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에피]
천사로서의 사명을 버리고,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 라파엘은 각종 철학서를 읽으며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짐
모든 생명은 죽기 마련이라는데, 자신은 죽지 않으니 생명이 아닌 건가? 같은 고민
땅에서 머리를 빼꼼히 내민 두더쥐를 보고, 넌 그 답을 아냐며 쫓아다니다가 한 할아버지를 만남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그 땅의 주인이었고, 너 지금 불법 침입한 거다 하고 알려 줌
1루피 주면 봐준다고 했는데 라파엘은 1루피조차 없었고, 할아버지 집에 머물며 농사일을 도와주게 됨
[45렙 에피]
다음날, 철학서를 한 손에 들고, 밭일을 도우러 갔으나 당연히 아는 게 없으니 1도 도움 안 됨
심지어 두더쥐 보면 또 대화 시도하려 해서 할아버지가 라파엘 붙잡고 밭일에 대해 하나하나 가르쳐 줌
잡초 제거하는 법, 두더쥐 굴 막는 법, 땅 고르는 법 등...
그러면서 라파엘은 힘든 노동 끝에 먹는 물과 음식이 맛있다는 것과, 농사의 즐거움을 깨달아 감
어느새부턴가는 철학서도 내팽겨쳐두고 밭에 가게 됨
나중에는 우리엘도 불러서 채소 나눠주고, 같이 요리해 먹기까지 함(이때 할아버지가 우리엘에게 뭔가를 건네줌)
그런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쓰러짐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병으로 인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것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데, 할아버지는 라파엘이 읽던 철학서의 저자였고
삶에 대해 어쩌구저쩌구 써재끼는 동안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현타가 와서 밭일을 시작했던 사람이었음
정이 들대로 들어버린 라파엘은 자신의 힘으로 병을 치유해 줄지 물어보는데, 할아버지는 순리대로 가겠다고 떠남
라파엘은 사대천사를 모두 불러서,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뤄 줌
그리고 우리엘이 할아버지로부터 맡아둔 게 있다며 라파엘에게 쪽지를 건네주는데,
농부가 되어 자신의 밭에서 계속 농사를 짓지 않겠냐는 내용이었음
라파엘에게 직접 말하면 울고 불고 할까봐, 라파엘이 순간의 판단으로 선택하지 않게끔 쪽지를 돌고 돌아 건네준 것
...1년 뒤
농부가 된 라파엘은 사대천사 모두와 할아버지의 성묘를 가며 이야기는 끝을 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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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45렙 에피]
갑자기 몸이 커져서 맞는 옷이 없어진 미니고브는 피나, 메아, 제시카와 함께 마을에 옷을 사러 감
겸사겸사 쇼핑, 식사도 같이 하는데
더 이상 어린이 세트를 시킬 수 없고, 애들 놀이에 낄 수도 없게 된 미니고브는 점점 시무룩해짐
건물 창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옛날엔 발돋움을 해야 보였는데 이젠 그냥 서서도 보이는구나'
'거울에 비친 이게 남들이 보는 내 모습이구나' 하며 점점 울적해짐
말수가 확 줄어든 걸 보고 제시카가 따로 둘이서 상담해 줌
미니고브의 고민은 '내가 원해서 커진 것도 아닌데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게 돼서 슬프다' 였음
그러자 제시카는 할 수 없는 건 없다며, 식당에서 어린이 세트를 시킬 순 없겠지만 배에 돌아가서 만들어 먹으면 되고,
노는 것도 미니고브가 하고 싶은 놀이를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다독여 줌
'난 이제 메아의 언니인데 정말 그렇게 어리광부려도 괜찮냐'는 미니고브의 물음에,
제시카는 언니가 되기 위해 뭐든 참을 필요가 없으니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조언해 줬고, 울적한 마음이 풀리면서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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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은 페엪 내용이 워낙 길어서 되게 애매하게 압축한 거임
실제로는 감동적이고 디테일한 이야기니 꼭 한번 읽어 보세요
그나저나 사대천사 스작은 두더쥐 왤케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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