만
소녀에게
그 아픔의 기억이 있었다
슈퍼 신다라
이, 이 아픔은, 그 때...!
마을을 걷고 있을 때의 그 아픔!
(회상)
후안
아파아아아아아앗!!
파이
아파아아아아아아!!
(회상 끝)
슈퍼 신다라
그렇다는 건... 설마... 함정!
이 연애 세미나는
가짜였던 거야!?
땅 투기꾼의 오른팔
이제서야 눈치챈거냐!
땅 투기꾼 보스
큭... 여기선 도망치자고요!
땅 투기꾼의 오른팔
이번에도 평밤하게 살아있지 말라고 좀!
땅 투기꾼의 왼팔
......바보!
비
아, 기다려!
슈퍼 신다라
괜찮-아 괜찮-아★
내버려둬-♪
비
안 괜찮잖아...
아니, 뭐하는 거야?
슈퍼 신다라
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소녀는 힘을 모으는 것처럼
천천히 오른손 주먹을 허리로 당긴 뒤,
눈에도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내질렀다
슈퍼 신다라
아쵸-옷!
호와챳!
하이이이이이!
내지른 주먹도 다리도 허공을 가르고
그 앞의 투기꾼들에겐
전혀 닿지 않았지만...
슈퍼 신다라
네에, 이걸로 종료~☆
비
뭐, 뭐야?
지금 뭘 한 거야?
이미 도망쳐버렸는데...?
슈퍼 신다라
냐핫!
그건 이후의 즐거움이야★
투기꾼들은 이미
눈에 보이지도 않았지만,
소녀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슈퍼 신다라
자, 돌아가자~☆
라오라오
음...
뭐어 지금은 저녀석들보다
이녀석이 문제다가흐...
루리아
그, 그렇네요...
배에 돌아가서 조금 진정하도록 할까요...
비
에엑...
이 녀석, 이대로 데리고 가는거야...?
(그랑사이퍼)
라오라오
후안과 파이는 역대 호랑이신 중에서도
제법 특이하다가흐...
쌍둥이인 경우는 처음이다가흐...
그렇지만, 그게 설마...
슈퍼 신다라
저기~?
나, 초 귀엽게 되지 않았어?
소녀는 거울을 오만 각도로 돌리면서
처음보는 자신의 얼굴을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보고 있었다.
루리아
아, 그렇네요...
귀엽다고 생각해요...
슈퍼 신다라
역시!?
앗싸~☆
그런데 루리야쨩
나를 「신다라」라고
제대로 불려줬으면 좋겠는데★
루리아
시, 신다라쨩... 이네요!
알겠어요!
비
배로 돌아와도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하진 않는구나...
라오라오
복숭아 신목이 쌍둥이의 위기를 감지하고
합체시킨 건지도 모르겠다가흐...
그저 추측이지만가흐...
아니면...
이게 당대의 호랑이신 「신다라」의,
본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가흐...
뭔가의 잘못으로 둘로 나뉘어 태어나,
지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가흐...
태극맹호철퇴가 그렇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비
그렇다는 건, 계속 이대로란 소리야?
루리아
후안쨩과 파이쨩이랑은
더이상 못 만나는 건가요...!?
라오라오
가흐...
비
이것저것 실험해보자구.
뜨거운 물을 부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던지,
뭔가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슈퍼 신다라
잠깐, 다들 너무 시리어스한 거 아냐!?
여기에 후안과 파이가 있는데요!!
제대로 잘 섞여있는데요☆
비
섞지말라구
라오라오
그렇지만, 어쩐지 양쪽의 요소를 둘 다
합쳐서 가지고 있는 것도 확실하다가흐...
슈퍼 신다라
저기, 단장군!
내일, 나랑 데이트하잣☆
라오라오
뭣!?
슈퍼 신다라
단장군은 단장이니까,
새로운 나의 자기소개 같은 걸,
해두고 싶잖아?
라오라오
언어도단가흐!
너는 목숨이 위험했었다가흐!
그 악당놈들도 합체한 걸 봤다가흐!
여전히 목숨을 위협받을거다가흐!
슈퍼 신다라
그래서?
라오라오
외출 같은 걸 시켜줄거같냐가흐!
너는 여기서 얌전히있어라가흐!
슈퍼 신다라
이젠 괜찮다고 말했잖아☆
전혀 문제 없다고~♪
뭐어 뭐라고 해아하나,
문제 없는 게 문제, 같은?
그런 느낌이니까! 레알로★
라오라오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가흐
슈퍼 신다라
냐핫!
