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5연대 나왔다. 보충역, 전환복무 등 4주훈련받는 인력은 23연대, 25연대 에서 나오는데 나는 25연대밖에안가봤으니 이거 중심으로 알랴준다.

1. 챙길수있는거 다챙겨라
선크림, 로션 이런거 다 걸린다고 알고있지? 그건 어디까지나 소지품을 전부 집으로 택배보내는 현역들이나 그런거고 공이크는 가방들고가서 옷넣고 관물대 위에 올려둔다. 대충 가방깊숙히 짱박아두면 잘 뒤지지도 않어.

2. 담배는 피지마라.
훈련소가면 교관들이 제일강조하는게 담배다. 솔직히 뭐 애들끼리 싸운다던가, 훈련뺑끼를 친다던가 몰래 먹을거 숨겨두고 먹는거 이런거는 대부분 중대장선에서 정리가 되는데 담배는 안된다. 실제로 우리옆중대에서 담배피다걸려서 영창가고 교육대전체가 소지품검사한적이 있었다. 걍 끊어.

3. 훈련은 웬만하면 받아라.
교관들이 공익만 받는사람들이다보니 뺑끼비율을 잘 알고있다. 일정수준이상으로 뺑끼환자가 많다 싶으면 세부조사들어간다. 어차피 공익은 정상적으로 훈련받아도 현역보다 강도가 훨씬 약하니 걍받아도 상관없다.

4. 종교행사는 오전만 가라.
일요일이면 천주교 불교 기독교 조사해서 종교행사가는데 갔다오면 맛난거 준다. 기독교 불교는 가나파이, 천주교는 초코파이. 근데 오전행사에만 주고 오후에는 안준다. 그리고 종교가는길이 연대에서 존나 멀다. 한 30분 걷나? 여튼 귀찮으면 걍 종교행사 안간다하고 내무반에 짱박혀서 몰래 자거나 책읽거나 오목 체스 이런거나 해. 기독교가서 현역들 놀려도 재밌다.

5. 끝으로

솔직히 훈련소 존나별거없고 딱한가지 시간이 존나 안간다는거다. 우리는 들어가는 순간부터 전역이 한달남은 말년병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때우기에 열중할만한 싸제 책도 좋고 여튼 전자기기가 아니기만하면 뭐라도 들고가보는게 조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