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공익생활 더 힘들게 하는 형들은 뒤로가기 눌러라

장기적 우울증으로 인한 기분부전으로 정신과 진료를 10년정도 받고있는데

재검 한번받고 담당 군의관이 면제받을래 공익이라도 갈래 그러길래

인생에 면제사유 남기기 싫어서 공익이라도 가보겠다고 했거든

근데 씻팔 5년지나서 입소하라고 날라오더라

겨울군번이라 아침점호때 얼은 계단에서 완전군장하고 총 울러메고

계단에서 슬라이딩했는데 꼬리뼈가 휘고 디스크를 얻었지.

시발 사단에선 책임없다 니잘못이다 치료 바라지마라 그러데

존나 없던 병 까지 얻고 피폐해진 몸을 끌고

니미 존나 나이먹고 후배놈이 조교로 있는 훈련소에서

후배놈한테 썰썰 붙혀가며 훈련받는 서러움을 아냐 니들

씨발 근데 말이지 우리 가족중 몸 성한사람이 없었어

아버지는 전신지체 1급에 말기암 환자였고

어머니는 전신지체 3급이었어

하나있는 누나라곤 대학 졸업하고 도망가듯 시집가버리고

나 혼자 씨발 집한 살림하고 가정 벌어먹여 살리고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

근데 씨발 훈련 수료하고 나니 산불로 가라데

니미 산불서 개씹고생하고 없던 관절염까지 얻고

비 존나맞으면서 작업치다가 몸살와서 드러누웠다가

경고 쳐먹고 연장근무일수 늘어나고

일년을 존나 참아가며 근무했는데

하 싯팔 아버지 돌아가셔서 존나 속이 착잡해지는거야

그렇게 아버지 장례 치루고 재지정 받은곳이 보건소였어

보건소 3~4개월 근무하다가

씨발 아버지 빚더미 대물림 받아서

빚갚느라 잠 못자고 일하다 뒤로 넘어가더라

씻팔 한 겨울에 빚갚을려고 생지랄 다하다가

수술비로 모은돈 다 날렸어

좆같지 6개월 풀분할 내고

몸 추스르고 일해서 빚 다 갚고 돈 좀 모아야 하는데

다가오는 재복무 싯팔..

집에 돈버는 사람이 없어서 뒤질판인데

생계 면제는 또 안된다네

어머니 계신다고

씻팔 환갑 지나신 어르신이 무슨 일 할 능력이 되냐

근데 싯팔 국가에서 면제 안되니까 복무 마쳐라 니말 안들림 에베베베 하는데

속이 뒤집히는거야 그래도 싯팔 해보자 싶어서 재복무 들어가는날 시청 민방위 담당자 한테 갔더니

근무지를 또 재지정한다네

싯팔 족같은거지..

존나 블랙리스트로 찍혀서

시청 민방위 담당자 바로 옆에서 근무하게 됬어

앞으로 나한텐 겸업도 안된다데

니미 일하다 걸리면 바로 고발 때린다는겨

씨발 그럼 나더러 어쩌란거야

길바닥 나앉아서 뒈지란썰?

시팔 사고 큰거 함 쳐서 2년 살다오면 바로 면제라는데

2년짜리 사고 함 칠까?

존나 마음이 착잡하다

그러니깐 너네 공익 힘들다고 하지마

싯팔 부모있고 돈있는 새끼들이 공익 존나 힘들어 그러면 갈아마시고싶어

산불 하면서도 사는집 새끼가 힘들다 하기싫다 아가리놀려되는거 족같아서 묻었다가 연장쳐먹었는데

근데 연장쳐먹을짓 한거 후회됨 내 근무일수 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