나도 모르겠어☆
2/4
다음날은 맑게 개인 따뜻한 날이었다
슈퍼 신다라
단장군, 좋은 아침!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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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침!
슈퍼 신다라
냐핫!
오늘은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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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로네...
슈퍼 신다라
뭐야 뭐야?
자고 일어나면 나뉘어져있을줄 알았어?
냐하하하핫!
그럴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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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이 외출하기 전,
배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비
신다라를 이대로
둘 수도 없잖아?
루리아
그, 그렇네요...
후안쨩과 파이쨩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는 걸까요...
비
그건 좀 생각하고 싶지 않네...
머리가 아파지네...
라오라오
호랑이신은 둘이서
해나가는 걸로
되어있다가흐...
외부에서 보면 어느샌가
다른 사람이 돼있는 걸로
비춰져도 곤란하다가흐...
비
그 녀석 몸 중심에
공간이 있거나 하지 않을까?
거길 열면 둘로 나눠질지도...
루리아
그, 조개가 아니니까요...
라오라오
단장, 데이트 하는 동안
후안과 파이로 되돌릴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줬으면 한다가흐
신다라는 합체한 걸로
지금 하이하게 돼있다가흐
일단은 진정시키고싶다 가흐
이대로라면...
여기저기에 민폐를 끼친다가흐...
단장,
「신다라 분리 계획」을
부디 잘 부탁한다가흐
라오라오에게 부탁받아,
단장은 이 데이트에서 비밀리에
원래로 되돌릴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었다.
슈퍼 신다라
그럼, 갈까☆
슈퍼 신다라
봐봐, 호수야★
보트라도 탈래~?
데이트 같지 않아?
그러나 보트 승강장에는
엄청난 행렬이 있어,
타는 데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슈퍼 신다라
아~ 그거는 괜찮을 거 같아☆
나도 잘 모르겠지만...
뭐어 줄서보자!
신다라가 줄 맨 끝에 서자,
앞의 손님이 문득 허리를
뒤적거리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아가씨, 내 앞에 서세요
슈퍼 신다라
어라?
그래도 돼?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실은 지갑을 어딘가에
두고 온 것 같아서...
찾으러 가야하거든...
슈퍼 신다라
큰일이네!
그건 빨리 가야겠네☆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으음... 불안하네...
짐작가는데는,
레스토랑이나, 숙소나, 아니면...
그러자 신다라는
그 남성을 향해
한 손을 치켜올렸다
슈퍼 신다라
괜찮아★
아저씨 지갑은 반드시 돌아올거야
조금만 찾아보면, 자연히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뭔가 주술이라도 쓴 거니...?
슈퍼 신다라
그런 거지★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아무튼 고맙다
그럼, 난 가보마
데이트 재밌게 하렴
그 다음에도 잇달아 신다라의 앞의 손님들은
다양한 이유로 줄에서 벗어나고,
두 사람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니...
슈퍼 신다라
냐핫!
벌써 맨 앞이야★
그리고 순식간에
보트도 돌아와서,
두 사람은 바로 호수로 나갔다
슈퍼 신다라
럭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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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네
슈퍼 신다라
아까 줄 말이야?
단장군은 그런 거
생각하지 않아도 돼★
그것보다도 데이트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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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거야?
슈퍼 신다라
몰라★
다 양보해줬으니까 그거면 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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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신다라
냐하~
상쾌한 공기~♪
이런 데이트도 좋네☆
단장은 노를 저으면서
「신다라 분리 계획」을
생각했지만...
슈퍼 신다라
...나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구나?
냐핫!
다 알거든~ 그런 표정하고 있으면★
라오나 비가
나를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획책하고 있는 거지?
하아... 필사적이라 깬다
나는 애인과
이렇게 단 둘이서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
- 왜 애인?
- 왜 단 둘이서?
슈퍼 신다라
으~음...
"특별"해서, 일까☆
왠지 목 말라졌어
어디서 차라도 한 잔 하자?
보트에서 내려 조금 걷자
바로 찻집을 찾았지만,
이곳도 만석이었다.
슈퍼 신다라
여유-여유-★
신다라가 가까이 가자
마침 햇빛이 잘 드는 자리가 비어,
두 사람은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슈퍼 신다라
아까 말한 "특별"하단 건~
「오직 나만의 것」이란 의미인데~
연애 세미나 중에 들었던
「특별한 느낌」이랑은 또 다른 의미거든
이건 진짜 "특별" 인거야☆
슈퍼 신다라
뭐라 해야할지
쌍둥이는 이것저것 힘들거든...
