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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이전 한달째 기싸움중.. 조언과 도움앙망한다모바일에서 작성

장작공.(121.165) 2013.10.28 19:32:04
조회 976 추천 0 댓글 7

장애인작업시설 공익이다
내가 공익시작한지도 얼마 안됬지만은
초반에 작업이랑 정리포장을 존나 말도안되게 많이해서
매일매일이 힘들고 개녹초가되서 근무중 개인시간은 커녕
퇴근 후에도 좀비새끼마냥 집들어와서 으어어끙끙거리면서
침대에 바로 뻗어서 풀잠자고 깨면 출근하고 이짓거리를 근 한달넘게 했다
이러니까 주말이고 뭐고 삶에 여유가없어지다 보니까
근무지에선 노예였다가 밖에나와선 만사가 귀찮아지고 이타적인 놈으로 변하는데
육체적으로 힘든것뿐만 아니라 성격도 병신같이 이중인격 되간다고 느꼈다
그러다보니 점점 회의감이 드는게 여기서 풀복무하면
내 2년이 그냥저냥 흘러서 소해를 하고 야좋다 하는게 아니라
2년동안 심신이 쓰레기가되서 2년뒤에 지금의 나보다
나이만 처먹고 병신이되있을 나를 생각하니 존나 막막한거다
그래서 작심하고 근무지를 옮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맨처음 일단 내가 일이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담당자에게 피력을했다
그러니까 담당자가 일전에 가만히있으면 안된다는 말과는 다르게
일을하지말라고. 대신 장애인들 작업하는걸 관리 감독하고 남는시간에
자판기청소나 정리, 박스포장을 해달라고했다.
첨엔 내가 작업하는게 못마땅했고 그걸 안해도 된다 하니
잘 됬구나 하면서 알겠다고 했다
그렇게 시키는 대로 하루 일하면서 깨달았다
씨발 내가 원래하던일에 \'의무\'라는 타이틀을 달았구나..!
게다가 자판기청소나 정리는 더 추가된일이라 오히려 더 일이 많아진 셈이었다
어딜가든 관리하는사람들은 모든것을 포괄적으로 보면서
지체되는곳. 일처리가 빠른곳을 조율해가면서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거다
그런데 애자들 작업하는곳에서 그딴게 뭐가있냐 이거 이렇게 저렇게 해여
하면 으앵우오옹엌ㅇ힝컄 이러면서 병신같이 웃기만하는 새끼들한테
그럼 거기서 또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붙어있다가 저쪽가서
또 이렇게 저렇게 해야죠 하면서.. 내가 작업에 개입해서 몸소 보여줘야
돌아가는게 장애인작업장이다.. 이건 원래 하던일인데
일전엔 그게 귀찮으면 에라모르겟다 하고 앉아서 작업만 하면 됬는데
이제 내 일이 그게 되버려서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버린거다
씨발 가만히 눈치보믄서 작업만 존나게 하는게 그나마 편하기라도 하지..

그래서 하루는 진짜 할것만 하고 자기개발에 시간을 챙기려고 공부할 책한권을
들고 출근을 했다. 근무가 시작되고 오더를 여기저기 내려놓고
좀 원활하게 되고있다고 느껴질때쯤에 책을 꺼내서 보고있었다
그런와중에 몇번 담당자가 지나다녀서 눈치껏 책만보지않고 관리도 조금씩 했다
그러다가 눈치보면서 책을 본다는게 나쁜일도 아닌데 그냥 툭까놓고 집중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집중을 해서 보고있었다
그랬더니 담당자가 벼르고있었단듯이 와서 하는말이
공부는 근무시간에 되도록 하지말고 작업환경 구성에 좀더 신경써 달란다
이게 처음에 나한테 했던 "작업하지말고 대신 가만히 있으면 안되"라는 말이랑
다를게 뭐가있냐? 알겠다 대답은했지만 욕이 튀어나올뻔했다

아무튼 이래서 다시한번 얘기를 했다 이번엔 확신이 섰기 때문에
완강하게 근무지변경을 해달라고 했다
여기서 계속해봤자 내가 힘든건 달라지지 않을거고 내 이런 태도들로
이곳에서 장애인들이 받는 영향도 좋을게 하나도 없을거란 말을했다
알겠다고 정그렇다면 어쩔수 없으니 그렇게 하자는 담당자의 말에
나는 이제 바뀔날만 기다리며 최대한 성실하게 복무를 했다
매일매일 진행상황을 한마디씩 말해주는데
그게또 내처지 배려해준다고 생각해서 그럴때마다 존나 하루의
고됨을 싹 잊고 힘을 냈다.

