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2월부터 지역아동센터 배정받아서 근무했어

근무지가 새로 이사하려고 작년 10월? 11월부터 새로 건물 직영으로 짓는데

직영으로 짓다보니까 한 3월쯤에 하루만 공사장 일 도와달랬어

아동센터가 다른 근무지들에 비해 괜찮다고 생각해서 노가다같은거 시키면 안되는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내가 디스크나 bmi말고 눈으로 공익왔으니 사지 멀쩡하지 않냐고 하루 이틀 해달라는데 그냥 했지ㅣㅏ

근데 이게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두달이 됐음..

도중에 못하겠다고 트러블도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이런식으로 시설이랑 트러블 생겨서

근무지 이전하면 너나 나나 이미지 않좋고 새로 근무하는 곳에서도 어떻게 보겠냐

다른 곳으로 근무지 옮겨도 노가다 끝나면 여기보다 어려우면 어려웠지 근무하기 만만치 않을거라고 하면서

제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오더라

나중엔 식사시간에(시설에서 같이 밥먹음)

"ㅁㅁㅁ은 현역갔으면 일은 잘했어도 불만많아서 힘들었을거 같어"

이러는데 야마돌뻔..

결국 일하다가 쉬다가(쉰게 연가가 아니고 서류작업이나 애들 시험준비 봐줌) 하면서

9월쯤 건물은 준공 다 끝마쳤는데 (이사할때도 졸라 힘들었음..-_- 시설장은 사람 절대 안사서씀 공익이 있으니까 라는 마인드가 그냥 박혀있음)

오늘 보일러실 벽 만들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허벅지 15cm정도 찢어지고 다른쪽은 멍 졸라 크게 들었어

청바지 두꺼운거 입고 떨어진 밑에 잡다한거 없어서 불행중 다행이었지

진짜 그 무섭게 생겨서 가까이 하기도 꺼림칙한 공사장 장비들이나 못 같이 뾰족한 자재들 밑에 있었으면..-_-

그러고나서 안에 들어와서 소독하고 약 바르는데 시설장 하는말이 더 가관..

"운동신경은 별로 안좋나보네"

-_-

암튼 집에 와서 부모님이 상처난거 보고 많이 화나셨음..

확실히 노가다만 안하면 다른 근무지보다 편할 거 같고 시설 크기도 작고 집이랑 가까워서 좋은데

어쩌다 1년 가까이 노가다만 하게 됐는지..

여기서 공익 부려먹는 패턴이 풀었다 놨다 이러면서

노가다만 안하면 일하기 좋은데 건물을 그지같이 지어놔서

맨날 보수공사하고..용역은 안부르고.. 2년 내내 해야하나 싶음..

바로 노가다 끝나게 되면 그동안 일한게 아까워서 근무지 이전은 생각하기 어려움..

집에서는 내일 당장 안따지고 용역안사시고 노가다 시키면 부모님이 찾아간다고 따지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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