전부 똑같은 것들 뿐이어서...
받는 것도 손에 넣는 것도
만나는 것도 잃어버리는 것도,
전~부 똑같다는 의미인데.
이 태극맹호전퇴도 그렇고...
십이신장도 결국,
둘이서 같이 하는 게 돼버려서...
--------------------------------------------------------------------------
-혼자인 게 좋았어?
슈퍼 신다라
뭐어 그런 기분은 들긴 했지
그야 다른 애들은 다
혼자서 하고 있고☆
둘이어도 괜찮지않나?
란 기분도 있었지만.
실제로 해보고는 그렇게 생각했어★
--------------------------------------------------------------------------
-둘이면 안되는 거야?
슈퍼 신다라
안된다는 건 아니지만~
그치만 뭔가 불평하고 싶은 심정이
언제나 있었다... 같은?
뭐어, 둘이면 둘인 대로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
슈퍼 신다라
그렇지만 합체한 지금은
최고-로 기분이 좋아☆
불만 따윈 없는, 완전 완벽스타일!
봐봐 혼자잖아!?
전~부 독차지★
슈퍼 신다라
나는 오직 나만의 것이
계속 갖고 싶었어!
그게 나만의 "특별"☆
그렇게 깊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애인이란 건 그 "특별" 한 것 중에서도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냐핫!
지금도 단장군을
혼자 독차지하고 있고☆
신다라는 윙크하며
단장을 가리킨 뒤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지만~... 이런 나를
라오는 되돌리려고 하고 있잖아
모처럼 새로운 나인데...
그러고보니 아직 안 물어봤었네
단장군은 어떻게 생각해?
지금 나에 대해서
--------------------------------------------------------------------------
-돌아갔으면 좋겠어
슈퍼 신다라
뭐~야... 역시 그런거였네
단장군은
꼬맹이가 취향인 거구나?
실화냐~...
그건 장난아닌데~...
이 슈퍼 바디는 마음에 안들어?
--------------------------------------------------------------------------
-그대로여도 괜찮아
슈퍼 신다라
역시 얘기가 좀 통하네☆
혹시 단장군은
이 슈퍼 바디에
매료된 걸까?
--------------------------------------------------------------------------
슈퍼 신다라
뭐어...
슈퍼 바디는...
너무 오버했나... 응...
카페의 고객
소근소근...-
그렇게 얘기를 즐기고 있으니
신다라는 자신을 향한
주위의 손님들의 시선을 민감하게 느꼈다
슈퍼 신다라
냐핫!
어쩐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느껴지네★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단장
......-!
당황한 단장은
계산을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슈퍼 신다라
에헤헤~!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3/4
비
하아...
그 녀석, 잘 하고 있을까...
라오라오
원래대로 되돌린다니,
애초에 그게 가능한지조차
우린 모른다 가흐
단장에겐
무리한 부탁을 해버렸다가흐...
비
그렇긴 하지만 안 돌아오면
아무튼... 문제잖아?
라오라오
가흐...
루리아
후안쨩이랑 파이쨩도
만나고 싶고 말이죠...
아, 그렇지만 신다라쨩도
신다라쨩대로,
굉장히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비
뭐어 나쁜 녀석이라고는 생각 안해
그치만...
비와 루리아가 머리를 싸매는 와중에,
라오라오는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라오라오
오늘은 덥네가흐...
슈퍼 신다라
자~아!
다음엔 어디로 갈까?
카페를 나온 신다라는
단장의 팔을 당기면서
더욱 마을 안쪽으로 걸아갔다
그런 화목한 모습을
멀리서 관찰하고 있는 자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땅 투기꾼 보스
진짜로 합체했어...
우리들이 잘못 본 게 아니었네요
땅 투기꾼의 왼팔
이젠 거의...
아니, 정진정면 괴물이네요...
거리낌 없이 해치울 수 있겠어요
땅 투기꾼의 오른팔
그래!
이걸로 말이지!!
투기꾼 남자는
거대한 무반동포를 어깨에 들었다
땅 투기꾼 보스
호랑이신에게 독은 통했지만,
그것도 실패했습니다...
그렇지만, 얻은 것도 있습니다.
그녀들이 무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린 증명한 것입니다...!
이 포격으로도 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빈틈을 만드는 건 가능합니다.
땅 투기꾼의 왼팔
이 녀석을 쏴갈긴 다음,
만약 녀석이 무사하다면
제가 접근해서 독을 주입하면 되는 거군요?
