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첫날에 구청가서 이것저것 서명하고

푸드마켓 대리라는 사람이 태워주러옴.

뒷자리에 탔는데

뭔가 자리가 트렁크 같았음. 앉는 의자가 없더라 아마 맞는듯

근무지 도착하고 담당자가 님, 물건 한번 들어보세요. 해서 들었는데

내가 팔힘이 없어서 힘들게 드니까 딱 얘기하는게 님 여기 힘드실거같아요. 빨리 바꿔달라고 하세요. 라더라

그리고 담당자는 나 대리한테 넘겼는데. 대리가 갑자기 ㄸ군기 잡는거임.

"여기 장소만 다르지 군대나 다름없습니다. 선임들 나이적다고 반말하면 안됍니다. 나이 드신 분들 잘 대해드립니다.

자아 표출하지 않습니다. "

근데 여기까진 뭐 사회 생활 당연히 지켜야하는거니 그러려니 함. 근데 문제는 대리의 표정이였음.

대충 이런 표정으로 말함.

도데체 군대 놀이를 왜 굳이 푸드마켓에서 할려는건지 모르겠더라 ㄹㅇ

킹받으라고 그러는건가

암튼 무슨 말이든 수긍하고 내가 네 알겠습니다 스팸 하다보니까

선임 공익들 소개하던데 다 나보다 두세살은 어려보이는 친구들임.

둘쨋날

둘쨋날(오늘)은 딱히 힘든일 없었음.

손님들 좀더 많이 응대하긴했는데 딱히 폐급 노인네는 없었음.

맨손으로 물건 갖고 힘들게 갈려고 하길래 안쓰는 상자 주니까 친절하시다고 칭찬해주시더라

근데 선임이 맘대로 주지말라카더라 분명 안쓸거 같은 상자라 줬던건데

여기가 젤 잦같은게 ㄸ군기도 노인네들 응대문제도 아님.

사람 없는 시간에 핸드폰 맘대로 못하게 함. 게다가

물건 쌔비는 노인네들 본다고 CCTV가 ㅈㄴ 많음.

그래서 더 몰래하기 힘듦. 선임 공익들한테 물어보니 눈치보면서 조금씩 하라카더라.

이틀정도밖에 안다녔지만 감히 평가 해보겠음.

장점

거리 별로 안멀어서 출퇴근 별로 20~30분밖에 안걸림.

근무지 규모가 작아서 물건이 별로없음.

점심 시간까지는 나이드신 분들이 도와줘서 덜힘듦.

단점

어쩌피 말안들면 ㅈ되는거 알아서 알아서 할텐데 굳이 쓸데없이 ㄸ군기잡음.

상하차 하루에 두번임.

9시부터 6시까지함.

사람 안오는 시간대에도 핸드폰 맘대로 못쓰게함.

관절 작살나는 곳임.

근데 평발 공익이라 오래는 못있을거같다.

게다가 다른 애들처럼 힘이 좋은것도 아니라서

근무지에서 오래 있다간 특급 폐급트롤공익 취급될거같아서

그냥 한달 다니다가 다른곳으로 갈려고함.

근데 구청에서 진단서 때서 진단서 들고 재지정 받으러 오라는데

다니는 동안에 진단서 어케 땜?

요약 : ㄸ군기있음. 발 ㅈㄴ아픔. 응대는 의외로 할만함.

근데 더 나은데 가고싶어서 재지정 넣을거임. 근데 진단서 평일 출근하는데 어케 땜?