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이라 다양한 이용자들을 접하는데 장수생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애초에 요즘 현대도서관은 공유 공간 개념이다 소음 잘 들어오는 오픈된 열람실에서 어떤 영감을 얻고 공부하시려는지 모르겠다만, 본인이 15분이라도 한 곳에 집중을 못한다면 독서실이나 관리받는 학원을 가시길 추천한다

대표적인 장수생의 유형은 아래와 같다 추석인 오늘도 어김없이 나와주셨다.


1. 20년 째 50대가 넘도록 9급 준비하면서 도서관에 살림차린 아줌마; (안 물어봤는데 본인 피셜로는 젊은 시절 다쳐서 공부 기회를 놓쳤다는데 구라 같음)

2. 6년차 자격증 오답노트만 죽어라 파면서(매번 모의고사 푸는 건 다 틀림) 공부는 안하고 본인이 도서관 관장 마냥 민원 넣는 사람;

3. 겨울부터 아침 나와서 자리 맡고 공부 1시간 즘하다 오후 3시까지 퍼질러 자는 대학생?(애는 코까지 골아서 진짜 뭐라고 했다 정신차리게 해주고 싶어서)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객관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 3개월 즘 해봐서 아니겠다 싶으면 공부방법을 바꾸거나 다른 일을 알아보길 바란다

특히 폐쇄된 공간에서 오래 공부하면 사람이 정신적으로 쇠악해진다. 이런 장수생들이 위험한 민원인들로 돌변하는 걸 숱하게 봐 와서 대인관계 활동도 꾸준히 하길... 여기까지 걱정할 장도가 되면 사람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시험 붙어도 면접에서 떨어지더라... 위에 말하는 50대 분이 그런데 그 분 삶의 끈을 끊어버리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모두 해피한 한가위 보내시길.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