땅 투기꾼의 오른팔
그 독은 마시게 해도 된다고!
부탁한다!
실패하면 죽는다!
땅 투기꾼의 왼팔
헤헤, 실패하려고 해도 못해!
그걸 맞았으면
제대로 경계할 수도 없을테니까!
운이 좋게도 오늘은 일행도 있어
걸레가 된 일행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을 때 해치워버리면 되는 거야
슈퍼 신다라
......♪
땅 투기꾼 보스
잠깐... 기다려주세요
저 둘, 안쪽으로 가는 모양이에요
인기척이 없어지는 건 좋은 소식입니다
슈퍼 신다라
단장군!
재밌는 가게가
저쪽에 있대~♪
땅 투기꾼 보스
자아, 쏘는 겁니다!
땅 투기꾼의 오른팔
먹어랏!!
남자가 당긴 방아쇠 소리는
사소한 소음이었지만
분명히 3명 모두 들었다-
-그렇지만, 불을 뿜었지만,
탄은 날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무른 채였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땅 투기꾼의 왼팔
오, 오바-ㄹ
(퍼엉)
슈퍼 신다라
으응?
무슨 소리지?
뒤에서 난 폭발음에
단장은 신다라를 멈춰세우고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슈퍼 신다라
아~ 이건 혹시...☆
땅 투기꾼 보스
윽... 그, 그럴수가...
오발이라니...
슈퍼 신다라
어라~?
뭔 일 났어~?
땅 투기꾼의 왼팔
히익!?
슈퍼 신다라
뭔가 굉장한 폭발이었지만,
안 죽어서 다행이네★
하지만 만신창이라 개웃겨!
땅 투기꾼의 오른팔
얕보고 있어...
남자는 총을 꺼내
신다라에게 겨누었지만...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아, 아가씨!
역시 여기에 있었네!
땅 투기꾼의 오른팔
오옷...!?
투기꾼의손에서 미끄러진 총은
단장의 발 밑에 떨어졌다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아가씨가 말한 대로,
지갑은 곧장 찾았어!
안의 것도 물론 무사했고!
슈퍼 신다라
잘 됐네, 아저씨☆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주술 덕분이라고 생각해!
왠지 그런 기분이 들어!
정말 고마워! 그럼 이만!
비
아, 저기 있다!
어딨는지 알기 쉬워서 살았다구!
루리아
두 사람 다, 괜찮으신가요!?
라오라오
이 악당놈들,
역시 질리지도 않고 왔나가흐
그렇지만, 뭔가 너덜너덜하다가흐
땅 투기꾼의 보스
포위당했다...
뭐야 이 현상은!?
모든 게 다 호랑이신에게 좋게 돌아가는...
슈퍼 신다라
냐하하하하!
눈치챘어?
그건 너희들에게 어제,
나쁜 기운을 깃들게 했기 때문이야☆
땅 투기꾼의 보스
나쁜 기운...?
설마, 쌍둥이 풍수인가...!?
비
이 녀석들...!
쌍둥이 풍수까지 알고있다니!
라오라오
후안과 파이는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자랑스럽게 바로 말하니까
딱히 비밀은 아니다 가흐
비
아아, 그런가...
슈퍼 신다라
쌍둥이 풍수가 아냐★
그 풍수는 주위에 흐르는 기운을 보고
안전권을 찾아내는 수호의 풍수!
하지만 새로운 나는 달라!
기운의 흐름을 읽는 게 아니라,
조작하는 게 가능해☆
라오라오
가흐!?
슈퍼 신다라
나쁜 기운이 잔뜩 낀 당신들은
불행한 일만 잔뜩 일어나서
절대로 우리를 암살할 수 없어★
거기다 우리들은 오늘 계속
좋은 기운을 두르고 있어!
그렇지? 단장군!
단장의 뇌리에
데이트 중에 연속으로 일어난
행운들이 스쳐지나간다
슈퍼 신다라
그러니까 나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거나
불행을 주는 게 가능하단 말씀☆
운 없는 녀석들이
운이 넘치는 우리들을 습격한다니,
평범하게 생각해서 레알 무리잖아★
땅 투기꾼 보스
뭐... 라고!?
슈퍼 신다라
이게 새로운 나의, 새로운 힘-
일호쿵후(一虎功夫)야!!
루리아
일호쿵후-!?
슈퍼 신다라
공격을 건 상대를
불행의 밑바닥까지 떨어뜨리는
최강&최공(恐)의 기술이야☆
거기다 쌍둥이풍수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도 길흉은 변하지 않아★
즉, 일호쿵후에 빈틈은 없어!