그렇게 2주정도 지난뒤에 근무지변경 진행상황에 대해
다시 통보를 받았는데 진행된게 하나도 없던거다.
아무것도 진행된게 없고 그냥 구청-병무청 이 두곳에 물어보는 전화정도만
해놓고 나한테는 하루에 한마디씩 해준다는 말이 물심양면 알아보고 있으니
걱정말고 괜한짓할필요없다는 식이었던 거다.

존나 배신감을 느끼면서 얘기를 듣는데
아무래도 힘들거같은데 그쪽(병무청,구청)에서도 잘 안바꿔주려고 한다,
나는 정말 도와주고 싶은데 그쪽에서 힘들거같으니까
나랑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답을 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번 다시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내가 씨발 아무생각없이 힘들어서 찡찡댄것도 아니고 병신노답새끼가
2주가넘는 시간동안에 준 답이라는게 너무 어이가없었다
다시한번 결정을 내렸다고 바꿔달라고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그이후 일주일정도가 지났는데 너무 진행상황에 대한 언급도 없고
아무 소식이 안들려서 내가 직접 구청에 전화를 해봤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연락온게없다 저번에 한번 연락한거 외엔
연락한적도 없고 받은적도 없다
라는 것이었다

와씨발.... 그것도 내가 앙망문 올려서 구청에서
확인차 전화한걸 그새끼가 받은거고
내가 두번째 확답을 전했을때도 공문이고 나발이고
아무 언질을 넣지 않은거였다

그래서 내가 직접 병무청 복무지도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이게 나한테 사유부적합이라고 그런걸로는 못바꾼댄다
내가 담당자랑 합의했다니깐 그게뭐? 이런식으로 존나 완강한 거다
그래서 내가 뭘하면 되냐고 진단서가 필요하냐 공문이 필요하냐는식으로
재차 물어보니까 그런것도 소용없댄다
그러니까 내가 첨부터 차근차근 이런일때문에 힘들어서 못하겟다
이런걸 안바꿔주면 누굴바꿔주는거냐고 물으니까
그부분은 조정이 필요하겟다고 담당자한테 연락해보겠다고 했다
이쯤에서 이미 이년은 바꿔줄맘 없다는것정돈 캐치했고
너무 낙담해서 줄담 대여섯까치는 한거같다

얼마안있어서 담당자가 전화를 받고 나와서 나한테 얘길하는데
내가했던말대로 근무지요청하면 공익 티오막히고 심하면 기관폐쇄까지 된다고
내가 강제로 시킨게 아니잖느냐 하는데
나도 그렇게까지 할 맘은 없어서 그럼어떻하냐고 되물으니까
생각을 더해보자..는 식으로 어르고 달래길래
오늘은 걍 넘어가기로 했다

이좆같이 꼬인문제좀 빨리 해결하고 똥공익이든 꿀공익이든 정상적인 삶 좀 영위하고싶다.
그냥저냥 적응하면서 잘 지내볼까 이런생각 들다가도
근무지변경에 확신이 서는건
1.내 개인시간이 없고
2.장애인들과 마인드커넥트(이거 좆된다 눈높이 맞춰서 매일 몇시간씩 같이있는거 자체만으로도 고통.. 고등학생이 어느날갑자기 초딩들하고 2년동안 모든 수업과 행동들을 같이하면서 지내야된다고 생각해봐)
3.일이 존나많고 끊임이없음 1~2주 빡세게 일했다고 좀 널널해지고 그딴거없음 애자들은 행사가 있어도 공익은 못쉼. 우릴위한게 아니니까

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랑 같이 풀근무시간 생활하는것 자체가 위험수위 아니냐 어떻게 잠깐이라도 문닫고 혼자있을 공간하나 없는데서 시발..


걍 존나 심란하다
1.진단서크리 여기저기다아프다고 존나 앙망
2.깽판으로 5일연장먹고 전출
3.시설폐쇄or 공익배치중단 으로 몰고가기

셋중에 뭐가낫냐 이젠 그냥 더 꼬이기싫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가장 효과적인거 추천죰
살짝 찌리고 댓글놀이나 할랬다가 피꺼솟해서 존나 장문됬네..
긴글읽어줘서 고맙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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