땅 투기꾼의 오른팔
웃기고 있네...
그런 건 무섭지 않아!
땅 투기꾼의 왼팔
그럼 그 잘나신 운으로
우리들을 쓰러뜨려보시지!
악당들은 일제히 덤벼왔지만,
신다라는 이미 자세를 잡고 있었다
슈퍼 신다라
아타타타타탓!
화아챠아아아아아앗!!
땅 투기꾼 보스
크헉...!!
신다라에 의한 찌르기와 고속연타와
걷어차기에 의해,
악당들은 날아가버렸다
슈퍼 신다라
냐핫!
쿵후, 부족하지 않아?
4/4
비
우오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빠른 기술이었네...
루리아
싸우는 방식까지 바뀌었네요...!
라오라오
기 그 자체를 조종해서 상대를 행운으로 만들거나
불행하게 만들다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인 기술이다가흐...
슈퍼 신다라
냐하하하핫!
내 실력, 어떄?
이걸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
더이상 둘로 나뉘라는 소린
하지 말아줄래?
라오라오
......
슈퍼 신다라
그건 그렇고 라오, 빨리 왔네?
폭발음을 들은 거야?
거리 안쪽인데 잘도 찾았네
루리아
아, 그렇네요... 그게...
우연히랄까요...
라오라오
..."냄새" 가흐
슈퍼 신다라
엥?
비
어, 어이...!
말해버리는 거야!?
라오라오
이젠 어쩔 수 없다가흐
말할 수 밖에 없다가흐
슈퍼 신다라
냄새... 라니?
라오라오
폭발음을 듣고나서,
냄새와 목격정보를 종합해서
우리들은 여기 왔다가흐
「엄청난 냄새를 풍기는
데이트 중인 여자아애를 못 봤냐 가흐?」
라고 물으면서... 가흐
슈퍼 신다라
뭐, 뭐야 그거... 무슨 소리야?
루리야쨩? 비?
비와 루리아
.........
슈퍼 신다라
그그, 그러니까...
그그그, 그 냄새런 게...
라오라오
너의 그 복숭아 체취 가흐!
슈퍼 신다라
커헉!?
라오라오
너, 합체하고나서
복숭아 체취가 엄창 세졌다가흐!
거기다 이 더운 날씨가흐!
뭐어 나가기 전까진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가흐!
하지만 땀을 흘린 지금은 엄청나다가흐!
비
머리가 이상해질 정도라구
이젠 오이라도 말해야겠는데,
대놓고 말해서 복숭아구린내 난다고
슈퍼 신다라
복숭아 구린내!?
루리아
아, 저기...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엄청 좋은 향기에요!
구린 게 아니에요!
비
뭐 분명히 「그런 의미」로
구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입에서 침이 고일 정도로
달콤한 복숭아 냄새가 나서...
오이라, 오늘 밤엔 사과가 아니라
복숭아가 먹고 싶어졌다구
루리아
아, 저도 그래요
갈 때 사가요.
네? 신다라쨩도!
슈퍼 신다라
가... 가가...
(회상)
카페 손님들
소근소근...-
단장
......-!
보트를 기다리는 손님
아, 아가씨!
역시 여기에 있었네!
비
아, 저기 있다!
어딨는지 알기 쉬워서 살았다구!
(회상 끝)
자신의 체취가 강하다는 걸 시사하는
몇 가지 기억이
신다라의 뇌리에 되살아난다
슈퍼 신다라
그, 그럼...
모두가 날
원래대로 되돌리려 한 건...
비
본인의 체취, 이전부터 신경쓰고 있었찌?
어떻게든 눈치채기 전에
원래대로 되돌려주고 싶어서
라오라오
이대로 그 모습으로 지내면,
배의 환기작업이 엄청난 고생이다 가흐
민폐를 끼치는 건 이제 그만둬라 가흐
루리아
저는 순수하게 후안쨩과
파이쨩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슈퍼 신다라
그럼... 단장군은
오, 오늘 계속 내 체취를
맡고 있었단 거야...?
라오라오
「맡고 있었다」는 잘못됐다가흐
니가 맡게 하고 있었다가흐
그리고 지금도 엄청 퍼트리고있다가흐
슈퍼 신다라
으냐아아아아아아아!!
비통의 외침을 부르짖은 신다라는
그대로 태극맹호전퇴를 붙잡고
엄청난 힘을 주니...
슈퍼 신다라
으냐앗!!
비
우왓!?
태극맹호전퇴를 세로로 쪼갰다
그러자...
루리아
이, 이 빛은... 눈부셔요...!
다시 한 번 빛이 발생해-
이윽고 그곳에 서있는 것은
익숙한 두 개의 그림자였다
후안
......
파이
......
비
도, 돌아왔다...
라오라오
하아...
이제 기분이 풀렸냐가흐?
후안
아, 네...
정말이지...
그건 정말...
파이
이번엔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비
데려온 고양이처럼
얌전해져버렸어
라오라오
어차피 사춘기란 거다 가흐
처음부터 솔직히
말해야했을지도 모르겠다 가흐
파이
평생의 후회거리(痛恨の極み)야...
땅 투기꾼 보스
윽... 아직이다...!
아직 비장의 수가 있어...
라오라오
아직도 일어나나가흐!?
끈질기다가흐!
악당은 품애서 작은 피리를 꺼내,
마지막 힘을 짜내어서
불고 있었다.
루리아
뭐, 뭔가 오고 있어요...!
거대한 마물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라오라오
이런 걸 가지고 있었냐가흐!?
신다라
......
비
어, 어이!
좀 더 물러나!
널 노리고 있다고!
후안
이렇게 부끄러웠던
적은 없어...
파이
엄청 부끄러웠어...
신다라
호랑이 테이프!
후안과 파이가 친
노랗고 검은 테이프에 휘감겨서
마물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라오라오
나쁜 기운을 막는 호랑이테이프로
직접, 마물의 움직임을 멈췄다가흐!?
후안
니네들 때문에에에에...!
파이
이만큼 화날수가 없어...!
땅 투기꾼 보스
화, 화풀이가 아니신지...?
후안
간다, 파이!
파이
준비해, 후안!
신다라자매가
각각의 태극맹호전퇴를
크게 휘둘렀다
신다라
우오오오오오오!
타이거-!!
날려진 마물은 높게 날아오르고
이윽고 투기꾼들 위에 떨어졌다
땅 투기꾼 보스
게헥...
비
오오...
전부 다 뻗어버렸네...
루리아
괴, 굉장하네요!
한 건 올랬어요!
라오라오
한 건이고 뭐고
둘이 놀고있지 않았다면
더 빨리 잡을 수 있었다가흐
...합체는 이젠 안하는거지가흐?
신다라
아, 이젠 괜찮아요...
이리하여 후안과 파이는 다시 나뉘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신다라와 단장의 데이트는
일단은 평화롭게
막을 내린 것이었다.
후안
파이!
오늘이야말로 언니가 위라는 사실을
온 몸에 새겨넣어줄게!
파이
어리석은 언니, 후안이요...
이 여동생의 힘, 그 몸으로 받거라...
후안
새겨넣는다!
파이
받거라!
라오라오
윽... 시끄럽다가흐...
이럴거면 처라리 한 명인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가흐...
비
골치아프네에...
파이
아, 단장
후안
단장이다!
후안과 파이는 싸움을 멈추고
단장에게 달라붙었다
루리아
아하하...
다시 시끌벅적해졌네요...
후안
단장!
어제 데이트는 즐거웠지?
방해가 들어왔었지만
파이
하지만, 만약 그 상태로 데이트에
방해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갈데까지 갔겠지...
후안
조금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만,
단장이랑 그렇게 길게
단 둘이 있는 건 처음이었지~
비
어제 상태랑 지금의 두 사람은
완전히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건가...
어떤 구조인 거야...?
라오라오
모르겠다가흐...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다가흐...
비
결국, 두통거리가
늘어난 것 뿐일지도 모르겠네
파이
냐아흐흐흐흐....
그 데이트는 단장과 나의
둘 만의 "특별" 이었지?
후안
응냐-!
나랑 "특별"이지?
파이
못살겠네
결국, 또 후안이랑 같이야?
후안
뭐라고~?
내가 할 말이라고
- 3명의 "특별"이야
후안
오?
파이
후후... 그럴지도
후안
이런이런...
그런 걸로 해둘까~
비
무슨 소리야?
루리아
글쎄요...?
라오라오
분명히 별거 아닌 일이다가흐...
후안
그럼 단장!
파이
오늘도 한가하지?
신다라
뭐하고 놀까!?
후안과 파이가 달라붙어서
단장은 휘정휘청거린다
오늘도 단장 일행은
복숭아 향기에 코를 간질이면서
소란스런 쌍둥이에게 시달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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